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835) 부자로 이어지는 투자 교훈
지난 3년간 주식시장이 각각 25%, 26%, 17%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가 투자로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하면 관심이 집중된다. 고급 명품과 신형 자동차, 넓은 집을 소유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부러움을 넘어 우리의 시선을 붙잡는다. 그리고 곧바로 관심은 한곳으로 모인다.
그들은 무엇에 투자했을까? 어떻게 그렇게 빨리 부자가 되었을까?
이러한 심리는 2021년 초 GameStop 사태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GameStop 주가는 단기간에 한때 1,000%가 넘는 폭등을 기록했고, 순식간에 백만장자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도배했다.
여기에 기술주와 가상자산 열풍까지 더해지며 “자고 일어나면 돈이 불어난다”라는 환상이 확산했다. 결국 일부 투자자들은 대출까지 끌어다 투자에 나섰고, 이것이 이른바 ‘영끌 투자’로 이어졌다. 남들만 돈을 버는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조급함, 즉 FOMO(Fear of Missing Out)가 이성을 압도한 것이다.
당시 바르스툴 스포츠(Barstool Sports)의 설립자 데이비드 포트노이는 수백만 명의 팔로워 앞에서 자신을 ‘새로운 세대의 투자자’라고 칭하며, 워런 버핏은 시대에 뒤처졌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워런 버핏의 오래된 경고, “물이 빠져나가면 누가 벌거벗고 수영했는지 알 수 있다”라는 교훈이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
‘제2의 워런 버핏’으로까지 불리던 ARK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는 2020년 테슬라, 스퀘어(현 블록) 등혁신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연간 15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스타가 되었다. 그러나 이후 시장 환경이 바뀌자, ARK의 대표 ETF는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통적 가치투자를 고수해 온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부러움과 조급함에서 출발한 투자는 대개 좋은 결말을 맞기 어렵다. 주식 투자의 기본 원리조차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성공을 기대하는 것은, 뉴턴의 운동 법칙을 모른 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설명하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순서는 항상 기본부터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 기술 혁신의 씨앗이 막 움트던 시기에 베스트셀러 “주 4시간 근무제”의 저자 팀 페리스는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에게 질문을 던졌다. “30세에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모은 젊은 사람이 지금부터 어떻게 투자해야 합니까?” 버핏의 대답은 단순했다. “투자 비용이 적은 인덱스 펀드에 자산을 분산 투자하고, 자신이 투자 초보자임을 항상 기억한 채 본업으로 돌아가 열심히 일하라.” 젊은 시절의 팀 페리스는 이 조언을 따르지 않았다. 그는 페이스북, 트위터, 우버 등 여러 기술 기업과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고, 수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그는 다른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2023년, 팀 페리스는 한 글에서 이렇게 고백했다. 우리는 401(k)와 같은 은퇴계좌를 통해 꾸준히 부를 쌓은 사람보다, 한 번의 투자로 대박을 낸 사례에 지나치게 주목한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그가 과거에 거둔 많은 투자 성과 역시 실력보다는 ‘운’이 크게 작용했음을 인정하며, 현재는 초기 단계의 엔젤 투자에서 한발 물러났다고 밝혔다. 그리고 만약 다시 30세의 청년에게 조언한다면, 워런 버핏의 말을 그대로 따르라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주식 비법을 알려주겠다는 사람은 넘쳐나고, 대박 종목을 콕 집어준다는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도 흔하다. 금융업계 역시 누구나 쉽게 투자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부추긴다. 그러나 떠도는 정보와 군중 심리에 휩쓸린 투자는 투자 실패로 이어지기 쉽다.
최대 금융회사, JP Morgan를 설립한J. P. Morgan은 “이웃이 돈을 벌었다는 소식은 당신의 이성적인 금융 판단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라고 언급했다.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는 지속 가능한 방법만이 결국 진정한 부로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올바른 투자 원칙을 세워 우리 모두가 안락한 은퇴 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새해에 희망해 본다.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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