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큰일을 낸다

 

이경규목사 / 서울 새로운성결교회 담임

작은 물방울들이 오랜 시간 떨어지면서 바위에 구멍을 냈습니다. 작은 물방울이 바위에 구멍을 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지만 사실입니다. 이 사실 앞에서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물방울, 그 한 방울의 보잘 것 없음과 그 한 방울의 위대함을 동시에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일상가운데 늘 상 하는 내 작은 모습 하나가 큰일과 위대한 일을 이루는 초석이 된다는 사실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밝은 미소, 긍정적인 삶의 태도, 아무 때나 봉사와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따뜻한 마음, 작은 것에 감사하는 태도 등등이 우리를 큰사람으로, 위대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작은 물방울이라는 사실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연습과 노력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연습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늘 반복해서 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노력은 연습을 성실하게 하는 하도록 스스로 격려하는 굳은 결단의 마음입니다. 연습과 노력은 매일 매일 하는 것입니다. 이 작은 일들이 쌓여서 큰일을 만들어냅니다. 늘 연습했기에 연습한대로 시합에 임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노력을 했기에 결국 최고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우리의 삶에서 연습과 노력이라는 것은 우리의 일상적인 모습중 하나입니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연습과 노력을 게을리 하지만 않는다면 그 목표를 이루게 되어 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까지 디딤돌이 되어주는 것이 연습과 노력입니다.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작은 모습이 연습과 노력입니다. 지금 나는 어떤 연습과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인생을 살아가면서 큰일을 하는 사람, 위대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입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족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습니다.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이름을 남기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입니다. 이름을 남긴다는 말의 의미를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 이름을 후대들이 기억해 준다는 말입니다. 만약 내 이름이 후대들에게 기억된다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시나요?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웃을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한 사람, 학생들을 늘 아끼고 사랑했던 사람, 솔선수범했던 사람,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준 사람, 사람들에게 늘 웃음을 선사한 사람 등등 수많은 수식어들이 있을 것입니다. 꼭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 삶이 끝난후 내 후대들이 나를 어떻게 기억해 줄 것인가?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하는가?

역사와 전통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역사는 시간의 흐름속에서 이루어진 일들을 기록한 것입니다. 전통은 오랜 시간동안 반복되어 지켜온 일들을 의미합니다. 전통은 선조들과 후대들이 지켜야할 의미와 가치가 있는 일들을 잘 지켜오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먼저 역사는 개인의 인생사와 공동체의 역사와 국가의 역사와 세계의 역사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개인의 인생사에 무게감을 두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의 인생사가 공동체의 역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개인의 인생사가 국가의 역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개인의 인생사가 세계의 역사에 영향을 줄수 있습니다. 작은 한 개인이 자신이 인생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생에도, 공동체에도, 국가에도, 세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한번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큰일과 위대한 일을 하는 사람은 작은 한사람이며, 그 작은 한사람들이 좋은 가치를 표명하고, 이어가면서 역사가 쓰여지고, 전통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 나의 삶이 지극히 작은 한 개인의 인생사이지만, 그 작은 것이 내 삶과 내 이웃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내가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할까? 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게 됩니다. 그 질문속에 좋은 답을 정하고 자신의 삶속에서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그 작은 모습이 자신과 공동체와 국가와 세계를 바꾸게 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나비효과”라는 이론을 생각해 보면 우리가 갖는 믿음이 맞다는 것을 확신하게 될 것입니다.

큰일은 작은 일에서 출발합니다. 작은 일들이 모여서 큰일을 이루기도 하고, 작은 일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큰일을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합니다.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큰일을 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늘 최선을 다하는 삶, 우리가 지향해 나가야 하는 좋은 삶의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게 주어지는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아름다운 나의 인생사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먼 훗날 내 인생사를 돌아볼 때 흐믓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그 행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큰일을 하고, 높은 자리에 서지 않아도,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에 성실함으로 잘 감당했다면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성실히, 최선을 다하며, 기쁨으로…

이경규목사 / 서울 새로운성결교회 담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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