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김준식 전 올랜도 지사장 별세, 장례예배

본보 김준식 전 올랜도 지사장 별세, 장례예배

(올랜도) 1991년 1월 한겨레저널(현 플로리다코리아) 창간때부터 올랜도 지사장으로 근무하며 본보는 물론 올랜도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봉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김준식 지사장이 지난 2023년 12월 10일 오전 7시 45분경 샌포드에 위치한 요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 김준식 지사장의 장례예배는 지난 12월 16일(토) 오후 1시에 가족 및 조문객 등 100여명이 올랜도에 위치한 제7일안식일올랜도중앙교회(목사 김승덕 목사)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장례예식은 최춘길장로의 인도로 찬미와 주영환 장로의 기도, 강지안 정로의 고인의 약력소개, 회상의 영상 시청, 차남인 김동관 장로의 추모사, 오도환 장로 및 남성 4중창단의 조가, 고인의 장남이며 목회자인 김동현 목사의 ‘성경에서 비춰본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김승덕 담임목사의 통역으로 함께 나누며 고객들과 함께 위로받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이어 김승덕 담임목사의 축도 후 미망인인 이미대자 집사는 가족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참석한 모든 조문객들을 뷔페식당으로 초청해 대접했는데 조문객들은 유족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했다.

(고) 김준식 지사장은 보수도 없는 기자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기쁜 마음으로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또 어려운 동포들을 돕는데 앞장서서 올랜도지역 동포들의 존경의 대상이 되는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

고인은 1933년생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았으며,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후 학사경찰로 서울시경에서 20년간 근무하며 경제반 수사 반장으로 근무하다 1974년 미국 올랜도로 이민을 왔다.

올랜도에 정착한 후에도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한국일보와 중앙일보의 올랜도 지국장을 역임하였으며 본보가 1991년 1월 창간하면서 본보 올랜도 지사장으로 16년간 열심히 봉사했으며, 올랜도 한인경제인 협회 회장, 시니어골프협회 회장, 민주평통자문위원 등으로 한인사회 발전에도 헌신하기도 했다.

고인은 기자에게 “베테랑 수사관의 경력도 조국 수호를 위해 최전방에서 가졌던 전투와 무공훈장도 또 제자를 키우던 무도인으로 관록도 이제 다 파묻었다면서, 이제 평범한 해외동포의 한사람으로 지역 한인동포들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조국을 위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던 고인의 목소리가 귓가에 생생하게 들리는 듯하다.

고 김준식 지사장의 유가족으로는 미망인 이미대자씨와 장녀 김동희(사위 Jason Davis)와 장남 김동현(며느리 김미야)과 차남 김동관(며느리 안성은)외에 5명의 손주가 있다. <138701/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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