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열칼럼>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하여 살고있다.

<김명열칼럼>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하여 살고있다.

 

대개들의 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아울러 세상의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며 살아간다. 행복한 삶은 무엇일까?.

그것을 짧은 표현으로 설명을 한다면, 생활속의 소소한 즐거움이다. 즉 소소한 즐거움이 쌓이게 되면 행복한 삶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내가 오늘아침에 사랑하는 아내가 끓여주는 된장찌개를 먹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결국 저녁에 그 맛있고 입안의 식감을 만족시켜주는 된장국을 먹게 되었다. 매우 작은 일이지만 이것은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내가 원하는 작은 소망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만약에 나의 소원이 달나라에 가는 것이라면 이루어지기가 매우 힘들 것이다 그것은 비현실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행복할 수도 없다. 자기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반면에 우리는 너무 비현실적인 꿈과 목적을 가지고 이루지 못하면 행복하게 살수 없다.

행복하게 살기위해 충족이 되어야 할 조건은 무엇인가? 그것은 마음가짐, 건강, 그리고 인간관계, 이렇게 세가지라고 할 수 있다. 그 첫째로 마음가짐은 욕심을 줄이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열심히 사는 것을 말한다. 행복은 사람의 느낌이기 때문에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자기가 하는 행동에 대해 자신이 만족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

둘째로 건강한 몸은 행복한 삶의 필수 조건이다. 몸이 아프면 모든 일을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건강한 몸을 위해서 음식습관에 신경을 쓰고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기도 하다.

셋째 원활한 인간관계로 행복한 삶이 이루어진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그 누구도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해 나갈 수는 없다. 서로 의지하며 도와줘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남에게 배려해주고 서로 도와준다면 원활한 인간관계를 이룰 수 있다. 모든 생각을 정리해보자면, 행복한 삶은 자기가 하는 행동에 대해 자신이 만족하는 것이다. 나는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서 기분이 좋았다. 책을 읽어서 마음의 양식을 쌓아 좋았다. 영화를 봐서 재미있었다. 자녀들이 공부를 잘하고 말썽 없이 잘 자라서 행복했다. 등등 이처럼 소소한 즐거움으로 행복한 삶이 만들어진다.

삶, 삶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자.

아무리 행복하게 살아도 우리는 우리가 사는 삶, 이 세상에 대해서 완전히 만족할 수는 없다.

이 세상에서의 삶은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반드시 극복할 수 없는 어떤 한계속에서만 존재함을 의미한다. 우리의 한계가 한계를 갖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욕망이 무한함을 의미한다. 아무리 만족스럽게 살아도 우리는 우리가 사는 삶, 이세상에 대해 충족할 수 없다. 이 세상에서의 삶은 그 자체가 만족할수 없음을 의미하며 우리의 삶이 이 세상에서 완전히 만족하지 못한 것은 삶이 그자체로서 욕구불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세계가 한계를 갖고있다는 것은 우리가 사는 삶, 이세상에서 완전한 행복감을 경험할수 없는 존재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언젠가 아주 오랜 옛날 학창시절에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에 대한 내용의 책을 읽은적이 있었다. 우리나라(한국)에 알려진 서양 철학자들 중에 이름만으로도 아주 유명한 사람들중의 한사람이 아마도 쇼펜하우어일 것이다. 그때 그 당시의 기억으로는, 그의 이름은 ‘염세주의자’란 말과 함께 늘 함께 내 의식속에 남아있었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운명은 세가지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했다. 인간을 이루는 것(인격), 인간이 지니고 있는 것(재산과 소유물), 남에게 드러내 보이는 것(타인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 이 세가지로 나누어 행복론에 대한 아포리즘을 풀어놓고 있다.

인격은 신이 주신 것으로서 본질적으로 바꿀 수가 없는 것이다. 현실의 객관적인 측면은 운명에 따라 변하지만 주관적인 측면인 우리 자신은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으므로, 외부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해도 정신력의 한계에 따라 행복을 누리는 능력은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운명은 변할 수 있어도 내적 기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고상한 성격과 뛰어난 두뇌, 낙천적 기질과 명랑한 마음, 건강한 신체와 같은 주관적인 자산이 행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내면이 충만하기 위해 사교나 향락을 버리고 고독과 독립과 자유로운 여가를 누려야 하며, 대 외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내면의 손실을 자초하는 것은 어리석다. 물질적인 향유는 쉽게 얻어지는 것만큼 그로인한 행복감은 쉽게 사라져 버리므로 더 많은 것을 얻어야만 만족하게 되고 그런 것은 끝이 없기에 결국 물질이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부유함이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지만 같은 양이 모두에게 같은 수준의 행복감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세번째로 자신이 아닌 타인의 의식에 의존하는 것으로 명예욕, 허영심, 자긍심을 든다. 자긍심은 자신의 확고한 확신이지만 허영심은 이러한 확신을 타인의 마음속에서 일으키려는 마음이다. 그러나 자주 언급되는 민족적 자긍심은 가장 값싼 자긍심으로 자랑할 만한 개인적 특성이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도 꼬집는다. 명성을 추구하는 자는 동 시대인의 취향에 영합하고 그것을 소홀히 하는 자는 그것에 저항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그 자체로 인간을 이루는 것이 절대적 가치를 지니며 명성은 그에 부가적이고 우연히 주어지는 것일 뿐이며 공적과 명성이 항상 공존하는 것이 아니므로 명성 그 자체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다음은 행복론에 대해서 이야기다. 모두가 행복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행복이란 무엇이냐고 물으면 쉽게 대답할 수가 없다. 무엇이 행복일까? 돈도 많고 사회적으로도 인정받고 건강하고 즐겁고……….이게 행복일까? 그것은 그저 행복의 조건일 뿐 행복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이 모든 행복의 조건을 갖추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일까? 그렇다면 행복이란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아무도 본 사람이 없는, 유니콘 같은 존재인 것일까? 행복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모르겠지만 세상은 자꾸 행복하라고 말한다. SNS를 통해 훔쳐보는 타인의 삶에는 행복이 넘쳐흐르는 것 같다고 말한다. 결국 행복이란 나에게만 없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에 마음이 어두워진다.

덧붙여 설명을 더 하자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3대 영양소가 필요하다. 그 3대 영양소란? 자유, 유능감, 관계이다. 사람들은 어떤 경험을 할 때 재미가 있고, 의미를 느끼게 되고, 몰입하게 될까? 행복은 우리의 영혼에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인데, 우리의 영혼을 살아 숨쉬게 하는 영양소는 뭐가 있을까? 우리 몸의 3대 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다. 심리학자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의 영혼도 세가지 영양소를 필요로 한다. 이 세가지 영양소가 잘 공급이 되면 소위 행복한 삶을 살수 있는 것이지만, 세가지중 하나가 결핍되면 우리 영혼도 시들수 있다.

1) 자유 ~ 억지로 뭔가를 해야 할 때, 억지로 해야 하는 것들이 내 일상을 온통 뒤엎고 있을 때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없고 해야만 하는 것으로 가득 차 있을 때 우리의 영혼은 시들게 되어 있다. 2) 유능감 ~ 사람들은 열등감에 빠질때 굉장히 불행하다. 어떤 일을 하는데 잘못한다는 피드백만을 계속해서 경험하고 있을때 불행하다. 영혼을 숨쉬게 하는 에너지는 어떤 일을 할 때 성과가 난다. ‘내가 잘한다’라고 느끼는 것임, 절대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것을 역린이라 표현하는데, 사람이 건드리지 않아야 할 역린이 바로 열등감이다. 3)관계 ~ 사람들과의 관계가 돈독하게 맺어져 있을때 에너지가 생겨난다. 행동(환경)이 마음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데 우리 일상의 환경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 조상들도 맹모삼천지교, 근묵자흑, 근주자적 같이 누가 옆에 있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손 안에 있는 행복은 잘 느끼지 못하며 작게 보고있다. 그러면서 언제나 늘 큰 행복을 쫓다보면 지금 자신이 갖고 있는 행복마저 잃게 된다. 행복은 자신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남들과 비교하는 습관은(예, 옆집 여자는 커다란 다이아를 끼었는데 나는 아무것도 없어. 그 사람은 좋은 차를 타고 있는데 나는 싸구려 차를 타고 있네, 저 사람은 돈이 많은데 나는 가진 것이 없어)등등은 자신을 초라하고 불행하게 만든다. 가진 것에 만족하면 아무런 부족감이나 굴욕감도 느끼지 않는다. 나만 못한 사람들을 보고 산다면 절대로 불행을 느끼지 않는다. 이렇게 행복은 자신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작고 소소한 행복이 떠나버린 뒤에야 후회를 하며 그 행복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고 안타까워한다. 현실에 만족하고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며 지금의 일상,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속에 갖고 있는 행복을 크게 보고 살아가자. 이 행복이 나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란 것을 잊으면 안된다. 그렇게 만족을 느끼며 살아가다 보면 다른 행복도 어느새 나에게 찾아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행복의 비밀이다. 현재 나의 손 안에 있는 행복은 무엇일까? 그 행복이야말로 내 삶을 지탱하는 소중한 선물인 것이다. <문학 작가 김명열 / 탬파거주 myongyul@gmail.com.> 1299/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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