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가계소득 ‘7만 4580달러 ‘물가상승으로 3년연속 하락, 올해는 개선 전망’

미국민 가계소득 ‘7만 4580달러 ‘물가상승으로 3년연속 하락, 올해는 개선 전망’

팬더믹 직전인 2019년부터 2022년 사이에는 가계소득 4.7% 줄었다

2023년 올해는 물가진정에 실질소득 늘어 반등 확실

미국민들의 중위 가계소득이 2022년에 7만 4580달러로 3년연속 하락했다고 연방 센서스가 발표했다.

팬더믹에 이어 물가인상에 따른 3년 연속 하락이어서 물가가 진정된 올해 가계소득은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팬더믹에 이은 물가상승으로 미국민들의 가계 소득이 3년 연속 하락하는 타격을 받고 있다.

연방인구센서스가 12일 발표한 미국민들의 물가반영 중위 가계소득은 2022년 7만 4580달러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1년의 7만 6330달러에서 2.3% 더 하락한 것이다.

2020년에는 7만 6660달러였고 팬더믹 이전인 2019년에는 7만 8250달러였다.

이에 따라 팬더믹과 물가상승이 이어지면 미국민들의 가계소득은 3년 연속 하락했고 2019년에서 2022년 사이에는 4.7% 감소했다.

2022년 가계소득을 인종별로 보면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아계가 10만 8700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백인들이 8만 1060달러로 2위를 기록한 반면 히스패닉은 6만 2800달러, 흑인들은 5만 2860달러로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서부지역이 8만 2900달러로 가장 높았고 동북부는 8만 400달러로 두번째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중서부는 7만 3100달러, 남부는 6만 8200달러로 적지않은 차이를 보였다.

미국민 가계소득과 함께 미 근로자 1인당 근로소득도 인플레이션 때문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 근로자들의 1인당 근로소득은 2022년에 전체는 4만 8000달러로 전년에 비해 2.2% 줄었고, 풀타임 근로자 1억 2140만명의 근로소득만 계산하면 2022년에 평균 6만 100달러로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미국의 1인당 근로소득과 가계소득이 2022년까지 계속 하락한 주된 이유는 팬더믹 3년을 거친데다가 지난해 6월 9.1%까지 치솟은 40년만의 물가급등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재는 물가 진정세를 보이며 6월부터는 실질소득이 2년여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어 2023년 올해 미 근로자들의 1인당 소득과 가계소득이 다시 반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방센서스는 매년 9월 중순 물가를 반영한 미국민들의 1인당 평균 근로소득과 가구당 중위 소득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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