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주최, “제3회 K-Voice Florida 축제” 성황리 끝나

한인회 주최, “제3회 K-Voice Florida 축제” 성황리 끝나

350여명 참석…..영예의 대상은 댄스팀 Kharisma Krew

(탬파) 서부 플로리다 한인회 (회장 신광수)에서 주최한 제 3회 K-Voice Florida 문화축제가 지난 12월 2일 (토)오후 5시부터 뉴 탬파지역에 위치한 NEW TAMPA PERFORMING ARTS CENTER에서 350여명의 한인 동포 및 참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웅장하고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음악으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관객들을 맞이한 사회자 박선영씨와 Chris Rodriguez씨 부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치 있고 유머스러운 말솜씨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행사를 매끄럽게 진행했다.

올해로 3번째 K-Voice Florida 축제 사회를 맡고 있는 박선영씨와 Chris Rodriguez씨 부부는 오늘도 특별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최 측은 물론 모든 참석자들에게 감사하다며 개회인사를 마쳤다.

이어 신광수 회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렇게 좋은 장소에서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마음으로 화합의 축제자리를 갖게 되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K-Voice 축제가 이렇게 매년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빠르게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수준 높은 K-Pop 음악은 물론 한국음식, 문화 그리고 전화기, 자동차 외에도 많은 전자제품이 세계시장에서 명성을 얻기 때문이라며 자랑스럽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신승렬 회장의 축사가 있은 후 오늘 축제의 심사를 맡은 5명의 심사위원(위원장 김철영 교수, 위원 Na Hyun Ja, Maria Roerng, Corben Simpson, Brian Williams, Howard Yu) 소개와 심사 기준 설명이 있었다.

이어 신광수 한인회장은 지역사회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탬파지역 경찰서에 지원금($1,500)과 75인치 텔레비전을 탬파경찰서 관계자에게 전하면서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해 써 달라고 전달했다. 또 Brandon Hwang군에게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자원 봉사자 상을 전달한 후 탬파한인감리교회에서 시무하시는 한영훈 목사의 축도로 순서를 마치고 축제의 장이 시작되었다.

이날 K-Voice Florida 축제에는 총 24개 팀의 참가자와 Master Taekwondo Academy 수련생들의 멋진 태권도 시범과 격파, 그리고 플로리다한국민속무용단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고전무용은 한국의 멋을 알리며 관객들의 감탄과 환호로 축제의 자리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이날 공연에 참가자한 사람들은 대부분이 외국인 청소년들로 탬파가 아닌 올랜도 지역과 서남부 플로리다 지역에서 많이 참가했는데 출연자 모두는 그 어렵다는 한국 가수들의 노래와 춤을 잘 표현하며 흥을 돋아 관객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기량을 발휘했다. 약 5시간에 걸쳐 진행된 공연에도 출연자들은 모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동안 정성껏 준비한 실력을 뽐내며 즐겼으며, 관객들도 흥에 겨워 박수와 환호로 출연자들에게 응원을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부 순서가 끝나고 2부의 시작은 지난 2회 K-Voice Florida 에서 수상한 최수빈, 최수아 자매의 특별 순서로 정동원군과 장민호씨가 불러 크게 히트시킨 “파트너”를 귀여운 춤과 노래로 열창해 관객들에게 깜짝 선물을 선사하기도 했다.

치과의사인 아버지 최승규씨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도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나이 때문에 참가할 수 없었다면서 경연에는 못 나갔지만 그동안 연습한 아이들이 특별 출연으로나마 공연하게 되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참가자들의 그동안의 노력과 힘든 시간들이 이 하루의 공연으로 그 결실을 맺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공연을 보며 환호하고 응원하는 관객들에게는 감동의 날이었다.

K-Pop을 좋아해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한 그룹에 감탄한 것은 공연 내내 참가자들이 음악에 맞혀 춤을 추면 가수들의 노래가사를 모두 따라 부르며 응원과 함께 떼 창을 하면서 K-Pop 멜로디에 흠뻑 빠져 기쁨으로 즐기고 있었다.

기자는 이날 공연현장에서 너무 감동을 받았는데 한국인들도 잘 따라 부르지 못하는 가사를 외국인 청년들이 모두 외어 따라 부르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놀라움에 기쁨의 웃음이 나오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심사를 기다리는 동안 심사위원장인 김철영 교수(Andrew College 음대교수)의 “나도 한때 날린 남자야”라는 K-트롯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재치있는 가사와 산뜻한 춤으로 모두에게 사랑을 받은 공연이었는데, 공연 중간에 관객석 어디선가 “요즘 교수님들은 모두 저럴까”라는 너무 멋지다는 반응을 보인 동포도 있었다.

이날 축제의 영예의 대상에는 칼 군무를 선보인 Kharisma Krew팀이 차지해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0.00을 차지했다. 이어 댄스부문 1등 Unfazed Dance Crew(트로피와 상금 $300), 2등 4Reign(트로피와 상금 $200), 노래 부문 1등 Caludia Lee(트로피와 상금 $300), 2등 Lily(트로피와 상금 $200), 방청객 인기상 Afterdark Dance Team(트로피와 상금 $200), 한인회장상은 Chamber5(트로피와 상금 $200)팀이 차지했다. 약 4시간 걸쳐 진행된 축제는 관객 모두에게 신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며 또 사회자 박선영씨와 Chris Rodriguez씨 부부의 재치와 유머로 진행이 된 축제는 모두에게 웃음을 행복을 선사해주었다. 마지막 추첨시간에는 준비한 선물을 당첨자에게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자는 공연 후 오늘 축제를 즐기면서 가장 많은 응원을 하고 떼 창을 부르던 관객 중 세명에게(Hanna, Amanda, Naya)소감을 물어보았다. 이들은 올랜도와 데이토나 지역에서 공연에 참가하는 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왔다면서, 우리는 한국의 모든 것을 사랑해 열심히 한국어도 배우고 있는 중이라며 “한국을 사랑 합니다”라고 한국어로 말해 젊은 외국인 청년들의 한국을 향한 열정과 사랑에 다시금 놀라움과 동시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축제였다.

모든 순서가 끝난 후 관객들은 서부플로리다한인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한식 도시락을 선물로 받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집으로 향했다.

공연 후 한 노부부는 K-Pop의 세계화를 이곳 플로리다에서도 오늘 직접 경험했다면서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국민임에 자부심을 느꼈다. 또 한국의 정서를 그대로 갖고 살아가는 동포들에게는 기쁨과 행복을 느끼도록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공연을 주최한 신광수 한인회장과 임원들에게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 젊은 청년은 공연장을 꽉 메운 참석인원에 놀랐고, 많은 젊은 외국 청소년들이 참가해 굉장한 실력으로 K-Pop 댄스를 프로댄서처럼 추는 것을 보고 또 놀랐다면서 젊은 한국 사람으로 오늘 축제를 보고 조금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K-Pop의 세계적인 영향력과 한국 대중문화 예술수준에 자부심을 갖게 되었고 또 한국인으로써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1385/20231206 <이승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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