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홍역 급속 확산 초비상 ‘올 두달만에 59건, 지난해 전체보다 많아’

미국 홍역 급속 확산 초비상 ‘올 두달만에 59건, 지난해 전체보다 많아’

올들어 3월 9일까지 홍역 감염 보고 17개주 59건

2023년 전체 20개주 58건 벌써 넘어서, 여행가기 6주전 홍역백신 접종

미국에서 올들어 단 두달만에 홍역환자들이 59건이나 보고되며 지난한해 전체인 58건을 이미 넘어서 홍역 초비상이 걸렸다.

봄방학 여행 시즌을 맞고 있어 광범위한 전염마저 우려되고 있어 여행가기 6주전에 최신 홍역 백신을 접종하라고 CDC는 강력 권고하므로 미즐즈, 홍역 초비상이 걸려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CDC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는 올들어 3월 9일까지 미국내 17개주에서 59건의 홍역환자들이 신고 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한해 전체의 홍역환자 58건을 올해에 단 두달만에 넘어선 것이어서 보건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올들어 홍역환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해온 17개주에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조지아, 일리노이, 메릴랜드, 미시건, 뉴저지, 뉴욕, 버지니아, 서부 워싱턴 주 등 한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 대부분 포함됐다.

특히 올해 홍역환자 59건중에서는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12건이나 보고됐는데 그중 10건은 이민자 보호시설에서 발생했으며 플로리다에서도 10건이 보고됐는데 마이애미 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발병한 후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신고된 홍역환자들 중에 현재까지 최소 6건은 백신을 맞지 않고 해외여행 갔다가 감염됐고 미국에 돌아와 전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CDC는 집계했다.

해외여행에서 홍역에 감염돼 미국에 온 환자들은 뉴욕시 2명,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각 1명씩이고 미시건과 오하이오도 1명씩으로 CDC는 집계했다.

CDC는 봄방학을 맞아 여행하려는 가족들은 여행가기 6주전에 최신 홍역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력 권고했다.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된지 2주일이나 지나서야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초기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전염병으로 꼽히고 있다.

홍역에 감염됐을 때 초기 증상은 고열과 함께 기침이나 코감기 콧물, 눈이 충혈되는 필크아이 중에 하나의 증상을 겪고 있다.

감염된지 2주후부터 초기 증상을 보이다가 곧 얼굴에부터 뚜렷한 발진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상체로 번지게 된다.

홍역에 감염되면 가렵지는 않지만 중이염, 설사 등을 동반할 수 있고 심할 경우 폐렴을 일으켜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한 사태에 빠진다.

CDC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까지 받은 홍역환자들은 거의 대부분 홍역백신을 맞지 않았던 경우라며 효과가 검증된 홍역 백신을 접종해 주도록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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