트럼프 미국산 아닌 모든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부과 발표

트럼프 미국산 아닌 모든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부과 발표

미국생산 아닌 모든 수입 완성차에 4월 2일부터 25% 관세

미국내 자동차 가격 급등 또는 판매 급감 우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이 아닌 모든 수입차들에 대해 25%의 관세를 4월 2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브랜드이지만 외국에서 생산되는 것을 포함해 미국에 수입해 오는 모든 완성차에 적용돼 미국내 판매 자동차 가격이 급등하거나 판매 급감이 우려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이어 메이저 품목 관세로 수입자동차 25% 관세카드를 꺼내들었다.0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미국산을 제외한 모든 수입자동차들에 대해 25%의 관세를 4월 2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만드는 자동차들은 당연히 관세를 안내게 되겠지만 외국에서 수입해 오는 자동차들은 예외없이 25%의 관세를 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의 거의 절반이 25%의 관세를 물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25% 관세로 멕시코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2위 그룹이 한국과 일본, 캐나다 이며 그다음이 독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에서 만들어 미국에 들여오는 자동차들도 미국내 판매 자동차의 8.5% 안팎이 연간 366억달러어치로 나타나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다만 한국의 현대 기아차는 미국내 공장에서 조립생산하고 있고 갈수록 늘리고 있어 치명타는 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차들을 제조국가별로 1위는 멕시코로 지난해 16%가 넘는 78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2위는 일본으로 한국과 엇비슷한 비율을 차지하지만 397억달러어치를 판매했다.

3위는 한국이고 4위가 캐나다로 7%, 312억달러, 5위는 독일로 3%, 22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는 한국과 멕시코, 캐나다 등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우방국들에 부과돼 새로운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미국서 판매되는 전체 자동차들의 거의 절반에 관세 25%가 부과되면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격이 급등하고 판매급감을 초래할 것으로 이미 경고돼 왔다.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시에도 미국내 자동차 가격은 최소 4000달러, 최대 1만 2200달러나 급등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품목관세에 이어 4월 2일에는 상대국이 미국산에 물리는 관세만큼 미국수입품에 똑같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상호관세를 발표하게 된다.

특히 상호관세는 미국과의 무역에서 상당한 흑자를 보고 미국에는 엄청난 적자를 안기고 있는 15개국을 더티 15으로 지정해 놓고 있는데 한국도 연간 700억달러로 7번째 많은 불균형을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미자유무역협정에 따라 관세장벽은 없으나 한국의 부가세 등으로 비관세장벽 등 다른 문제를 끄집어내 상호관세를 물리거나 협상과정에선 방위비 분담금을 더 올리려 할 것 으로 예측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