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열칼럼> 우리들 인생에서 중요하고 소중한것

<김명열칼럼> 우리들 인생에서 중요하고 소중한것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것은 ……………?

‘당신에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라고 묻는다면, 세상에는 내가 지켜야 할 중요한 것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사랑, 가족, 돈, 명예, 행복, 외모 등등…..이렇게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가치가 다 다르기 때문에 중요한 것도 다르듯이 ‘중요함’의 기준이 되는 것들도 달라질 것이다.

만약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할까? 소중한 것이란 매우 귀하고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소중하게 생각하는 여러가지 것들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자신의 목숨일 것이다.

그러나 돈 때문에, 스트레스 때문에, 살기가 힘들어서, 등등의 갖가지 이유로 손쉽게 목숨을 버리는 사람이 많아진 요즘, 사람들은 목숨을 그다지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건강이 가장 소중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건강해야만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할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모와 자녀, 배우자 등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따뜻함이 행복한 삶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기업의 경영권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어느 형제는 부와 권력이 가족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조카인 단종을 폐위 시키고 죽인 세조는 자신이 왕이 되어 왕권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했던 사람이다. 또 명예를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명예가 더럽혀졌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목숨을 버려 그 명예를 지키려 한다.

지금 현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여성들의 정절이 그다지 소중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정절을 떠나 불륜을 저지르면서 까지, 오히려 육체의 유혹에 빠져 자신의 정절을 값없이 쉽게 팽개치는 사람들도 많다.

지금으로부터 1백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여자의 정절은 자신의 목숨처럼 소중하게 여겼고, 그것이 짓밟히거나 유린당하고 또한 정절을 지키기 위해서는 소중한 자신의 목숨마저도 초개같이 버리는, 올 곧고 지조 높은 존경감마저 생겨나는 대나무 같은 여인들도 있었다.

이렇게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관이나 인생관에 따라 소중한 것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나의 생각으로는 누구나의 삶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그 자신의 존재, 자신의 목숨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나라는 존재가 없다면 이 세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세상에 중요한 것 중에 하나인 시간 역시 우리에겐 매우 소중하다. 누구나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세상에서 살아갈 시간이 줄어든다. 한번 지나간 시간은 영원히 되돌릴 수 도 없고 돌아오지도 않는다. 그래서 ‘점점 줄어드는 삶의 시간 역시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돈이나 건강, 사랑하는 사람마저도 잃으면 또 구할 수 있고 다시 얻을 수도 있다. 똑같은 것을 얻지 못하면 비슷한 것이라도 얻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시간은 한번 헛되이 지나가면 절대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비할 것 없이 매우 귀하고 소중한 것이다. 우리가 시간을 지배할 줄 알면 자신의 인생을 지배할 수 있다.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사람은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상실한 사람과 같다고 하겠다. 그래서 짧은 인생을 보다 더 길게 사는 방법은 순간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최대한으로 열심히 노력을 기울이며 사는 것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 이 순간 나는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살고 있는가? 다시한번 자신에게 물어보자.

이 세상은 열심히 일하고 노력해야만 먹고 살 수 있고, 가족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누려갈 수 있다. 젊었을 때는 열심히 일을 하면서 정신없이 살다보면 어느덧 중년이 되고 나이가 들어 일선에서 은퇴를 하여 노년기에 접어든다.

과거에 은퇴는 건강한 중년기의 단절이자 노년기의 시작을 의미했다. 그러나 이제는 장수의 혜택으로 인생의 지도가 크게 바뀌었다. 분명히 새로운 인생 영역은 또 다른 도전과 기회의 영역이다. 미지의 인생 영역은 회사 중심이나 자기 사업장에서 열심히 뛰며 일했던 때와는 전혀 다르다. 많은 베이비부머들이 삶의 새로운 인생 영역으로 입장하고 있다. 오랫동안 삶의 현장, 노동과 업무의 일터에서 살아오느라 진정한 삶의 목적과 방향을 잃어버린 사람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년기를 지나면 생애 후기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한다. 지금까지의 경험, 경력을 되돌아보고 남은 생애에서 자신이 바라는 삶의 방식과 인생상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시간의 지평을 바라보면서 해돋이 보다 해질녘을 응시한다.

심리학자 폴 발테스(Paul Baltes)는 ‘사람들은 중년기를 지나면 시간의 관점이 바뀌어 죽음을 더 가깝게 인식한다. 즉 인생의 유한성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살아온 연수 보다 앞으로 살아갈 연수를 계산한다. 그리고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삶의 의미를 재평가 하려는 심리적 압박이 커진다’고 했다. 그래서 중년을 넘겨 노년기에 들어선 은퇴자들은 자신의 삶에서 소중한 가치와 보람을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가슴속 깊은 곳에 숨겨온 내 소중한 꿈은 무엇인가? 이렇게 삶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며 의미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사회공헌 활동, 자기개발, 취미활동 등의 적극적인 여가생활을 통해서 진정 자신이 꿈꾸던 소중한 일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발휘하고 의미를 추구해야 될 것이다.

미국의 최고령 비행사로 일한 존 글렌(John Glenn)은 장래 고령자의 이미지를 대변하고 있다. 글렌은 77세에 우주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지구에 귀환했을 때 ‘고령자도 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역사적인 우주비행을 마치고 돌아온 글렌을 아무도 할아버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사회는 반세기전에 설정한 연령기준을 적용해 지금의 고령자를 바라본 적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화폐가치를 인플레이션 율로 조정하듯이, 고령자의 기준과 생산 기능 인구라는 통념도 평균수명에 따라 조정하게 되었다.

루즈벨트 전 대통령은 ‘아름다운 젊은이는 자연의 우발적인 선물이지만, 아름다운 고령자는 자신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예술작품’이라고 말했다. 하나의 예술작품이 만들어지기에는 하루아침에, 또는 어느날 갑자기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부단한 자기의 개발과 노력, 정성, 마음, 심혈이 합쳐져서 만들어지고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인생의 예술작품이 만들어지는 데는 또 한가지 아주 중요하고 소중한 요소가 작용한다. 그것은 바로 희망과 목적을 내포한 이상과 아름다움을 접목한 꿈이다.

꿈은 인생의 희망이고 목표이기에 이 꿈 또한 우리들 인생의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문학 작가 김명열 / 탬파거주 myongyul@gmail.com.> 1366/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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