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따뜻해진다! 극심했던 한파, 이번 주 끝날 듯

드디어 따뜻해진다! 극심했던 한파, 이번 주 끝날 듯

요즘 추위 때문에 정말 힘들었지만 반가운 소식이 있다. 2월 초에 찾아온 이번 강추위가 올겨울 마지막 한파일 수도 있다고 한다.

기상 전문가들은 아직 확실하다고 말하긴 이르지만,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번 주부터 날씨가 점점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중서부와 동부 지역 기온이 서서히 올라갈 전망이다.

다만 아직 땅에 눈과 얼음이 많이 남아있어서 따뜻해지는 속도는 다소 더딜 수 있고, 겨울철 안전사고 위험도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한다.

북극 한파, 강할수록 좋다?

의외로 들리겠지만, 북극 한파가 강할 때가 우리에게는 오히려 좋다. 찬 공기가 북극에 제대로 갇혀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북극 한파가 약해지면 뼛속까지 시린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와 미국 전역을 얼어붙게 만든다.

기상 전문업체 AccuWeather의 브렛 앤더슨 수석 기상학자는 “다음 주에 북극 한파가 강해지면서 제트기류도 강해질 것”이라며 “다만 기류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면서 태평양의 공기가 미국 전역으로 유입돼, 중부와 동부 지역이 최근 몇 주보다 훨씬 덜 추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월 11일부터 15일 사이에는 로키산맥 동쪽 미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나 따뜻해질까?

미국 해양대기청(NOAA) 기상예보센터에 따르면, 2월 9일이 포함된 이번 주에는 서부 내륙에서 중부, 동부까지 평년보다 상당히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고 한다.

대평원 지역은 2월 초 기준 평년보다 섭씨 11도나 높아질 수 있다. 2월 10일에는 몬태나나 사우스다코타 같은 북쪽 지역도 낮 최고기온이 섭씨 15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지만, 여전히 평년 수준이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기온은 남부에서 남동부, 중부 대서양 연안까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최근까지 낮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에 익숙했던 중서부와 북동부 주민들은, 영하 1도에서 영상 10도, 심지어 영상 10도 이상으로 오르면 마치 봄이 일찍 온 것처럼 느낄 것이라고 AccuWeather는 전했다.

북동부도 풀릴까?

Weather.com의 조너선 어드먼 기상학자는 “어느 정도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2월 10일 이후에는 I-95 고속도로 주변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북동부의 기온 상승폭은 이번 주 동안 남부나 중부 지역보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천히 풀리는 게 최선

AccuWeather의 알렉스 소스노우스키 수석 기상학자는 “지역 하천과 강에 얼음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기온이 급상승하고 폭우까지 내리는 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그는 “1996년 1월에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는데, 눈이 몇 시간 만에 녹으면서 대규모 얼음 막힘과 강 범람이 발생했다”며 “다행히 이번에 예상되는 해빙은 그때보다 훨씬 점진적이고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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