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탬파시, 물 부족으로 HOA에 강력규제
(탬파) 플로리다주 탬파시에서 물이 부족해지자, 수도국에서 아파트나 동네를 관리하는 HOA에서 주민들에게 물을 많이 쓰게 만드는 규칙을 강요할 수 없게 됐다.
HOA는 아파트나 주택 단지를 관리하는 주민 조직으로 한국의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보통 잔디를 깔끔하게 관리하고, 집 외관을 예쁘게 유지하라 는 규칙을 만들고, 안 지키면 벌금을 매기기도 했다.
HOA는 그동안 “잔디를 초록색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규칙을 만들면, 주민들은 벌금이 무서워 시에서 정한 물 절약 규칙을 어기고라도 잔디에 물을 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탬파시는 지금 물 부족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은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HOA에 통보했다.
첫째, 잔디가 누렇게 변했다고 벌금 부과 금지. 둘째, 보기가 안 좋다며 나무 등 식물을 바꾸라고 강요 근지. 셋째, 물을 많이 쓰는 고압 세척기로 집이나 주차장 청소하라는 요구 등을 금지하고 있다. ❌
또 주민들은 첫째 잔디에 일주일에 딱 1번만 물을 줄 수 있다.(집 주소에 따라 요일이 정해짐). 둘째, 차 세차도 일주일에 1회 허용. 셋째, 잔디에도 하루 8시간만 물을 줄 수 있다. 이유는 탬파시에 비가 안 와서 물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탬파시 수도국 직원 리즈 홀 씨는 “지난 2년 동안 물을 절약한 덕분에 150억 리터의 물을 아꼈다”고 말했다.(참고로 올림픽 수영장 6,000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시청의 수도국 직원들이 직접 동네를 직접 돌아다니며 확인하는데 만약 위의 내용을 안 지킬 경우 첫 번째 위반할 경우 벌금은 100달러인데 계속해서 위반하면 벌금이 계속해서 올라 갈 수 있다.
기간은 오는 최소한 5월 중순까지는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유는 5월말부터는 플로리다에 비가 많이 오는 시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도국에서는 모든 시민들이 함께 물을 아껴서 사용하시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시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