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 병 조심하세요> 에어컨 과도 사용시 두통, 감기, 콧물 등 증상

<냉방 병 조심하세요> 에어컨 과도 사용시 두통, 감기, 콧물 등 증상

 

플로리다 일원에 지난 여러달 동안 낮 최고기온이 90도F(섭씨32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돼 가정이나 사무실에서의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면서 냉방병의 위험도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탬파에 사는 가정주부 김혜숙(65세)씨는 무더운 날씨속에 하루 종일 24시간 에어컨을 켜놓고 생활을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두통이 생기고 콧물까지 흐르는 증세가 나타났다고 호소했다. 한편 직장인 유모씨 역시 같은 증세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는 때때로 가끔씩 오염된 실내 공기로 인해 기침과 더불어 두통이 수반된 감기증세까지 보이고 있는데, “계속 에어컨을 켜고 있으면 으슬으슬 떨리고 아픈데 나 혼자 사무실을 쓰는게 아니라서 끌 수도 없고, 또 끄면 더울게 뻔하니까 애매하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인체에 해로운 균들이 오염된 공기가 순환하면서 호흡기에 들어와 감염되기 때문에 천식, 관절염, 당뇨병 환자들은 냉방병으로 더욱 심한 고통을 느낄 수 있다. 하루종일 에어컨 바람을 쐬일 경우 긴 소매 옷을 착용해 에어컨으로부터 나오는 차가운 바람을 쐬는 것으로부터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에어컨을 틀 때는 실내와 실외의 기온차가 10도F 이상 나지 않도록 유지하고, *집에서나 사무실 모든 곳에서 에어컨 바람 등이 직접 닿지 않도록 유의하며, 긴 소매 옷을 준비해두고, *에어컨은 1시간 가동 후 30분 휴식을 취하는 식으로 이용하며, *잘 때 에어컨을 낮은 온도로 켜놓지 말며, 에어컨을 켜 놓았더라도 반드시 이불은 덮고 자야하고 *에어컨과 선풍기는 항상 청결을 유지하며, *실내의 환기도 자주 시켜줘야 하고 *찬 음식이나 음료를 피하고 따듯한 음식과 음료로 몸을 따듯하게 해주며 충분히 물을 마실 것. *과음이나 과로를 피하고 적어도 최하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할 것 등을 권고했다.

특히 여름이 길고 습도와 기온이 높은 플로리다 지역에서는 이러한 점들을 각별히 새겨 주지시키고 각자가 여름철 질병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김명열 기자>  1178/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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