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열 기행문> 여행 시즌과 휴가철을 맞아 추천하는 여행지 및 관광지(3)

 

<김명열 기행문> 여행 시즌과 휴가철을 맞아 추천하는 여행지 및 관광지(3)

(지난주에 이어서……..)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조지아주의 아름답고 경치 좋은 명소나 주립공원 등의 여행하고 편히 쉬며 재미있게 즐길 곳을 소개해 드린다.

지난주에는 애틀랜타에서 약 20마일거리에 위치한 Ston Mountain Park을 소개하여드렸는데, 이번주에도 찾아가기 쉽고 경치가 좋으며 마음의 평안과 휴식과 건강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좋은곳(주립공원)들을 및 소개하여 드리도록 하겠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탬파 주변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한인동포들께서는 조지아 애틀랜타에 가서 시장을 보고, 찜질방이나 호텔에서 하룻밤을 유숙하고 이튿날 탬파로 돌아오시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된다. 탬파에서 약 7시간여를 자동차로 운전하여 조지아주로 올라가면 애틀랜타에 도착할 수 있으며, 그곳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북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I-85주변의 Duluth 한인 타운에 도착할 수 있다, 이곳은 각종 상점이나 대형 한국형 식품점인 H-Mart나 아씨, 남대문, 메가마트 등등의 큰 그로서리 매장이 자리 잡고 있어 한인 및 일반 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다. 탬파에서 올라간 한인들은 대개가 그곳에 도착하여 저녁을 사먹고 찜질방이나 사우나, 호텔에 들러 하룻밤을 보내고 이튿날 한아름(H)마트나 아씨, 남대문 등의 대형 식품점에 들려 먹거리(쌀, 간장, 고추장, 각종 양념, 야채 및 과일, 고기, 생선, 기타 필요한 생활용품)들을 잔뜩 사서 차에 싣고 탬파의 집으로 돌아온다. 바람도 쐴겸, 친구나 지인들끼리 어울려 여행도하며 그곳에 가서 맛있는 식당에 들러 식도락을 즐기며 1박 2일의 짧은 여행일정을 즐겁고 재미있게 보내고 온다.

그분들의 말을 빌린다면 그곳에 가서 물건을 사면 탬파보다 값이 싸고 좋은 물건이 많아서 마음대로 골라서 살수 있고 맛있는 음식점도 많아서 그곳의 맛 집에 들러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을 실컷 사먹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다고 한다. 아울러 대형마켓에 장을 보러온 손님들, 북적대는 한인들 틈에 끼어 시장을 보다보면 어느 듯 한국의 어느 시장골목에 온듯한 향수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썩지 않고 보관을 오래 동안 할 수 있는 식품이나 일용품들을 이것저것 사서 자동차에 가득 싣고 나면 어느 듯 점심때가 되어, 마켓내의 음식점 코너 부스에서 즉석 구이나 생선찌개, 짜장면이나 냉면을 시켜먹고 편안한 마음으로 포만감을 느끼고 나와 탬파로 돌아오면 며칠 동안은 기분이 째질듯이 좋다고 한다. 아마도 여행의 맛은 이런 것이 진짜 여행의 맛이고 별미인가보다.

그러나 나의 생각과 욕심 같아서는, 이렇게 짧은 일정과 계획 속에 얽매어서 쫓기듯이 그곳을 다녀오기보다는 조금만 더 시간과 여유를 내어 기왕에 힘들여 멀리 올라갔으니 그곳에서 멀지않은 주변의 관광지나 주립공원, 폭포, 자연동굴 등을 구경하고 둘러보고 오는 것도 괜찮으리란 생각이 든다. 평소의 일정에 2~3일정도만 더 보태면 훌륭한 휴가나 여행이 될 수 있고, 생활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삶의 재충전의 기회도 마련할 수 있으니 말이다.

누구나 시간은 많지 않고 바쁘다. 그러나 시간은 내가 만들어야지 그 시간에 구속되어 사는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바라고 부탁하는 말씀은, 시간을 내어서 가까운 곳의 경치 좋은 주립공원이나 명소를 찾아 여행도 즐기고 심신의 피로도 풀며 휴식은 물론 힐링을 도모하는 숲속의 산책이나 건강을 증진시키는 일석 3조 내지 4조의 좋은 소득과 즐거움을 만끽하는 결실을 맺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언을 드린다.

마음에 드는 여행지를 골라 여행을 즐기고, 마치고 돌아와서, 다시 한인 타운에 들러 시장도 보고 생활용품도사서 챙겨 탬파의 집으로 돌아온다면 님도 보고 뽕도 따는, 도랑치고 가재 잡는 것과 같은 일석 2조 내지 그 이상의 많은 것을 얻는 것 같은 좋은 결과를 획득하는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이다.

절약형이며 보다 알차고 짜임새 있는 자동차여행을 즐기려면 먼저 다음과 같은 5대 필수용품을 준비하면 여행을 하는데 너무나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첫째로 전기밥솥이다. (2)식품(쌀과 밑반찬, 라면, 양념). (3)아이스박스. (4)식수(음료수). (5)가스 버너 등이다. 전기밥솥은 호텔에서 잠을 자고 나올 때 쌀을 씻어 앉혀서 밥을 해갖고 나오면 된다. 그리고 밑반찬종류는 여행일정에 맞춰 적당량을 애틀랜타 한국식품점에서 사서 아이스박스에 얼음과 함께 챙겨 넣는다. 산이나 공원, 휴양림에 여행을 하다보면 그러한 외진 곳에는 음식을 사 먹을 만한 식당이나 상점이 없는 곳이 많기 때문에 미리 사전에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것을 떠나 경치 좋고 관망 좋은 곳에 가서 준비해간 음식들을 직접 조리하고 만들어먹는 즐거움이란 무엇에도 비길 수 없는 재미와 기쁨이다. 졸졸졸 흘러가는 맑디맑은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바윗돌이나 공원의 벤치에 앉아 음식을 먹는 재미는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를 못할 일이다. 지저귀는 아름다운 새의 노래 소리, 파아란 하늘, 화사한 햇살, 짙푸른 녹음의 나무와 숲, 싱그러운 바람결, 허파 속을 시원스레 청소해주는 숲속의 청정한 공기, 손짓을 하며 미소 띈 얼굴로 인사를 하는 뭉개구름, 죽음에 처한 폐결핵환자를 살려준 침엽수림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피로를 물리쳐 건강을 회복시켜주는 활엽수에서 풍부히 뿜어져 나오는 산소, 등등 하나님께서 수많은 생명체들에게 선물해주신 자연의 혜택은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깊은 산속에서는 김치찌개나 생선구이를 해도 냄새에 신경을 쓸 이유가 하나도 없고, 주변의 이웃이나 사람들의 눈치를 의식할 걱정거리가 하나도 없다. 즉석에서 구워먹는 삼겹살은 서울의 그 어느 유명식당의 주방장도 이러한 맛을 내지는 못한다. 끓는 라면의 국물 속에 핫덕을 숭숭 썰어 넣고 김치와 먹으면 임금님의 수라상도 부럽지 않다 상추에 고추를 된장이나 고추장에 찍어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흘러가는 맑은 계곡물을 넣고 펄펄 끓여 삶아낸 계란을 구은 김에 싸서 먹으면 깨소금 맛 이상으로 고소하고 맛있다. 그 외에 이것저것 섞고 비비고 끓이고 굽다보면 세상에서 맛보지 못한 기상천외한 새롭고 맛있는 입맛을 느껴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여행 속에 자연에서만 얻고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하고 귀한 현장의 체험학습이다. 살아서 숨쉬고 있는 태초의 신비를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그곳, 지금 자연이 우리를 부르고 있다.

 

그곳, 자연이 우리를 부르고 있는 곳, 오늘은 애틀랜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Sweetwater Creek State Park을 안내해드리고 소개하여 드리도록 하겠다.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I-20번 국도를 타고 서쪽으로 달리다가 출구 Exit 44번으로 나와 Thornton Rd로 좌회전하여 0.25마일 정도 가서 블레이어 브릿지 로드에서 우회전한 후 2마일정도 가면 Mount Vernon Rd가 나온다. 그 길을 따라 조금가면 공원 정문입구가 나온다. 애틀랜타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이처럼 천혜의 자연을 보유한 아름다운 공원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까지 하다. 공원에는 9마일의 하이킹 트레일을 비롯해 카누와 낚시, 피크닉 등의 레저를 즐길 수 있는 215에이커의 광활한 넓이의 공원이 펼쳐져있으며, 강에는 댐, 그리고 암반의 바윗돌, 산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높은 수림들로 꽉 차 있다. 11곳의 피크닉 쉘터, 놀이터, 방문객 센터 등의 편의시설들이 잘 구비되어있다. 입장료(자동차 주차비)는 5달러이며 해가 지는 때가 공원이 문을 닫는 시간이다. 정말로 좋은 곳이기에 추천해드린다.

나는 가끔씩 애틀랜타에 갔을 때 시간이 허락하면 종종 들리는 곳이다. 애틀랜타 시내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이기에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공원의 주소: 1750 Mt Vernon Road. Lithia Springs, GA 30122

다음주에 계속 이어짐

<칼럼니스트 / 탬파거주> myongyul@gmail.com

※아래 사진들은 작년11월초에 이곳 공원을 방문했을 때 만추(滿秋)의 단풍이 곱게 물든 모습이고,  또 한 편의 사진들은 금년 5월초에 그곳 공원의 모습이다. 봄과 가을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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