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akka River State Park(마이오카 강 주립공원)

요즘, 4월 말이라고 하지만 85~89도(화씨)를 오르내리는 한 여름 같은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 이러한 날 집안에 갇혀 머물러 있다는 것이 더욱 갑갑증과 불쾌지수를 높여주고 있다.

햇볕조차 따갑게 느껴지는 주말의 오후 토요일 이다.

어디론가 훌쩍 집 밖으로 떠나가고 싶은 충동감이 생겨 무작정 차를 몰고 밖으로 나왔다. 머리에 얼핏 먼저 떠오르는 곳은 가끔씩 틈날 때마다 찾아가는 사라소타 카운티에 소재한 Myakka River 주립공원이다.

집을 떠나 50여분을 드라이브 한 끝에 그곳에 도착했다. 이곳에 도착해보니 주말이 되어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이 꽤나 많이 와서 들어가고 있다.

특히 타주에서 온 방문객들이 캠핑카를 몰고 줄 이어 들어가고 있었다.

이 공원이 많은 타주 인들에게도 명소가 되어서 아마도 이렇게 이곳을 찾아온 여행객들이 많이 왔나보다.

Myakka River 주립공원(미국 최초 2회 우수 주립공원 선정)으로 선정된 경치 좋고 아름다운 공원이다. 사라소타시 I-75 에서 동쪽으로 약 9마일(14Km)에 위치한 플로리다의 주립공원이다. 이 주립공원은 37,000 에이커로 구성되어 있어 플로리다 주에서 가장 큰 공원중 하나이다. 또한 주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것은 1930년대에 민간 보조단에 의해 조성되었다. 이 공원은 Myakka 강의 이름을 따서 명명 되었다.

이 공원에는 공원을 가로질러 Upper Myakka Lake와 39마일 이상의 등산로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7마일의 경치 좋은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 공원내에는 몇개의 피크닉 장소와 원시적인 야영장, 말 산책로, 호수변 낚시터 등이 있다. 공원에는 호수에서 보트놀이도 할 수 있으나 수영은 금지되어 있다.

악어가 출몰하기 때문에 위험한 때문이다. 공원내 호수변 또는 강가에는 악어를 경고하는 표지판이 이곳저곳에 설치되어 있다.

이 공원은 방문자에게 호수 내의 경치 좋은 곳을 일주하는 크루즈도 탈수 있다. 나도 가끔씩 바람도 쐴 겸 머리도 식힐 겸 해서 크루즈를 탔는데, 금년에는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 호수의 수량이 줄어들어 크루즈 배가 뜰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얕아서 크루즈선은 그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정박해 있었다.

공원 입구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강을 만나게 되는데, 강을 건너는 다리위에서는 낚시도 할 수 있고 강 아래에서 놀고 있는 악어들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여러 마리의 악어들이 서식하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방문객들에게 심심치 않게 눈요기를 시켜주고 있다. 이외에 이곳 공원에는 각종 희귀식물과 조류(새들), 수많은 동물(악어, 멧돼지, 사슴, 야생 칠면조, 너구리, 거북이, 수달, 뱀 등등)들이 살고 있다.

주변을 주의 깊게 살펴보다 보면 여러종류의 동물들을 어렵잖게 볼 수 있다.

탬파에서도 그리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공원이기에 하루 일정으로 소풍 겸 나들이 삼아 한번쯤 다녀오는 것도 참으로 좋은 여행지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입장료는 자동차 한대당 $8 이다.

공원의 주소는 13208 SR 72, Sarasota FL 에 있다.

(사진) 내가 그곳을 방문했을 때는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나와서 서성이며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내가 본 동물들은 악어, 멧돼지, 사슴, 야생 칠면조 등이었다. 야생이 숨쉬고 있는 그곳,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으리란 생각이 든다. <문학 작가 김명열 / 탬파거주 myongyul@gmail.com.> 1357/202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