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플로리다 한인회 회장 강선이 취임사

서부 플로리다 한인회 회장 강선이 취임사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서부 플로리다 한인 동포 여러분,

바쁘신 가운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큰 책임감과 겸손한 마음으로 서부 플로리다 한인회 회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는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우리 한인 공동체를 섬기라는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공동체가 사람과 마음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통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현재 한인회관 공간이 비좁아, 부득이하게 이 이탈리아 회관을

대관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들어오며 저는 한 가지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만약 이 회관이 이탈리아 회관이 아니라, 우리의 한인회관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말입니다.

만약 이곳이 한인회관이였다면, 입구에는 이탈리아 마을 모형 대신 서울의 경복궁 모형이 세워져 있고, 벽에는 한국의 위인 사진들과 이 미국 땅에서 한인 사회를 위해 헌신해 오신 공로자분들의 사진이 걸려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공간에서 돌잔치도 하고, 결혼식도 하고, 백세 생일잔치도 하며 우리 한인들의 삶의 모든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따뜻하고 의미 있는 공간이 될까,

그런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가장 큰 비전입니다.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우리 문화를 함께 나누고,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전해 줄 수 있는 한인 문화센터이자 한인회관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 공간이 우리 아이들과 청소년들, 그리고 청년들에게 한국의 언어와 역사, 전통을 배우는 배움의 터전이 되고,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이 미국 땅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차세대는 미래가 아니라, 이미 우리의 현재입니다.

한인회의 지속과 성장 역시 이 차세대를 어떻게 품고 키우느냐에 달려 있다고 믿습니다. 물론, 이 모든 일은 저 혼자의 힘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참여와 후원, 그리고 지지가 있을 때 이 꿈은 비전이 되고, 비전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혼자 앞서기보다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투명하고 책임 있는 운영으로 신뢰받는 한인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오늘의 축하와 격려를 마음에 깊이 새기며, 맡겨진 사명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며 봉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를 이 자리까지 인도해 주시고 언제나 함께 동행하시며 지켜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I thank God who has guided me every step of the way. I am also deeply grateful to my family— my husband, Bob, and my children, Gina, Hannah, and James, for their love and support.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11일 서부플로리다 한인회장 강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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