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에 중동전쟁 4일 휴전, 인질 50명 VS 수감자 150명 상호 석방

추수감사절에 중동전쟁 4일 휴전, 인질 50명 VS 수감자 150명 상호 석방

이스라엘 전시내각, 하마스 지도부 합의 타결 최종 승인

23일부터 4일간 휴전하며 1차 인질 50명 대 수감자 150명, 이달안에 2차

미국의 추수감사절에 중동전쟁에선 4일 휴전하며 인질 50명과 수감자 150명을 상호석방하는 첫번째 외교노력의 결실이 이뤄지고 있다.

이달안에 2차로 인질과 수감자를 추가 석방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중동전쟁이 적어도 확전되지 않고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이 한해의 결실에 감사하는 추수감사절을 맞은 23일 중동전쟁에서 총성을 일단 멈추고 4일간의 일시 휴전에 돌입하며 인질과 수감자 석방을 맞교환하는 외교노력의 결실이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4일 휴전과 인질 50명과 수감자 150명을 상호 석방하는 합의를 각각 승인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추수감사절인 23일 오전부터 중동전장터에서는 4일간의 휴전에 들어가 일단 총성을 멈추고 있다.

휴전기간에 하마스는 10월 7일 기습시 납치해가 억류해온 인질 240여명 중에서 여성과 어린이 50명 을 1차로 풀어주게 되고 이스라엘은 수감하고 있는 여성과 18세이하 청소년 150명을 석방하게 된다.

이달안에 같은 규모의 2차 석방 맞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이스라엘측은 수감하고 있는 팔레스타인들 가운데 여성과 청소년들 300명의 명단을 작성해 판사의 심의를 거쳐 두번으로 나눠 석방할 채비를 하고 있다.

하마스도 1차로 50명을 석방하겠지만 2차로 50명을 추가 석방하면 인질의 거의 절반인 100명을 풀어주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스라엘측은 이와함께 인질 10명을 추가 석방하면 일시 휴전일을 하루씩 연장하게 될 것으로 밝혀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이 석방하는 인질과 수감자들이 늘어날 수 있고 일시 휴전 기간도 연장될 수 있는 것 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번 4일간의 휴전과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 석방은 중동전쟁 46일만에 처음으로 나온 외교협상 노력의 결실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하마스와 관계를 구축해온 카타르가 중재를 주도하고 이집트, 미국까지 개입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간접 협상을 벌여와 타결지었다.

토니 블링큰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번 일시 휴전과 인질, 수감자 석방 맞교환은 중동전쟁에서 나온 첫번째 획기적인 외교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하고 이를 시작으로 중동전쟁이 확전되는게 아니라 완화, 나아가 휴전, 종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미국은 중동주둔 미군들을 로켓포와 자폭 드론으로 공격하고 있는 이란대리 무장세력들을 저지하기 위해 시리아 지역에 있는 이란 군사시설에 이어 이라크 소재 시설까지 폭격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은 확전을 원치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중동사태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고위 관리들을 레바논에 파견해 헤즈볼라를 자제시키려는 것으로 보여 확전 우려는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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