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말과 글과 영혼

<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말과 글과 영혼

이경규목사 / 서울 새로운 성결교회

마음은 생각을 담고 있는 그릇입니다. 마음이라는 그릇에 담겨 있는 생각을 잘 살펴보면 현재와 미래에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에 대한 예측이 가능합니다. 에측의 범위는 구체적인 행동일 수도 있고, 포괄적인 범위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마음이라는 그릇에 담겨진 생각이 우리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말과 행동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직시하며 올바른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올바른 생각의 기준은 나와 너와 우리라는 세가지 객체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마음에 담겨진 생각은 말로 표현됩니다. 말을 통해서 상대방의 생각을 알게 되고, 말을 통해서 상대방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에 대한 예측을 하게 됩니다. 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하는 것을 대화라고 합니다. 대화를 잘해야 합니다.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으면서 자신의 편견과 아집, 아니면 상대방의 오류와 잘못을 서로 보완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과 대화를 잘 못한다면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주고 받고 라는 대화의 기본을 잘하고 있는지, 상대방의 이야기가 무엇인지 주제 파악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상대방의 이야기에 적절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은지 등등 스스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대화 스타일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응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또 대화가 어려운 상대를 만나도 그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포용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른이 되어 가시기 바랍니다. 어른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생각을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입니다. 사람들은 이 두 가지 생각을 놓고 선택하라면 당연히 긍정적인 생각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어떤 사건이 벌어졌을 때 사람들은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에 휘말릴 때가 더 많습니다. 자신과 조금이라도 반대의 입장에 서 있다는 생각이 들면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쓰게 되고, 스스로 생각속에서 적을 만들어 버립니다.

부정적인 생각의 가장 큰 잘못된 점은 모든 것을 다 내 적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만들어져서가 아니라 생각속에서 스스로 적으로 규정한다는 것입니다.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을 다 내 적으로 만들어 버리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는 것입니다. 싸움에서 승리하고자 한다면 가능하면 모든 것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부정적인 생각은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 생각이기에 유익함이 없습니다.

인생을 먼저 살아가신 분들이 부정보다는 긍정이 인생에 유익하다는 교훈을 남겨 주셨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멈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긍정으로 방향을 틀어야 합니다. 그 일은 스스로 해야 합니다. 스스로의 결단과 결심 그리고 인내를 통해 방향을 틀어야 합니다. 그래야 소망이 있습니다.

자기 방어를 해야할 때와 하지 않아도 될 때를 구분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사람들과 모여 있을때는 자기 방어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조언과 교훈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좋은 사람들이 아닌 사람들과 모여 있을때는 자기 방어를 해야 합니다. 시기와 질투의 화살이 날라오기 때문입니다. 좋은 사람과 안좋은 사람의 구분을 좁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넓게 하시기 바랍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 옆에 함께 살아가는 이웃은 가능하면 좋은 이웃으로 인정하고 그렇게 대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먼저 좋은 이웃으로 다가가면 상대방도 나에게 좋은 이웃이 되어준다는 보편적인 진리를 경험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내 옆에 좋은 이웃이 많아지면 내 인생도 행복하게 됩니다. 행복함의 선택은 나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나를 괴롭힌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면, 이런 질문을 던져 보시기 바랍니다. “나를 괴롭혀서 그들이 얻는 유익은 무엇일까?” “어떤 유익을 취하기 위해서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일까?” 아마 답이 없을 것입니다. 답을 억지로 만들어 낸다면 이런 답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나를 괴롭히는 것이 재미있어서” 또는 “나를 미워해서”라는 추상적인 답이 나올 것입니다. 이런 답은 어렸을때 사리 분별을 아직 하지 못했을 때 답이라고 정했던 선택이었습니다. 이제 어른이 되어서는 이런 답은 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합니다. 함께 살아가면서 그의 말과 행동을 통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게 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면 내 이웃에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이웃은 내 거울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거울은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이웃을 통해 겸허히 내 모습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수정해 가시기 바랍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모습을 잘 알고, 좀 더 나은 선택과 결정을 내리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입니다.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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