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열칼럼> 남자들이 조심해야 할 세가지 끝머리, 그리고 한가지 더…..

<김명열칼럼> 남자들이 조심해야 할 세가지 끝머리, 그리고 한가지 더…..

세상을 살아가면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조심하고 견제하고 금지해야 할 일들은 너무나 많이 있다. 그중에서 오늘은 특별히 남자를 대상으로 조심해야 할 사항 서너 가지를 들춰내어 소개하여 드리도록 하겠다.

글의 내용들 중에는 다소 듣기 거북스런 음란스런(?) 설명의 글도 있으나 결코 오해나 흰 눈동자를 굴리며 색안경을 끼고 읽을 일도 아니다.

옛 부터 자고로 남자들은 끄트머리 세개를 조심해야 한다고 어른들은 훈시처럼 젊은이들에게 훈계조로 말씀들을 하셨다. 그 세개는, 손끝, 혀끝, 거시기 끝, 이 세개를 잘 놀려야지 잘못 놀리면 패가망신은 물론 인생 막장을 알리는 종을 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옛날 나의 할아버지는 서당의 훈장님으로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글을 배우는 학동들에게 이런 말씀을 교육적 측면에서 자주 하신것을 기억하고 있다. 손끝 조심은 도박(노름)이 대표적이다. 혀끝은 말조심과 음주를 말한다. 거시기 끝은 남자들이 꼬추를 잘 간수하고 함부로 아무 여자와 외도를 삼가 하라는 이야기다. 즉 여자를 조심하고 관계를 엄히 금지시키는 경고의 말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직접 체험하고 얻은 경험은 철학을 능가하기도 한다. 훈장 선생님이셨던 나의 조부 훈시의 말씀은 그 어느 철학자의 심오한 학문보다 더 정곡을 찌른다. 무식도 무식 나름이다. 철학도 철학 나름이다. 우리들 삶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철학의 의미는 읽다가도 그 의미를 모르고 그대로 책장을 넘기는 경우가 있다. 나의 할아버지, 조부님의 경험 계승은 개똥철학속의 반딧불이다. 깜깜한 밤중에 빛을 발하는 반딧불 같은 것이고 밤의 등잔불이며 은은한 인간 사랑이다. 과거 한국의 유명인들이 여자로 인해 수난을 겪은 인사들이 꽤나 많이 있다.

얼굴을 팔고 살아가는 인기 연예인은 물론이고, 충남 도지사를 지냈던 안모 지사, 부산시장을 지냈던 오모 시장, 서울시장을 지냈던 박모 시장 등등이 거시기 끝을 잘못 놀려서 인생을 망친 사람들이다.

지난 몇년전 한국의 총선 때, 경상남도 도의원을 뽑는 선거 때 어느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저는 여자문제가 하나도 없습니다’라는 큼지막한 현수막을 내 걸고 선거운동을 하는 진풍경도 볼 수 있었다. 앞에서도 열거한 민주당의 거물급 시장 및 도지사 몇명이 여자와의 성 관계 문제로 중간에서 낙마하거나 자살하는 사건이 생겨나서 한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크나큰 사건이 벌어졌었기에, 그에 대한 방패막이로 이런 문구를 써 넣은 현수막을 내 걸며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고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얻으려는 고육지책의 계략에서 생겨난 발상이라고 보고 싶다.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웃기는 짬뽕의 이야기라고 치부하지만, 그 뒷맛은 전혀 개운치가 않다. 과거 미국의 어느 대통령도 자기의 집무실에서 인턴 여직원을 성폭행 하여 거시기를 잘못 놀린 그 댓가를 톡톡히 치룬 실례가 있었다.

이렇게 남자의 거시기 끝이 문란하면 성병이나 꽃뱀 등에 걸려드는 것도 문제지만, 잠시의 쾌락을 위해서 아무렇게나 꼬추를 놀리지 말라는 얘기다. 즉 남자의 본능에 따르는 것을 자제하여 이성적으로 행동하도록 하자는 얘기다.

참고로 세가지 끝에 곁들여 한가지 끝을 덧붙인다면, 붓끝이다. 붓끝을 조심하라는 의미는 나 같은 사람들, 즉 문학인들이나 언론인들이 글을 씀에 있어 항상 조심하라는 뜻이다. 나는 언제나 글을 쓰기에 앞서 원고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쓰고 난 후에도 꼼꼼히 재차 심독을 하지만, 워낙에 완전한 인간은 없고, 나 역시 불완전한 사람이기에 항상 조심하고 긴장속에, 혹여나 실수 할까봐 노심초사 하며 글을 쓰고 있다. 이래서 정말로 글을 쓰기가 힘들고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뜻은 함부로 보증을 서서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뜻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계약서나 보증서등 모든 문서에 함부로 서명을 하지 말라는 말이다. 주변에서 서명을 잘못하여 패가망신(敗家亡身)하는 경우를 수없이 보았을 것이다. 그러니 늘 서명을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문서를 꼼꼼히 읽어본 후 확신이 들 때만 서명을 하도록 하자. 건성으로 대충 대충 했던 서명이 훗날 큰 문제를 만들 수 있음을 명심하자.

거시기 끝은 미묘함의 극치다. 그리고 쾌락중의 쾌락의 대명사다. 그런데 거시기의 번지수를 잘못 찾아 자기집(부인)이 아닌 다른집 번지수(다른 여인과 외도)로 들어갔다가는 큰 낭패를 보게 된다. 세상의 어느 여자도 넘보지 말라는 얘기다. 성적 타락은 언제나 시대상의 반영이다. 로마가 멸망한 이유도 성의 타락이었다. 오죽하면 황제가 황후를 구하려 해도 신부감이 없을 정도였을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미국에서는 공무 중에 여자보고 예쁘다고 해도 성 희롱에 해당된다고 하니, 자칫 섣불리 여자의 행동거지, 차림, 외모에 대해서 입을 잘못 놀렸다가는 이 또한 성희롱에 걸리게 될지 모르니 여간 조심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여자에게 예쁘다고 말하는 것이 성희롱이 된다면, 그럼 못생겼다고 하면 어찌 되는지 모르겠다. 인격 모독죄에 걸릴까? 이렇게 되다보면 여자문제에 자유로울 수 있는 남정네가 과연 몇명이나 될까? 도대체 이렇게 무서워서 어디 여자들 곁에 가기라도 할수 있을까?…… 혀끝은 감정의 발로다. 순간적 민첩함의 첫 출발점이다. 부드럽지만 촌철살인의 무서움이 있다. 말을 하고, 노래를 부르고, 의사교환을 하고, 거래를 하고, 사랑을 속삭이고, 연설을 하고, 등등 혀끝을 통하여 표현하고 전달하고, 말을 하는 것은 누구나 가진 자신만의 밑천이다. 공짜이기 때문에 더 무섭다. 이러한 혀 속에 술이라도 들어간다면 정말로 가관이다. 술의 힘을 빌려 이성을 잃고, 지껄여대는 말은 큰 화를 자초하기도 한다. 또한 과거 어느 대통령 후보(한국)는 노인들은 투표 할 필요가 없다는 말 한마디 때문에 대통령 선거에서 참패한 정치인도 있었다. 대통령이 된 사람중에서도 그놈의 가벼운 혀 때문에 언제나 말썽의 꼬리를 물고 다니던 최고 지도자도 있었다. 혀끝은 작지만 그 사람의 전부를 담는다. 세치 혀가 그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꼭꼭 입을 다물고 있으면 본전을 찾고, 중간쯤은 간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밥이나 먹고 가만히 있는 혀가 어떠한 보약보다 나을는지도 모르겠다.

손끝은 욕망의 대하(大河)이다. 무서운 미혹이다. 손끝에 재미를 들이면 밤샘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이 도박에 푹 빠지면 감당을 못 한다. 세계를 보나 한국 역시 과거 투전판에 걸려들어 패가망신한 사람도 부지기수였다. 조선시대의 투전과 골패를 비롯해 화투는 물론, 서양 카드역시 마찬가지다. 이곳 미국도 소위 말하는 갬블링(도박)으로 인해 죽어라고 피땀 흘려 모은 전 재산을 순식간에 탕진하고, 집안 식구 모두를 알거지로 만들어 거리에 나 앉게 하고, 이혼하고, 자살하고….. 그 피해나 상처, 후유증을 열거하라면 손가락 발가락 다 합쳐도 숫자 세기가 모자랄 정도다. 한탕주의는 욕망의 전차다. 비뚤어진 욕망은 언제나 몰락으로 끝난다. 어두운 눈은 이성을 잃게 하고, 사리분별을 막는다. 일확천금이 눈앞에 어른거리지만 그것은 신기루일 뿐이다. 그래도 오아시스로 착각하고 따라간다. 결국은 물 한모금, 풀 한포기 없는 사막 한가운데서 미아가 되고만다.

이러한 무서운 피해를 알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 세가지를 모두 금하고 계신다. 성경말씀에는 어떠한 범죄행위도 금하고 있다. 금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뿌리채 뽑아버리라고 경고 하신다.

너희는 스스로 깨끗하여 거룩하라고 당부 하신다. 소돔과 고모라 성은 동성연애로 성적인 타락이 만연하자 하나님께서는 불로 심판해버리신다.

그곳이 지금 이스라엘의 사해(死海)지역이다. 짐승과 교합하는 자도 죽이라고 한다. 심지어는 생리중에 있는 여자와 관계도 하지 말라고 하며, 심한경우 죽임을 당하게 된다. 부모를 저주하는 자를 반드시 죽이라고 지시하신다. 십계명은 지금도 우리의 현실속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계명이다. 점쟁이도 죽이라고 말씀하신다. 동성연애자도 반드시 죽이라고 하신다. 지금 세상에 보면 동성연애자의 결혼이 합법화 되고, 동성끼리 Sex하는 것이 문제꺼리도 되지 않는 세상에….. 만약 이 말씀이 적용된다면 죽임을 당할 사람들이 세상에는 엄청나게도 많이 있다. 심지어는 어느 미친 목사(놈)와 신부(놈)들도 동성연애를 합법화 시키고 개인주의, 개인의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씨부렁대고 있다. 그들이 참다웁고 진정한 성직자이자 목회자이며 거룩하신 하나님의 종이라면 이따위 말들이 그들의 세치 혀에서 나올 수 있을까?. 세상이 말세가 되니 별별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손은 꼭 행하는 대로 받게 됨으로, 이웃을 도우고 열심히 일 하는데 쓰라고 권고 하신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기 때문에 말조심 하는 자는 영혼을 환난에서 보호한다고 가르치신다. 사랑의 하나님은 용서도 하시지만 공의(公義)가 무너지는 일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으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사랑타령 때문에 공의가 사라진 오늘날의 세태가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이상 서너가지의 얘기들은 결코 남들의 얘기가 아니다. 우리 모든 남자들에게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문제와 이야기들이다. 남의 얘기라고 즐길 일도 아니다. 세상의 모든 아낙네들은 꺼진 불도 다시 보듯, 잠든 남편도 다시보고 잘 챙겨야 할 일이다. 세상에서 여자 싫어하는 남자가 없다고 한다. 다만 그 남자의 이성이나 의지가 얼마나 굳고 부인을 사랑하고 있느냐가 문제이다.

개인의 자유는 선(線)을 지키고 존중하는 것이다. 넘으면 탈이 난다. 선을 넘지 않는 조심과 됨됨이가 중요하다. 결국 세상만사는 인간의 문제로 귀착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와 이 글을 읽고 있을 애독자들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

<문학 작가 김명열 / 탬파거주 myongyul@gmail.com.> 1347/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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