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열기행문 39> 캐리비안 일대 크루즈 여행 기행문<2>

<김명열기행문 39> 캐리비안 일대 크루즈 여행 기행문<2>

<칼럼리스트 / 탬파거주>

그러므로 우리는 여행기간을 통해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여유롭고 풍요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가 이루어져야한다. 다시 말해서 여행의 기간을 의미 있는 시간으로 바꾸어 놓아야한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에 펼쳐지는 갖가지의 일들이 항상 마음속에 그리움과 추억 속에서 재도전의 정신으로 채워져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여행의 의미이며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화사한 햇볕, 파란하늘, 맑은 공기, 점차 진초록으로 변해가는 대지와 자연이 사람들을 자기의 품속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하며 유혹을 하고 있다. 그 손짓에 이끌리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계절이다.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이 5월에는 특히 그러한 충동을 억제하기가 너무나 힘이 든다. 미국의 본격적인 휴가철과 여행시즌은 5월부터 시작하여 9월에 끝난다고들 한다. 없는 시간과 힘든 손길을 잠시 내어서 이번 여름에는 여행을 한번 떠나도록 하자.

앞에서도 잠간 언급했듯이 우리들에게는 힐링이 필요하다. Healing이란 무엇인가?. 힐링이란 치유를 의미한다. 요즘 한국사회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힐링의 의미는 몸의 치유보다는 마음의 치유이다. 정신없이 바쁘고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는 현대사회를 살아가기에 받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지수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아주 높지만, 그것은 일을 하고 있는 직장근로자나 가정주부나 학생이나 노인 등등 어느 누구도 여기에서 해방되거나 자유로울 수가 없다. 이렇게 전 연령대에서 힐링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은 그만큼 모든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구속되어있다는 증거이다. 그 Healing을 찾기 위해, 즉 스트레스를 없애고 마음의 여유와 치유를 갖기 위해서는 여행은 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여행, 나는 여행을 좋아하고 즐긴다고 늘상 지면을 통하여 설명을 드렸었다. 이번에도 나는 여행을 다녀왔다. 작년 연말을 기해 6박7일간의 중남미 캐리비안 해안 일대를 돌아보는 크루즈 여행이었다. 그동안 여러 가지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몇달전에 있었던 크루즈여행 기행문을 뒤늦게 게재함을 양해하여주시기 바란다.

크루즈는 단순한 여행운송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대형 선박 내에서 숙박과 식, 음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선상에서 생활시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제공해주며 배가 도착하는 기항지마다 매력적이고 흥미를 돋구어주는 관광을 포함한다는 차원에서 일반적인 페리여객선과는 확연히 구분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선박을 타고 이동하면서 관광을 한다는 차원에서 크루즈여행은 일반적인 육상관광이나 보통의 대중적인 관광보다는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각가지 관광의 성격이나 내용, 여행지와 특징, 목적하는 여행의 선별 등등의 개별적인 요소에 따라 장, 단점이 모두 있고, 거기에 따라 기호도별로 좋고 나쁜 점이 모두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이 크루wm 여행의 장점은, 관광을 할 수없는 야간의 시간을 이용하여

항해를 하거나 선박 내에서 선상생활을 하기 때문에 이동하는 시간을 절약하여 매우 알찬 여행을 제공 받을 수 있고, 아무 의미 없이 소모될 수 있는 이동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다는 특징과 장점이 있다.

배가 이동을 하는 시간에 선박 내에서 크루즈회사측이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할 수 있고, 관광을 할 수 있는 낮 시간대에는 기항지에 정박하여 기항지관광을 즐길수 있다.

특히 이 크루즈여행은 숙박과 이동의 기능을 함께 제공해주는 크루즈의 특성상 선박에 탑승한 여행객들은 이동을 위해 수-하물을 따로 운반하거나 관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일반적인 여행의 경우 호텔이나 숙박시설에서 잠을 자고 다른 곳의 여행지로 이동할 때마다 수하물을 싸고 풀어야하는 번거로움이 따르지만 크루즈여행에서는 숙박을 하는 선박자체가 함께 이동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불편함을 없앨 수가 있다. 그리고 크루즈여행은 비교적 다른 여행의 관광시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크루즈여행 요금에는 숙박비, 특급호텔수준을 능가하는 식사와 음료수, 과일, 다과류등의 수십여종의 다양한 메뉴의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매일 주. 야로 바뀌는 다채로운 쇼와 이벤트, 선내의 모든행사, 파티, 활동, 오락, 취미활동, 게임 등을 횟수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의 수준이나 서비스의 질이 오히려 일반의 패키지요금보다 훨씬 저렴하다. 특급 호텔수준의 식사와 선내시설, 세계 각국의 쇼와 이벤트, 최고급시설의 해상스포츠를 저렴한 비용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일반 패키지의 경우 단체여행의 특성상 원하든 안하든 간에 패키지 일정에 따라서 함께 움직여야하지만, 크루즈여행에는 모든 것을 할 자유와 모든 것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가 있다. 배가 도착하는 기항지의 관광을 즐길 수도 있고, 관광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선내에서 부대시설을 이용하거나, 자유롭게 기항지를 돌아다니면서 쇼핑을 즐기거나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또한 크루즈선내에는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이 있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음식을 마음대로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는 자유로운 식사도 가능하다. 그리고 일반적인 여행의 경우 국외 여행을 하고자 할 때에는 입국과 출국시에 지정된 장소에서 세관과 출국, 입국심사를 받아야한다. 이런 경우 무척이나 번거롭고, 어느 경우 까다로우며, 심사를 받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어 여행자들은 많은 불편과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크루즈의 경우는 일괄적으로 입국 및 출국수속을 처리하기 때문에 상당히 간소화된 절차를 통하여 심사를 통과하게 된다. <칼럼리스트 / 탬파거주> myongyul@gmail.com <1071/0517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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