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 (654) 주식시장 폭락 예측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 (654) 주식시장 폭락 예측

주식시장이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시점에도 주식시장은 15% 상승했고 1년은 36% 그리고 지난 3년 동안에는 57%나 상승하였다. 상승하는 주식시장에서 항상 동반하는 것이 주식시장이 폭락한다는 예측이다. 사실 이것은 예측이라 말할 수도 없다. 주식시장은 항상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자 마음은 갈팡질팡해진다. 주식시장 폭락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투자 전문가(?)가 주식시장 폭락을 예측하는 이유의 단어를 열거해 본다.

COVID-19으로 경제 불안, 연준(Fed taper talk)의 이자율 상승, 채무 한도(Debt ceiling)로 인한 국가부도, 주식시장의 본래 성격(A correction is due), 물가 상승(Inflation lingers), 주식가격(P/E Ratio) 급등, 빚으로 투자(Margin debt)증가, 그리고 최근에는 중국 부동산 붕괴(Evergrande) 위험, 등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한다는 이유이다.

주식시장은 정확히 언제 폭락하고 얼마 동안 침체하고 있는지 분명 아무도 모른다.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 폭락을 준비하거나 폭락을 예측해서 투자하면 주식시장 폭락 자체로 잃는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손실”한다고 피델리티에서 뮤추얼 펀드를 운용하며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형성했던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Peter Lynch)의 투자 조언이다.

투자자는 현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매우 민감하다. 투자 손실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밴가드(Vanguard) 회사의 창업자인 존 보글은 주식시장에 투자할 때 ‘시간은 친구이며 충동은 적(Time is your friend: Impulse is your enemy)’이라고 언급했다. 비행기로 서부에서 동부로 이동할 때 나쁜 날씨로 비행기가 심하게 요동칠 수 있다. 마음은 매우 불안하지만,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지는 않는다. 뛰어내리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도 이와 비슷하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투자하면 투자 돈이 불어나지만, 일시적인 불안한 감정이나 충동에 의한 투자는 손실로 이어진다.

1980부터 2020까지 주식시장(S&P 500)은 9,745% 상승했고 채권(10년 정부 채권)은 1,831% 증가했다. 1991년 주식시장에 $10,000 투자는 현재 $200,000으로 증가했다. 무려 20배 증가이다.

30년의 투자는 너무 긴 세월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난 12년에는 매년 평균 15%씩 상승했다. $10,000 투자가 $50,000 이상으로 5배 상승이다. 같은 기간 주식시장은 기술주 거품, 금융위기, 정부 도산 위험, 코로나 발생, 등으로 주식시장 폭락을 경험했다.

투자자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금융위기 이후에도 주식시장이 10% 이상 하락한 적이 11번 있었고 20% 폭락은 2번 경험했다. 주식시장 100년 역사에도 하락하고 폭락한 적인 많이 있었지만 결국 전부 회복하였다. 1950년부터는 주식시장은 38번이나 두 자리 숫자로 폭락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 모든 폭락을 뒤로하고 오히려 그보다 훨씬 더 상승했다는 사실이다. 또한 투자자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주식시장이 침체하여 있던 기간은 평균 188일로 6개월 정도라는 사실이다.

일부 투자자는 주식시장이 불안하니 잠시 떠나 있다가 안정(?)되면 다시 투자하겠다고 생각을 한다.

이론적으로 그럴듯하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하다. 최고점과 최저점을 정확히 두 번 맞추어야 하기때문이다. 또한 하락하는 시장에서 최저점이라 예측하고 투자한다는 것은 떨어지는 날카로운 칼을 잡는 것과 비슷하다.

투자자 누구나 ‘내가 투자하고 나면 주식시장이 하락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 투자하는 짧은 시간에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주식시장은 분명 오르고 내림을 반복한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상승하는 기간이 하락하는 기간보다 훨씬 더 길다. 이런 이유로 장기투자하면 결국에는 주식시장이 올라가 있다는 사실이다.

노후대책과 은퇴 후 생활비 마련은 몇 년이 아니라 몇십 년이 되는 긴 세월이다. 경제학자인 단케버루카(Donald Kaberuka)는 “나는 물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는지 혹은 반밖에 남지 않았는지 궁금하지 않다. 나의 초점은 어떻게 물컵에 물을 가득 채우는가이다.”라고 언급했다.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장기 투자하면 내 돈이 불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주식시장 역사가 분명 보여준다.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 248-974-4212 <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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