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8년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희망차게 밝았습니다.
플로리다에 거주하시는 한인동포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기쁨 그리고 행복이 직장과 사업터에는 지난해 겪었던 극심한 경제침체를 타개하고 크나큰 번영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 드립니다.
2008년 1월10일로 본보는 창간 17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동포들의 사랑을 받으며 건재한 신문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본보를 사랑해 주신 모든 한인동포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광고로 후원해 주신 한인업소 사장님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선배 언론인들은 신문이 “사회의 거울” 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한인동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에 본보는 거울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 진실이 있는 사실보도에 충실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불의를 보고 그냥 넘길 수 없는 기자라는 신분 때문에 동포사회의 발전을 저하시키는 불미스러운 사건이나 동포사회에 피해를 주는 사건, 각 단체의 단체장 등 공인으로써 부정적인 일을 저지른 사람들의 기사를 보도함으로써 소수의 사람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많은 수의 동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기에 가시밭길이지만 보람이 있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7년 동안 언론의 사명을 감당하는 신문 그리고 기자가 되기 위해 인쇄비 걱정, 사무실 사용료 걱정, 우편료 걱정, 전화비 걱정 등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많은 물질적 유혹에 넘어가지도 않았고 타협하지도 않았으며 오직 진실된 기사만을 취재해 보도하는 기자가 되자는 신념으로 노력한 결과 이제 많은 독자들은 본보가 보도하는 각종 기사에 언론의 사명감이 녹아있다며 플로리다에 신문다운 신문이 있다고 말들을 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강한자를 위해 만드는 신문이 아니라 약한자의 편에서 만드는 신문, 즉 독자들을 두려워하는 자세로 신문의 사명을 하고 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는 발행인으로써 진정한 신문은 신문이 전하고 있는 모든 내용을 독자들이 의심 없이 읽으며 또 보도내용을 사실 그대로 받아드리는 신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한인동포 여러분!.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도처에서는 살인적인 테러 및 전쟁,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자연재앙, 유가 급등 등 수많은 문제로 지구촌은 불안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자랑스럽게 이민생활의 역경을 딛고 오뚜기처럼 일어나 성공의 삶을 살고 있는 동포 여러분께서는 용기와 희망으로 우리 이웃과 함께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동참하시리라 믿습니다.
희망차게 솟아오른 2008년 새해처럼 한인동포 모두가 건강한 육체와 건강한 정신으로 승리하시는 삶을 사시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2008년 1월 2일
한겨레 저널 발행인 이 승 봉
<623>

2008-01-02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