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당당하게 미움 받기

 

 <이경규목사 / 서울 새로운성결교회 담임>
내가 아무리 모든 사람한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해봤자 둘은 날 싫어하고, 일곱은 관심 없고, 하나는 날 좋아해요.
반대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고, 눈치 보지 않을 때도 둘은 날 싫어하고, 일곱은 관심 없고, 하나는 날 좋아해요.
어떻게 살든 세상에 그렇게 날 미워하는 사람 둘은 꼭 있기 때문에 내 맷집을 길러야 합니다.
그 맷집이란 미움 받을 용기를 말하는 겁니다.
미움 받을 용기는 특별한 게 아니에요.
‘저 사람도 나를 미워할 자유가 있는 거야’라고 편하게 생각하면 되는 거예요.
<출처 : <성장문답>>
우리의 인생에는 두 가지 입장이 있습니다.
하나는 내입장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방의 입장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합니다.
상대방도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합니다.
나와 너라는 각각의 객체가 서로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 대화 속에서 생각하고 주장하는 바가 유사하거나 같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야기의 진전이 일어나 좋은 결론을 이끌어 내게 됩니다.
그런데 주장하는 바가 다르면 의견의 충돌이 일어나고 결론을 이끌어 내기가 어렵게 됩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느 한쪽이 양보하거나, 어느 한쪽이 설득을 잘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안 좋은 결론은 각자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양보하는 것, 설득하는 것, 각자의 길로 가는 것, 이 세 가지 방향 중에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이 있습니다.
좁게 보는 관점과 넓게 보는 관점입니다.
좁게 보는 관점은 어떤 사건의 흐름 중에 나와 관련된 부분만 확대해서 보는 관점입니다.
쉽게 말해서 “나는 정당하고, 나는 잘못한 것이 없고, 모든 것은 상대방의 잘못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넓게 보는 관점은 어떤 사건의 흐름을 모두 테이블에 올려놓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살피고, 흐름을 살피고, 결론을 유추해 내는 것입니다.
나의 유불리를 떠나서 사건 자체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넓은 마음으로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좋은 결론으로 흐르도록 결정하는 것입니다.
옛 어른들의 말씀에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은 없습니다.
서로에게 조금의 잘못은 다 있습니다.
상대방의 잘못을 먼저 보기보다 자신의 잘못을 먼저 보며,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성숙한 사람입니다.
바라기는 넓게 보는 관점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인생을 넓게 보려는 관점을 가져야 더 행복해 질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가끔 착각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 한다” “모든 사람이 나를 싫어하고 미워한다” 라는 극과 극의 생각에 사로잡혀 살 때가 있습니다.
두 가지 극단적인 생각 중에서 먼저 문제가 되는 것은 “모든 사람이 나를 싫어하고 미워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기에 사람들에게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을 밀쳐냅니다.
혼자라서 외롭고 힘듭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악순환의 늪에 빠져서 스스로를 가두어 버리는 잘못된 모습을 만들게 됩니다.
두 번째로 문제가 되는 것은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것이 무슨 문제가 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생각을 조금 바꾸면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야돼!”라는 생각으로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 한사람이라도 나타나면 그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괴로워하고, 힘들어 하고, 미움과 원망이 싹트게 됩니다.
두 가지의 착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꼭 인정해야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내가 상대방을 사랑할 수도 있고, 미워할 수 있다는 것과 상대방도 나를 사랑할 수도 있고, 미워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선택의 권한은 나에게도 있고, 상대방에게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선택의 권한이 서로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상대방의 선택과 결정에 연연해하지 않게 되고, 그 선택을 존중하게 되고, 나의 선택과 결정을 통해 상대방과의 인간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랑은 먼저 주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상대방을 위한 좋은 선택과 결론을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상대방도 나의 선택과 결정을 통해 자신도 좋은 것을 내어 주는 선택과 결정을 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내가 내어 놓은 좋은 선택과 결정이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여 상황을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방법 중 하나는 미움받을 용기를 갖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고 미워할 때 마음이 참 괴롭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를 때가 있습니다.
만약 상대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좋은 선택과 노력을 했다면 그 다음은 그 사람의 선택을 존중해 주는 것입니다.
나를 싫어하고 미워한다는 그 자체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 사람의 선택과 결정이기에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인정해 주는 그 자체로 내 마음과 생각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을 찾게 됩니다.
미움 받을 용기는 상대방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해 주는 모습이며, 내 마음에 안정을 찾는 지혜로운 선택입니다.
때때로 미움 받을 때가 있습니다.
흔들릴려고 하는 마음과 생각을 꼭 잡으시기 바랍니다.
미움 받을 용기를 내보시기 바랍니다.
좀 더 성숙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맺게 될 것입니다.이경규목사 / 서울 새로운성결교회 담임 <1031 / 072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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