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도시 11월 주택가격 6%이상 하락

美 대도시 11월 주택가격 6%이상 하락
미국경제를 냉각시키고 있는 주택가격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
10월중 미국 대도시들의 주택가격은 6%이상 하락해 사상 최악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내 대도시들의 주택가격이 지난 11월에도 또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갈수록 낙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케이스-쉴러(Case-Shiller)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11월에 미국내 10대 대도시,20대 도시들의 주택가격이 6%이상 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월중 미국 10대 대도시들의 주택가격은 1년전에 비해 6.7% 떨어져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16년전인 1991년 4월 6.3% 하락이 최악이었으나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와 함께 미 전역 20대 도시들로 확대할 경우 6.1% 급락했다. 이 같은 미국 대도시들의 주택가격 하락세는 지난 9월 하락폭(4.9%)보다도 더 커진 것으로 시간이 갈수록 개선되기는 커녕 낙폭이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 전역 20개 도시들 가운데 17개 도시들의 주택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월중에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 주택가격은 1년전에 비해 12.4%나 떨어져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탬파베이 지역은 11.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디트로이트가 전년보다 11.2%, 샌디애고는 11.1%, 라스베가스는 10.7%, 피닉스는 10.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로스앤젤레스는 8.8%, 워싱턴 디씨는 7%, 샌프란시스코 6.2%, 미니애폴리스 5.5% 의 순으로 하락했다.
이와 함께 클리블랜드 4.5%, 뉴욕시 4.1%, 보스턴 3.6%, 시카고 3.2% 떨어졌으며 덴버는1.8%, 애틀란타는 0.7%, 달라스는 0.1% 하락에 그쳐 비교적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도시들 가운데 3개 도시만 1년전에 비해 집값이 올라갔는데 노스캐롤라이나 살로트는 4.3% 상승해 가장 성적이 좋았으며 시애틀이 3.3%, 포틀랜드가 1.9% 올라 보기 드문 호성적을 거뒀다.
이지수의 공동 창안자인 매크로마켓의 로버트 쉴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데이타를 어떻게 뜯어봐도 현재 미국 주택 시장의 상황은 험악하다”고 평가했다.
쉴러 분석가는 “우리의 예측으로는 미국내 주택가격이 아직도 바닥을 치지 못했으며 2008년은 물론 2009년까지 집값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내다봤다.<622>
200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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