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찰리 커크 유타 대학 연설 중 총격 사망 ‘정치폭력 일상화 우려’
터닝 포인트 USA 창립자이자 대표 31세 찰리 커크 연설도중 총격받아 사망
트럼프 극좌파 레토릭으로 촉발, 정치 암살로 규정 대대적 추적
미국에서 카리스마 있는 우익 운동가이자 트럼프 측근으로 꼽히는 찰리 커크가 유타 대학 연설도중 총격에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유명해 졌던 터닝 포인트 USA를 설립한 31세의 찰리 커크의 암살로 정치폭력이 일상화 되고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터닝 포인트 USA를 설립해 대표적인 미국 우익 운동가로 유명한 찰리 커크가 10일 유타 밸리 대학에서 3000여명의 군중앞에서 연설하던 중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통해 찰리 커크가 부상당해 사망했다고 확인하고 극좌들의 레토릭 으로 이번 사건이 촉발됐다고 경고했다.
미 당국은 찰리 커크의 피살을 정치적 암살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추적에 나섰다.
31세에 사망한 찰리 커크는 이날 군중 연설을 한지 20분쯤 지났을 때 목에 총격을 받아 사망했는데 커크에 대한 총격은 그가 연설하던 장소에서 100야드 떨어진 건물의 옥상에서 가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시작된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도중, 약 100여야드(180미터)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한 발의 총성이 울렸다.
커크는 목 부근을 맞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으며 현장 경호팀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목격자들은 “커크의 머리가 뒤로 젖혀지며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고 달아나는 등 큰 혼란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커크의 피격을 전후한 옥상 주변이 녹화됐는데 한 사람이 목격됐으나 그가 총격범인지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FBI 연방수사국은 사건발생 얼마되지 않아 2명을 체포했다며 빠른 용의자 체포를 자신했다가 혐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듯 두명 모두 석방하고 용의자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찰리 커크는 불과 닷새전에 한국을 방문하는 등 미국 안팎에서 왕성한 보수운동을 펼쳐왔는데 그는 특히 미국의 보수 청년 단체인 ‘터닝포인트 USA(Turning Point USA)’의 창립자이자 대표로 유명했다.
지난 대선때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지금은 행정부의 핵심 직책을 맡고 있는 주요 인사들을 터닝포인트 이벤트에 잇따라 초청해 유명해지면서 트럼프 열성 지지자로서 트럼프 측근으로 꼽혀왔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지난 대선전에서 총격 암살 시도를 겪은 데 이어 측근 마저 총격피살되는 사태가 벌어져 미국에서 극심한 분열에 따른 정치 폭력이 일상화되지나 않을까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