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아시안 축제, 타국에 비해 뒤처지는 한국팀

▲ Bob Buckhorn 탬파시장이 한국 음식관을 방문해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34회 아시안 축제, 타국에 비해 뒤처지는 한국팀

동포들의 참여부족으로 “중단 위기 느껴”

(탬파) 제34회 탬파베이 아시안 축제가 지난 5월 6일(토) 오전 10시 반부터 탬파 다운타운 채널사이드에 위치한 코탄초비 공원에서 미국은 물론 아시안 17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매년 5월 아시안의 달을 맞아 1년에 한번 갖는 축제에 아시아 국가들은 자국의 전통무용과 음악 그리고 전통음식과 의상 등을 마음껏 자랑하며 홍보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최창건 서부플로리다한인회장은 탬파베이 주류사회에 한국을 홍보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지역 단체와 교회협의회 그리고 동포들의 후원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심지어 한국의 전통음식을 알리려고 추진했던 한국음식 판매부스도 봉사자가 없어 어려웠는데 마침 아시안축제 한국인 임원으로 봉사하고 있는 이승애씨가 이 소식을 듣고 쾌히 승낙함으로 다행히 한국 전통음식을 알릴 수 있는 음식코너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1부 기념행사는 지난 34년간 아시안 축제를 이끌어온 키미 스프링스틴 박사의 개회인사와 Bob Buckhorn 탬파 시장의 축사, 각국을 대표하는 어린이들의 국기 입장 후 Liem Quang Le씨와 Minami Eberhard의 사회로 행사는 축제 분위기로 흥미롭게 진행되었다.

국기입장에는 어린이 윤주 미리암 노양과 민주 메리 노양 자매가 고운 한복을 입고 태극기 앞에 서서 한복의 우아함과 섬세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어 전통문화 홍보에는 필리핀, 미얀마, 타이완, 인디아, 베트남, 라오스, 한국(K Pop 댄스와 태권도), 인도네시아 등이 참가해 자국의 문화를 자랑하며 문화적인 교류와 조화로운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아시안의 화합과 함께 즐거운 축제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Miss Korea에 참석한 김쥬디(17세/Sickles High School 11학년/ 3페이지 박스기사 참조)양은 한국의 K-Pop을 학교 동아리 친구들과 음악에 맞추어 신나게 춤을 추며 관중들의 시선을 받는 등 나름대로 한국의 최근 음악문화를 알리는데 성공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축제행사에는 신대용 이사장 부부와 김중현 전 송학노인회장 부부, 신복순 전 낚시인협회 회장, 맥딜 공군부대 대테러 한국군 협조단장 이창훈 대령과 김곤 중령, 김창환 소령 외에 소수의 동포들이 참석해 화창한 날씨속에서 각국의 전통음식과 문화를 즐기며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

이번 축제행사는 최창건 한인회장의 경제적인 후원과 노력 그리고 아시안축제의 한국인 임원으로 봉사하고 있는 이승애, 써니 황, 에드워드 윤씨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빛을 발했다. 또한 한국음식 코너를 담당한 이승일장로 부부와 김중현 전 송학회 노인회장 부부, 김순남씨 부부, 오희인, 배혜임 씨 등이 자원봉사해 그나마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

최창건 한인회장은 이번 축제에 참가하면서 한국음식코너 부스사용료 400달러와 한국을 알리는 티셔츠 225달러 등 총 625달러는 사비로 지원했으며, 이승애씨를 비롯해 한국음식을 판매한 8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최창건 한인회장과 협의를 거쳐 재료비를 뺀 771달러의 순이익금을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모임인 송학노인회 김갑순 회장에게 전달했다. <1070/201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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