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 (472) – 직장인의 은퇴 투자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 (472) – 직장인의 은퇴 투자

 

직장에서 은퇴하며 2~30년이라는 오랫동안 생활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회사에서 마련하는 은퇴연금(Pension)이 전에는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국민연금(Social Security)이 있다고는 하지만 모든 생활비를 충당하기는 어렵습니다. 은퇴 생활은 직장에서 일할 때와는 달리 돈을 쓸 수 있는 시간이 24시간입니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직장인에게 제공하는 401(k), 403(b), 457, TSP, 등과 같은 은퇴 투자를 제대로 이용하면 세금을 절약하며 큰 은퇴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1926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10%입니다. 주식시장이란 미국 500대 기업의 평균 수익률을 말합니다. 직장인이 10% 수익률로 매년 $10,000씩 투자하면 25년 후에는 100만 불 그리고 5년을 더해서 30년 후에는 180만 불로 불어납니다. 미래에 수익률이 10%가 된다는 보장은 물론 없지만 투자하지 않으면 주식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익률을 받을 수 없습니다.

 

직장인에게 제공되는 은퇴 투자 마련하는 순서를 열거합니다.

첫째, 직장에서 제공하는 매칭(Matching)만큼은 꼭 투자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연봉 5% 투자에 90% 매칭(Ford Motor Co.)한다고 합시다. 한 직장인의 연봉이 10만 달러 일때 $5,000을 401(k)에 투자하면 회사에서 $4,500을 직장인에게 매칭해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짜로 공돈(Free Money)입니다.

둘째, HSA(Health Savings Accounts)는 직장인이 의료보험에 가입할 때 제공되는 혜택입니다. 직장인은 HSA플랜을 의료보험과 연관이 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HSA는 의료보험과 상관없이 은퇴 투자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401(k) 투자는 은퇴 후 생활비로 찾게 되면 그해 수입세를 내야 합니다. 그러나 HSA 투자는 돈을 찾을 때 세금을 한 푼도 되지 않을 수 있기에 401(k) 투자보다도 더 좋은 은퇴 투자라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 첫째와 둘째에 투자한 다음 여유가 있으면 다시 401(k) 투자를 해야 합니다. 많은 직장인이 401(k)에 최대로 할 수 있는 금액을 알지 못합니다. 2018년 기준으로 최대 $18,500까지 세금유예 혜택을 받으며 투자할 수 있습니다. 연봉 10만 불에서 $18,500을 투자하면 $81,500에 대해서만 세금 보고를 합니다. 또한, 나이가 50살 이상이면 추가로 $6,000을 더 투자할 수 있으므로 최대금액이 $24,500까지 은퇴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401(k)에 투자된 돈을 빌려서(Loan)는 안 됩니다. 집을 산다든지, 아이들 학자금,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 401(k)에서 빌려 쓴다는 생각을 가볍게 합니다. 빌린 후 이자와 함께 빚을 갚아 나갑니다. 직장인이 생각할 때 내가 투자한 돈을 꾸어서 나 자신에게 갚아 나가므로 재정적인 손실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투자되어있지 않기에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투자 수익률과 복리효과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이자를 갚을 때 이미 세금을 낸 돈으로 갚습니다. 은퇴 후 401(k)에서 꺼내면 세금을 또 내야 합니다. 세금을 두 번 내는 것입니다.

나이가 59.5살이 되기 전 401(k)을 해약하면 세금과 벌금이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401(k)은 노후대책 자금입니다. 은퇴하기 전까지는 이 돈을 찾아서 사용한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꾸준히 장기간 하는 투자가 결국에는 편안한 노후대책으로 이어진다는 평범한 진실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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