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도시들 홈리스 피플, 노숙자 문제로 극심한 몸살

미국 대도시들 홈리스 피플, 노숙자 문제로 극심한 몸살

연방정부 파악 LA 6만 5000명을 포함 캘리포니아에 17만명

부족한 쉘터 기거 줄고 길거리 노숙 늘어 사태 악화

미국의 대도시들이 홈리스 피플, 노숙자 문제가 갈수록 악화돼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주거지 없는 미국인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반면 쉘터, 즉 대피소 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길거리 노숙자들이 도로에 대거 몰리면서 사태가 더 악화되고 지만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홈리스 피플, 노숙자들은 2022년말 현재 58만 2500명으로 팬더믹이 시작됐던 2년전인 2020년보다 2000명, 0.3% 소폭 늘어났다고 연방 주택도시개발부가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전체 노숙자들은 소폭 늘어났지만 길거리 노숙자들은 23만 4000명으로 2년전 보다 7750명, 3.4%나 증가한 반면 쉘터에서 기거하는 홈리스 피플들은 34만 9500명으로 2년전에 비해 5750명, 1.6% 감소했다.

쉘터 대피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길거리 노숙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미국 전체에서 홈리스 피플들을 기거하게 해주고 있는 쉘터들에는 18만 2000개의 침상이 있어 원하고 있는 수요자 42만 2000명의 절반에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서부지역 대도시들의 홈리스 피플, 길거리 노숙자 문제는 거의 통제 불능상태에 빠져 있다.

연방정부 통계에 따르면 홈리스 피플들이 로스앤젤레스에 6만 5000명을 포함해 캘리포니아에 17만명이나 있다.

뉴욕시에 6만 2000명을 포함해 뉴욕주 전체에 7만 5000명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고 플로리다주가 2만 6000명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애틀에 1만 3000명을 포함해 서부 워싱턴주에 2만 5000명의 홈리스 피플들이 있고, 텍사스에 2만 4500명, 오레건에 1만 8000명, 매사추세츠에 1만 5500명, 애리조나에 1만 3500명, 펜실베니아에 1만 2700명, 조지아와 오하이오에 각 1만 700명의 홈리스 피플들이 있다.

워싱턴 수도권에서는 버지니아에 6500명, 메릴랜드에 5350명, 디씨에 4400명의 노숙자들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길거리에서 기거하는 홈리스 피플, 거리 노숙자들은 혐오범죄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질병을 옮기고 범죄를 저지르는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각 대도시들은 거리 노숙자들을 최대한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거리 텐트를 금지시키는 대신 공용 텐트를 설치하거나 작은 모텔들에 거주하게 하는 등 갖가지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너무 적고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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