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숨겨진 거인

이경규목사 /서울 새로운 성결교회 담임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일이 있다. 돈을 받고 하는 일과 돈을 받지 않고 하는 일이다. 돈을 받고 하는 일은 받은 금액만큼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해야 한다. 돈을 받지 않고 하는 일은 의미와 가치를 두고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해야 한다. 두 가지 일중에 어떤 일이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까 ? 정답은 열정을 가지고 하는 일이다. 돈을 받고 안 받고의 관점에서 벗어나서 생각해 보면, 그 일에 대해 내가 열정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행복의 유무가 나타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열정은 그 일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이다. 그 일을 꼭 하고 싶고, 그 일을 하는 과정이 즐겁고, 그 일을 통해 내 삶의 의미와 가치를 둘때 느껴지는 내 안에 숨겨진 에너지이다. 이 에너지가 기적을 만든다.

일하는 모습에 두 가지가 관점이 있다. 능동적인 모습과 수동적인 모습이다. 능동은 스스로 알아서 과정을 잘 진행하는 모습이고, 수동은 정해진 과정대로만 일을 잘 진행하는 모습이다. 보통 능동은 좋은 것이고 수동은 나쁜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능동과 수동은 좋고 나쁨을 나누는 관점이 아니다. 능동과 수동은 정해진 한계를 넘나들며 일하느냐 아니면 한계 안에서 일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두 가지 관점 모두 주어진 일을 모두 잘 끝마쳤다면 좋은 관점이 된다. 어느 관점에서든 맡겨진 일을 완수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인생에서 어려움은 수시로 찾아온다. 지금 현재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도 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중에 몇 가지 방법을 살펴보면, 첫 번째 “이것 역시 곧 지나가리라”는 글귀를 마음에 품고 잘 견디는 것이다. 두 번째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복잡한 생각이 들 때 단순하게 생각을 정리해서 “지금 내게 맡겨진 일에 성실하자”는 마음을 갖고 집중하는 것이다. 셋째는 내 마음을 표현해도 받아줄 수 있는 사람과 어려움에 처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 놓는 것이다. 마음의 답답함을 해소함으로 조금의 여유를 찾아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얻도록 할 것이다. 넷째는 기본으로 돌아가서 내게 주어진 감사의 조건을 찾는 것이다. 생각의 전환을 통해 다시 일어서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현실회피가 아닌 새로운 시작을 하는 시점을 만드는 것이다. 이외에서 여러 가지 시련극복의 방법이 있다. 내게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서 시련과 역경을 잘 견디어 내고 통과해야 한다. 성경에 보면 “감당할 만한 시험을 주신다”고 하셨다. 우리에게 닥치는 모든 시련과 역경은 감당할 만한 것이라 생각하자. 그러면 잘 견딜 수 있는 능력이 점점 늘어나게 될 것이고 잘 견디게 될 것이다. 믿음을 갖자.

열정은 내안에 숨겨진 거인이다. 나는 비록 부족하고 작지만, 내안에 거인이 숨어 있다. 내 안에 숨겨진 거인을 찾아보자.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거인을 찾아보자. 내가 좋아하고, 내가 꼭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할 때 내 안에 숨겨진 거인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집중력과 에너지를 발산하게 하고, 일을 하면서 무한한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일하는 과정을 행복하게 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내안에 거인이 숨겨져 있다. 이 거인을 깨워 기적을 만들어 보자. 내 인생에서 내가 꼭 해야 하는 일을 발견하자. 그 일에 집중하면서 내안에 숨겨진 거인을 깨우자. 이전과는 다른 나의 모습을 경험하며, 성장과 성숙을 이루자. 나를 위해, 또 내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자. 내 발자취가 내 뒤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길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자. 인생에서 가장 최고의 시간을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자. 하나님이 내게 주신 능력을 최고조로 끌어 올려 기적을 만들어 보자. 내 인생에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 그 감동을 늘 간직하며 행복하게 살자. 인생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며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975/0512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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