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미성년자 위험한 노동 급증 ‘구인난속에 나홀로 이민아동 급증 영향’

미 미성년자 위험한 노동 급증 ‘구인난속에 나홀로 이민아동 급증 영향’

10개월 동안 미성년자 위험한 노동 적발 4500명, 전년보다 44% 급증

나홀로 밀입국 이민아동 2021년부터 올해 6개월까지 40만명 넘어

미국에서 미성년자들에게 위험한 노동을 시키다가 적발돼 벌금을 무는 사례들이 급증하고 있다.

나홀로 이민아동들이 대거 미국에 들어온데다가 각주들의 노동법이 완화되면서 튀김기나 육가공 장비 사용 등 극히 위험한 일에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16세이하 미성년자들에게 극히 위험한 일을 시키는 당혹스런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강력한 노동시장이 오래가면서 구인난이 심해진 탓도 있지만 미국에 들어온 나홀로 이민아동들이 급증한데다가 각주들이 미성년자 채용을 더 많이 허용하는 노동법을 완화하기 있기 때문이라고 CBS 뉴스는 분석했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개월 동안 미성년자들에게 위험한 일을 시켜 연방 노동법을 위반한 대상은 4500명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4%나 급증한 것이다.

연방 노동법 위반으로 지적된 사례들을 보면 15세나 16세의 미성년자들이 패스트 푸드점에서 프렌치 프라이스를 튀기는 일을 맡거나 육가공 공장에서 위험한 처리장비를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튀김기나 육가공 처리장비는 다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일인 것으로 지적 되고 있는데 실제로 이달초에는 과테말라 출신 16세 소년이 육가공 공장에서 기계류에 의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비극이 발생했다.

맥도널드의 프랜차이스로 텍사스와 루지애나 등 2개주에서 12개 점포를 운영한 한 회사는 미성년자 직원들을 80명이나 고용하고 튀김기 사용 등 위험한 일을 맡겼다가 적발돼 5만 6000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미국에서 미성년자들에게 위험한 노동을 시키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장기화되면서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고 미국 국경을 넘은 나홀로 이민아동들이 급증해 그 같은 일에 뛰어들고 있으며 각주에선 이를 감안해 미성년자 노동을 더많이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경을 넘은 나홀로 이민 아동들은 2021년에 14만 8000명, 2022년에 15만 3000명, 현회계연도 6개월간 10만명 등 40만명을 넘고 있다고 국토안보부는 집계하고 있다.

연방노동부는 주법과는 별개로 연방 노동법을 위반하며 미성년자들에게 위험한 일을 시키는 업주들을 적발해 이번 회계연도 6개월 동안에만 66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1년전 보다 벌금액수가 87%나 급증한 것이어서 대대적인 단속과 처벌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 주지만 그럼에도 현재 최소한 9개주에서 16세 이하의 미성년자들에게 방과후 2시간동안, 밤 9시 이전까지 노동을 허가하거나 심지어는 14세에도 알코올을 손님에게 가져다 줄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의 주 노동법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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