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열칼럼>  세상은 나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행복도 그렇다.

<김명열칼럼>  세상은 나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행복도 그렇다.

 

우리들 주변에 보면, 남들을 무척이나 많이 의식하며 사는 사람이 많이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한국처럼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집단주의 문화, 체면과 예의를 중시하는 문화, 1등만 기억하는 경쟁적인 문화에서 타인들의 평가는 더 더욱 참으로 예민한 문제일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건 우리네 인간들의 자연스러운 욕구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쳐서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누군가의 부정적인 말 한마디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괴롭고, 나보다 높은 지위에 있거나 권위적인 사람앞에 서면 혹시라도 실수해서 눈밖에 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주눅이 들어 자꾸 피하게 된다면 사람을 만나는 일이 정말 불편하고 자신감도 떨어질 것이다. 인본주의 심리치료사 칼 로저스는 “사람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자신이 괜찮은 사람인지를 평가할 때 그 근거를 자신에게 두지 않고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두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즉 누구나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껴야 행복한 법인데, 자신의 가치를 평가할 때 타인의 인정이나 사랑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눈치를 많이 보게 되고 불안해져서 행복감이 떨어진다. 로저스는 이를 조건화된 자기 가치감이라고 했다.

내가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말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타인들이 정의하도록 두지말자는 얘기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무엇을 하는게 좋은지를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이 세상에서 한사람, 바로 당신뿐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 당신이 아무

리 멋진 옷을 입고 훌륭한 일을 해도 당신의 단점을 예리하게 찾아내 지적하는 사람도 있고, 당신이 수수한 옷을 입고 남 보기에 번듯한 직장을 다니지 않더라도 당신의 따듯한 말 한마디를 오랫동안 간직하는 사람도 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당신에게 중요한 것은 세상의 매사 모든 일들이 오직 당신의 마음먹기에 따라서 긍정적일수도 있고, 부정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타인이 원하는 것에만 자신의 시계를 맞추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당신이 원하는 삶, 가장 당신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에도 인생은 너무나 짧다. 일체유심초 라는 말이 있다. 이 뜻은 세상의 모든 것이 오직 내 마음이 지어낸다는 뜻이다. 우리는 불행과 행복이 상황에 따라 또는 환경에 따라 온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너무나 크나큰 착각이다. 행복과 불행은 내 마음에

서 지어내는것, 어느 누구도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없고 불행하게도 할 수 없다.

같은 것을 동시에 바라보는 데에도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가령 물을 보고 어느 사람은 마시고 싶다든지, 발을 담그고 싶다던지, 또는 낙엽 지는 호숫가에서 첫사랑을 속삭였던 연인은 물만 보면 다정하고 아름다운 감정이 솟구친다. 즉 물에 대한 객관적이고 교과서적인 해석은 존재할 수 없다. 물은 결국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세상 생활의 모든 삶은 자신의 해석에 달려있다. 모든 사실은 그 해석에 따라서 개인의 진실이 된다. 그 다음은 창조에 대한 의미이다. 개인의 자신의 마음, 믿음에 따라 외부세계는 형성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행복 역시 나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는 것이다. 우리들 주변에서 보면, 언제나 늘 자신에게 억세게 재수가 없다든지 또는 불행만 찾아온다고 생각하면서 매사에 비관적이고 자신이 없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일이 생겨도 기쁘게 받아들일 줄을 모른다. 그러므로 불행할 수 밖에 없다. 스스로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다던가 아니면 스스로 사랑하겠다고, 스스로 행복하겠다고 결심할 때 보다 더 행복해 진다는 것은 삶의 진리다.

‘모든 사람은 마음먹은 만큼 행복해진다’라는 이 말은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에이브라함 링컨이 한 말이다. 좋은 일이 일어나면 그 일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마음껏 기뻐할 수 있어야 한다. 주변 사람들이 불행해 할 때도 마찬가지다. 행복과 불행은 스스로가 어떻게 마음을 먹는지에 따라, 어떤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다가온다. 결국은 모든 것이 내가 결심하는 만큼 그렇게 행복은 나의 것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세상을 살다보면 어느 누구에게나 시련과 고통은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시련과 고난에 대처하는 방법에 따라 행복의 수준이 결정된다. 인생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좋아질 수도 있고 나빠질 수도 있다. 행복은 단지 욕심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그저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더불어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함께 베풀고 나누겠다는 마음이 필요충분조건이다. 단지 오늘 목마르지 않다고 해서 우물물에 돌을 던져서는 안된다. 우물물을 언제고 먹기 위해서는 먹지 않는 동안에도 깨끗이 관리해놓아야 한다. 필요할 때 언제고 도움을 받고 사랑받기 위해서는 필요 없는 동안에도 변함없이 신뢰관계가 지속되고 친교가 이어져야 한다.

지금 당장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무관심하거나 배신하면 그가 진정으로 필요하게 되었을 때 그의 앞에 나타날 수 없게 된다.

포도 알맹이 뺴 먹듯 필요할 때 만 이용해먹고 배신해버리면 상대방도 그와 같은 똑같은 태도로 맞선다. 내가 등을 돌리면 상대방은 마음을 돌려버리고, 내가 은혜를 저버리면 상대방은 관심을 저버리며, 내가 배신하면 상대방은 아예 무시하는 태도로 맞서버린다. 사랑하는 철칙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사랑은 그러한 공식에 대입하듯 답이 쉬운게 아니다.

내가 아는 어느 나이들은 노총각이 한사람 있다. 그 사람은 늦깎이로 사랑에 빠진 사람이다. 그는 매일 즐거워서 허허 하하 하며 웃음꽃이 만발하고, 바쁜 일상에도 살맛이 난다고 환한 미소가 철철 넘친다. 그뿐만이 아니다. 온통 희망이 없고 앞이 캄캄할 것 같던 자신의 삶이 어느 날 갑자기 좋은 짝을 만나 세상이 밝아졌다고 좋아서 어쩔줄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떤다. 이제는 그를 따스하게 감싸주는 참 좋은 배우자, 사랑의 천사인 평생 도우미가 생겼기 때문이다.

세상이 삭막하다고 쉽게들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그동안 눈을 닫고 마음을 닫아왔기 때문이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주변의 가까운 곳에, 크고 화려한 것에 있다기보다는 차라리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에 있다. 그것을 안다면 아름다운 사랑은 진정 우리의 삶의 버팀목이었음을 새로운 눈길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금 확인해보아야 하지않을까 생각한다. 긍정적인 마음과 사랑만이 희망이다.

다함께 긍정적인 마음과 인정, 그리고 사랑을 베풀고 나누며 세상을 밝고 희망차게 살아가자. 부정적인 마음은 갖지도 말고 생각하지도 말자. 세상은 나의 마음먹기에 달려있으니 말이다. <칼럼니스트 / 탬파거주> myongyul@gmail.com <1201>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