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고물가, 고금리 이중고에도 ‘버는 것 보다 더 쓴다’

미국민 고물가, 고금리 이중고에도 ‘버는 것 보다 더 쓴다’

지난해 미국가정 소득증가 25% VS 비용지출 증가 67%

소비지출 위해 저축 꺼내 쓰거나 신용카드 사용

미국민들의 대다수는 고물가, 고금리의 이중고에 아랑곳 하지 않고 버는 것 보다 더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가정의 25%만 지난해 소득이 늘었을 뿐이고 67%나 비용만 늘어 저축에서 꺼내거나 신용카드로 돈을 더 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민들의 대다수는 내일이 없는 사람들처럼 돈을 쓰고 있다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를 입증하는 통계가 나왔는데 AP 통신의 설문조사 결과는 미국민들은 4명중에 1명인 25%만 지난해 소득이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3명중의 2명인 67%나 지난해 지불해야 할 비용, 경비만 늘어났다고 토로했다.

이는 미국민들의 대부분이 버는 것 보다 돈을 더 쓰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는데 미국민들은 고물가와 고금리 등 이중고에 시달리면서도 버는 것 보다 비용지출에 더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CBS뉴스는 지적했다.

한 60대의 오디오 엔지니어는 그로서리에서 1년전에는 1주일에 100달러를 썼지만 지금은 200달러로 2배나 급증해 있다고 토로했다.

미국민들의 전체 소비지출은 3분기인 7월부터 9월사이에도 4%나 급증한 바 있다.

미국민들의 소비지출 급증으로 3분기 GDP 경제성장률이 1분기와 2분기 보다 2배이상 급등한 4.9%를 기록했으나 소득이 늘어나 지갑을 계속 열고 있는게 아니라 고물가와 고금리에도 미래를 걱정하지 못하고 일단 돈을 지출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으로 나타났다.

미국민들은 소득보다 비용지출이 더 늘어났기 때문에 그동안 저축했던 돈을 꺼내쓰거나 신용카드로 쓰고 있다고 CBS 뉴스는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민들의 저축률은 올해 5%에서 현재는 3%대로 크게 떨어진 반면에 미국민들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올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미국민들의 10명중에 8명은 가계 부채가 늘어났다고 밝혔으며 절반은 신용카드 빚이 증가했다고 토로했는데 미국민들의 40%는 자동차 할부금이 증가했다고 밝혔고 25%는 의료비 빚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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