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남부 기행문<2>

조지아 남부 해안가, Golden isle 여행 기행문

지난주에 이어서………………

풍부한 역사와 문화, 잊혀진 영웅 전설, 미지의 마을과 촌락이 어우러진 골든 아일스(Golden isle)에서는 대서양 연안에서 가장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지역의 특색은 노래, 이야기, 춤, 음식, 건축 등의 문화적 요소를 비롯한 그 밖의 수많은 요소에 잘 나타나 있다. 골든 아일스 원주민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이 지역 해변 특유의 매력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미국 원주민들은 때 묻지 않은 숲길을 거닐고 물길 따라 노를 저으며 풍부한 사냥감과 조개류로 여유로운 생활을 누렸다. 오늘날 육지와 섬에서 모두 발견되는 원형 조개무지 흔적을 보면 이지역의 유구한 역사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습지로 둘러싸인 이 지역에는 눈부신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으며 곳곳에 골든 아일스의 경이로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세계 최고급의 골프장이 있다. 유적지, 박물관, 미술관에서는 이지역의 역사적 배경과 유산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골든 아일스에는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고풍스러운 침실부터 소박한 여관, 최고급 리조트까지 다양한 숙소가 마련되어 있다. 이 지역에는 다채로운 환경 덕에 바다낚시, 항해, 카약타기, 조류관찰 등의 활동이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으며 건강한 바다 생태계 덕에 관광객 유치나 신선한 해산물 수확 같은 다양하고 지속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는 타고난 환경을 현명하게 관리한 덕이며 조지아 연안 특유의 아름다움과 생활양식은 앞으로도 계속 보존될 것이다.

골든 아일스에는 이 지역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느낄 수 있는 유서 깊고 매우 친화적인 특유의 문화가 있다. 방문객에 대한 친절한 태도, 지역 역사에 대한 자부심, 아름다운 경치, 무성한 소나무 숲, 굽이치며 흐르는 강,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이 외딴 남부지역 특유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저지대 요리, 토요일 축구경기, 바다, 골프, 해변, 아담한 마을, 가족모임, 다양한 규모의 교회, 언제나 들리는 음악소리가 모두 골든 아일스를 만들어나가는 요소이다.

이 매력적인 곳에서는 특유의 조화로운 분위기가 풍긴다. 이는 아름다운 습지 때문이라고도 하고, 따스한 모래사장과 한 폭의 그림 같은 저녁노을 때문이라고도 한다. 물론 다 맞는 사실이지만 더욱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누구라도 따듯하고 너그럽게 맞이하는 남부 특유의 여유로움과 인심이다. 이를 바탕으로 특색을 알리고 방문객을 진심으로 환영할 수 있는 것이다. 특별한 매력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조지아 골든 아일스에서 4박5일동안 지냈던 재미있고 추억 어린 이야기들을 소개하여 드리겠다.

조지아주 남부 해안도시, Savanth 남쪽,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의 경계선에서 북쪽으로 95번 국도를 타고 30분가량 떨어진 곳에는 Brunswick라는 도시가 자리잡고 있다. 이 브런즈윅 도시를 깃점으로 Atlantic Ocean 해변가에는 St. Simon island, Little St. Simon island와 Sea island 그리고 Jekll island 등이 있는데, 이곳들을 한데 묶어서 골든 아일스 라고 부른다. 깜찍하고 흥미로운 상점, 맛있는 식사 메뉴와 환상적인 고급 숙소가 가득한 아름다운 Sea

island 에서 긴장을 풀고 여유롭게 즐길수 있는 호화휴가를 마음껏 누려보는 것도 인생의 별미이고 삶의 흥미 넘치는 재밋거리라고 볼 수 있다. 특히 Sea island는 2004년 6월8일 선진 8개국 (G8) 정상회담이 개최됐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플로리다 쥬피터 섬, 콜로라도 아스펜과 함께 미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3대 부촌으로 부와 특권의 상징인 곳이다.

조지아주에서 중간 주택 가격이 제일 비싼 곳은 바로 이곳 Sea island라고 한다. 조지아주 남부 해안가 도시 브런즈윅시의 아일랜드가 있는 짚코드 31561 지역이 조지아주에서는 가장 주택가격이 비싼 지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9년 3월달 현재, 부동산 전문지 컨스트럭션 커버리지가 질로 닷 컴과 인구센서스 등의 자료를 이용해 전국 주별 주택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을 발표했다. 그중에서 조지아주 Sea island 지역의 중간 주택가격은 평균 250만 달러 였으며, 우리들이 살고 있는 플로리다 지역은 메트로 마이애미, 포트 로더데일, 웨스트 팜비치 지역의 피셔 아일랜드는 중간 주택가격이 322만 7600달러로 스퀘어 피트당 가격이 1344달러이다. Sea island 해안가는 앞서 언급한대로 중간 주택 가격이 250만달러 선이며 스퀘어 피트당 620달러를 기록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가족이 묵었던 CLOISTER Sea island 리조트의 숙박비도 무척이나 비쌌다. 리조트 근처의 단독주택에 하룻밤 묵는 숙박비도 평균 3000달러에서 많게는(6천스퀘어 피트 이상의 저택) 1만달러 이상을 홋가했다. TV를 보는데 부동산 판매 광고에 매물 주택들이 나왔는데 보니까, 이곳 탬파에서 70~80만달러 정도의 집들이 그곳에서는 평균 350만달러에서 500만달러로 값이 매겨져 광고에 나온 것을 보면서 저 값이 정말로 맞는 가격인가(?)하며 나의 눈을 의심했을 정도다.

어쨋거나 존 트래볼타, 리어나도 디 캐프리오 같은 유명 영화배우와 미국의 대기업가들이 이곳에 수백만달러 짜리 별장이나 호화주택들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곳은 외부 세계와는 너무나 분리된 별정지역이라서 개인적 사생활이 완전히 보장되고 보호된 지역이라서 가끔씩 이곳 해변에서 이들을 만나도 사인 요청은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서로 인사도 하지 않는 완벽한 사생활 보호 분위기 때문이라고 한다. 길이 8Km의 이 섬 진입로는 왕복 2차선 도로가 유일하고, 나머지는 늪과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지난날 그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이 G8 정상회담지로 선정한 그 내면적 이유와 뒷이야기로는, 이곳은 그의 아버지 부시 대통령 부부의 1945년 신혼여행지라는 인연이 있어서 그 아들 부시 대통령이 이곳을 기념으로 정상회담 장소로 정했다는 후문의 이야기도 있다.

아울러 이곳은 골프 애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골프 낙원, 골프 천국 이라는 별명을 가진 곳이기도 하다.

2005~6년에는 미국 100대 골프코스 선정 상위권에 랭킹되기도 했고, 2018~19년에는 PGA Tour The RSM 클래식 대회 개최지이기도 했다. 이곳 골프장은 1928년에 개장됐으며, Seaside Course(18홀 Par 70, 6883Yard), Plantation Course(18홀 Par 72, 7110Yard)등이 있다. Sea island 골프 클럽은 리조트 단지형의 골프 클럽으로서, 리조트로서도 세계 최고의 리조트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알아주는 곳이다. 해변, 섬, 강변 및 모든 골퍼들의 취향에 맞게 준비되어 있어 골퍼들에겐 환상적인 골프장이기도 하다. 3곳의 챔피언 쉽 골프 코스를 가지고 있으며, 매년 PGA 투어, Mcgladrey 클래식 대회를 개최하며 5성급의 스파 및 리조트 시설은 이곳을 찾는 골퍼들에게 새로운 감각을 선사해주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피트니스 센터, 요가, 낚시, 보트, 승마, 사격 등의 레저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미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아울러 이곳은 고즈넉한 해변가의 도피처 라고 불리는 5성급 클로이스터 씨 아일랜드(The Cloister on Sea island)가 있다.

유서 깊은 역사는 물론 우아한 아취가 서려있고 사생활이 완전히 보장되며, 믿을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객실에 테니스, 스쿼시, 뱃놀이 및 해변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 등등, 온 가족을 위한 놀이 시설이 너무도 많이 있다. The Spa에서는 각종 트리트먼트 서비스와 함께 개인 트레이너, 수영장, 사이클링 교실과 웰리스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주고 있다.

이 리조트의 깔끔하게 손질된 잔디밭과 리조트 내의 모든 종사원과 안내및 접대원들이 손님을 왕처럼 모시는 철저한 고객 위주의 봉사정신은 가히 세계 최상급의 친절과 미소를 가미한 완벽한 최고급 수준의 직원들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 마법과도 같은 고요함과 손님에 대한 배려속에서 심신과 영혼까지 편안히 쉬며 피곤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가질수 있는 안성맞춤의 최적 리조트이다.

이곳 리조트 내에는 다양한 메뉴를 갖춘 레스토랑이 여러곳 있는데, 자기의 취향에 맞게 예약을 하고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곳 레스토랑은 모두 현지산 재료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유일무이한 특별한 다이닝 체험을 원한다면 조지안 룸(Georgian Room)을 추천한다.

값은 비싼 편이지만, 최고급의 요리와 음식을 접대 받을 수 있으며 이곳은 조지아주에서 유일

하게 Five Star(별 다섯=오성스타) 등급을 받은 최고급 레스토랑이다.

나는 나의 딸이 미리 예약을 하여 저녁식사를 이곳에서 하게 되었는데, Thanks Giving Day 라고 하여 칠면조 요리와 어린 송아지 고기, 고급 버섯요리, 다양한 바다생선 요리 및 랍스터 등등이 여러개의 대형 접시에 차려져 올라왔는데, 가히 보기만 해도 환상적이이며 맛 역시 최고였다. 이것 저것 먹다보니 주문한 요리의 반도 못 먹고 말았다. 식사대금은 고가여서 상당액을 지불했으나 비싼 요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라이브 음악과 조명, 친절한 서비스, 만족 할 만큼 너무나 맛이 좋은 음식과 요리들 등등이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 주고 두통과 어지럼증의 고통도 씻어주었다.

사랑하는 나의 딸 효심 덕택으로 금년 추수감사절은 맛있는 요리와 함께 우리가족 셋이서 오붓하고 따듯한 사랑을 나누며 즐겁고 행복한 추수감사절을 보낼 수 있었다. 저녁 밤, 잠자리에 들기 전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 감사를 드렸다.

칼럼니스트 / 탬파거주> myongyul@gmail.com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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