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의료비 체납금 신용점수나 콜렉션에 못 넘긴다

바이든 의료비 체납금 신용점수나 콜렉션에 못 넘긴다

금융 보호국 개정절차 돌입, 내년 시행, 의료비 체납 1억명이상 혜택

의료비 체납, 신용점수 폭락, 신용사회 경제활동에 피해 보는 고리 없앤다

바이든 행정부가 모든 의료비 체납금에 대해선 신용점수에 반영하지 못하고 콜렉션 징수에도 못 넘기게 금지하는 정책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금지정책이 시행되면 미국민 1억명이상이 의료비를 갚지 못해 신용점수가 폭락하거나 강제징수 업체에 넘겨져 고통을 당하는 일은 피하게 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도저히 내지 못하는 의료비 때문에 신용사회 생활이 어려워지는 미국민들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바이든 행정부는 모든 의료비 부채에 대해선 병원이나 보험사 등이 크레딧 리포트나 콜렉션 컴퍼니로 넘기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새 규정을 마련해 개정 절차에 돌입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새 규정 개정절차를 마치는데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로는 내년중에 시행된다.

연방 소비자 금융 보호국(CFPB)가 개정하는 새정책에 따르면 모든 의료비 부채에 대해선 병원이나 보험사 등 메디칼 프로바이더들이 3대 신용기관들과 콜렉션 컴파니에 통보하거나 넘기지 못하게 금지된다.

그럴 경우 의료비 부채 때문에 미국민들이 신용점수가 폭락해 취업이나 아파트먼트 렌트, 자동차 등 각종 융자에서의 불이익을 피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신용점수가 낮으면 취업이나 아파트먼트 렌트는 거부당하기 쉽고 각종 융자에서는 더 많은 보증금을 내고 더 높은 이자를 물고 있다.

새 금지 정책이 시행되면 의료비를 갚지 못해 고통받아온 미국민 1억명이상이 의료비 빚 고통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대 신용평가기관들은 새 정책이 시행되는 대로 이미 게재된 의료비 체납 기록을 모두 삭제하게 돼 신용점수를 올려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이저 패밀리 재단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41%인 1억명 이상이 의료비를 내지 못해 체납하고 있는데 그중에 25%는 5000달러 이상으로 답하고 있다.

미 전역에서 의료비 빚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민들은 주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카이저 패밀리 재단에 따르면 와이오밍주가 주민의 17.3%나 의료비 빚을 지고 있으며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중위 의료비로 1611달러의 빚을 체납하고 있다.

플로리다는 주민의 16.8%가 평균 1006달러의 의료비 빚을 지고 갚지 못하고 있고 텍사스는 주민의 21%가 990달러의 의료비를 미납하고 있다.

조지아는 주민의 19.1%가 평균 965달러의 의료비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버지니아는 주민의 16%가 평균 753달러의 의료비 빚을 체납하고 있고 캘리포니아는 주민의 8.3%가 740달러의 의료비를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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