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바이든 12일 경선에서 대선후보 지명 따냈다 ‘매직 넘버 도달’

트럼프-바이든 12일 경선에서 대선후보 지명 따냈다 ‘매직 넘버 도달’

트럼프- 매직 넘버 1215명 넘어 1241명 확보

바이든- 매직 남바 1968명 넘어 2107명 확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12일 경선에서 동시에 양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는데 필요한 이른바 매직 넘버에 도달해 11월 5일 본선 재대결 무대를 확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직넘버 1215명을 넘겨 1241명을 확보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1968명을 추월해 2107명을 기록해 잠정 대통령 후보 지명자 지위를 따냈다.

공화 4개주, 민주 5개 지역에서 12일 실시된 경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동시에 대통령 후보로 지명 받는데 필요한 대의원 수, 즉 매직 넘버에 도달한 날로 기록됐다.

도전자 타이틀을 따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체 대의원의 과반인 1215명이 매직 넘버인데 이날 4개주 경선으로 1241명을 확보한 것으로 AP 통신이 집계했다. 이날 공화당 경선에서 조지아 59명, 미시시피 40명, 서부 워싱턴주 43명, 하와이 19명 등 161명 가운데 니키 헤일리의 사퇴로 선출직 152명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식해 매직 넘버를 앞당겨 넘어섰다.

현직 대통령이어서 사실상 경쟁자들이 없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의원의 과반인 1968명을 손쉽게 넘겨 2107명을 확보한 것으로 AP는 계산했다.

민주당은 이날 경선에서 조지아 108명, 미시시피 35명, 서부 워싱턴주 92명, 외국거주 13명, 사이판 지역 6명 등 254명을 결정했는데 바이든 독식으로 역시 매직 넘버를 라이벌과 같은 날 넘어섰다.

이 때문에 앞으로의 경선은 요식행위 또는 단합대회로 펼쳐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2024년 11월 5일의 대통령 선거는 8개월 동안이나 가장 길고도 가장 비싸고 가장 격렬한 본선 재대결로 치러지게 됐는데 이미 경선을 일찌감치 끝낸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4년만에 재대결에 돌입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새해 국정연설에서 제시한 성과와 공약을 갖고 펜실베니아, 조지아, 뉴햄프셔 등 격전지를 돌면서 재선 캠페인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전임자는 어두운 면만 부각시키고 미국민들을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으며 내편과 네편으로 나누려는 분열적인 선거전을 펴고 있다고 성토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면에 자신에게 4년 더 맡겨 준다면 부유층과 대기업들로부터 더 많은 세금을 거둬 중산층 이하 서민들의 생활비용 낮추기, 보육비와 의료비 지원 등을 더 확대하겠다는 세부안들을 잇따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취임이후 국경을 활짝 열어놓고 물가를 급등 시켜 나라가 죽어가고 있다”면서 “미국을 다시 더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당수의 나쁜 외국인들이 몰려와 미국의 피에 독약을 치고 있다면서 국경을 폐쇄하고 대규모 추방을 통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차기 백악관 주인을 결정할 6대 경합지들 가운데 현재 펜실베니아 한곳만 0.8% 포인트 차로 바이든 대통령이 앞서고 있을 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컨신 1포인트, 미시건 3.6포인트, 애리조나 5.5, 조지아 6.5, 네바다 7.7 포인트 차이로 앞서가고 있는데 앞으로 엎치락뒤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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