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플로리다 한인회 3.1절 기념행사

▲말씀을 전하고 있는 박대순 원로목사

중앙플로리다 한인회 3.1절 기념행사

(올랜도) 중앙플로리다 한인회(회장 이미대자)는 제89회 3.1절 기념행사를 지난 3월 1일 오후 6시부터 올랜도 중앙 안식일교회(목사 김중식)에서 거행했다.
한인회는 매년 행사를 순차적으로 다른 교회에서 거행키로 하고 이번 행사는 안식일 교회에서 가졌다.
3.1절 기념행사는 민족자결주의를 절규하며 일제 강점기에 있던 한국인들이 1919년 서울 파고다 공원에서 3월 1일 민족 대표 33인의 독립선언문 낭독과 민초들의 만세 함성으로 온 강토가 들썩인 만세 운동사건이다.
일제의 국권 침탈에 항거하며 자주독립을 위해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목숨을 초개처럼 내 던졌던 선인들의 숭고한 나라사랑의 뜻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대한민국의 국경일이자 공휴일이다.
3,1절은 정부 주최로 기념행사를 통해 순국 선열에 대한 추모와 애도의 의미로 묵념을 올리며 민족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날이다.
기념식은 한경희 한인회 총무 사회로 8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로 안식일교회 기악부 반주 맞춰 애국가와 3.1절 노래를 재창했으며, 순국 선열에 대한 묵념 후 박대순 목사는 말씀에서 3.1 만세운동에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조국 독립을 위해 앞장서 목숨을 걸고 자주독립 국가를 외쳤다고 말했으며 또한 고 유관순 열사의 애국심 등을 전하고, 서로 정의가 있는 사랑으로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며 IMF 당시 우리 국민이 보여준 단결심은 곧 3.1정신과 같다고 강조하였다.
3.1절 기념식 대통령 축사는 김은미 부회장이 대독했으며, “우리는 여기에 조선이 독립된 나라인 것과 조선사람이 자주 하는 국민인 것을 선언하노라” 라는 이진하 장로의 독립선언문 낭독에 모두가 석연한 태도로 경청했으며, 독립선언문 낭독 후 박일상 한인회 연합회장의 기념사가 있었다.
박일상 회장은 36년 간 나라를 빼앗기고 서러움을 겪었다. 왜 그랬을까? 우리가 못 살았고 가난하고 힘이 없었기 때문에 일본에게 억압된 삶을 살았지만 지금은 우리나라가 경제 대국 반열에 있으므로 어느 누구도 넘보지 못한다며 과거에 서러움을 되새기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어야겠다고 말했다.
한경희 총무는 이곳 올랜도에 독립 투사의 후손인 권경민 장로가 살고 있다며 권학규 독립 투사의 약력을 소개했으며 후손인 권경민씨가 독립투사 할아버지 약력을 소개한 후 송기찬(전 송학노인회장)씨의 만세삼창선창으로 기념식을 마쳤으며 이어 올랜도 노인 복지 센터(원장 박석임)에서 정성껏 준비한 비빔밥을 맛있게 나누며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3,1절 기념행사는 성대하게 치렀으나 올랜도에 거주하고 있는 전직 한인회장들이 한사람도 참석하지 않아 마음 한구석에 허전한 여운을 남겼다. 물론 그들도 한국인이기 때문에 3.1절을 기억할 것이다. 바라기는 급한 일들이 있었거나 다른 장소에서 갖는 3.1절 행사에 참석했기를 바란다. <김준식 기자> <630>
200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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