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평범한 일상, 그 소중함

<이경규목사 / 서울 새로운성결교회 담임>
아침해가 떠오르고, 파란 하늘이 보이고, 산들산들 부는 바람이 느껴지고, 푸르른 나무들이 내 눈앞에 보이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내 옆에 있음을 느끼는 그 하루가 평범한 하루입니다. 이 평범한 하루가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날입니다. 비바람이 휘몰아 치고, 천둥번개가 내리치고, 세찬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경험했다면, 평온하고 평범했던 시간의 소중함을 상대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가 무미건조하다고 느껴지신다면, 다시한번 하루를 되짚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 동안 수많은 사건과 사고가 나와 연류 되어 일어났다면 나는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정신없이 사건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이리뛰고 저리뛰고 했을 것입니다.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집에 와서 침대에 쓰러져 누워 있을 것입니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로 힘들어 하고 있을 것입니다. 무미건조한 하루는 사건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하루입니다. 평온함에 감사해야할 하루입니다. 하루하루 무미건조한 하루라고 생각하고 느끼기보다 평온한 하루라고 생각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똑같은 하루의 시간을 보내지만, 한쪽은 지루함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고, 한쪽은 감사함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여유가 내게 있다는 것이 내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잡다한 생각이 든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과거를 되짚어 보고, 현재의 내 삶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내려보고, 앞으로 내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그와 더불어 나의 가족들에 대한 생각과 이웃들에 대한 생각을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생각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생각한다는 것은 시행착오를 줄이는 좋은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나의 인생을 내다보며 무엇을 하며 사는 것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인지를 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는 성경의 말씀처럼 간절한 마음을 갖으시기 바랍니다. 찾으시기 바랍니다. 열릴때까지 두드리시기 바랍니다. 결국 찾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다하는 날까지 의미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평범함 속에 성실함이 담겨 있습니다. 평범하다는 것은 특별한 능력이 없다고도 말할 수 있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보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옳은 표현일 것입니다. 보편적인 능력이 있다는 것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해야 하는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나에게 보편적인 능력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보편적인 능력인 평범함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실함입니다. 성실함이라는 것은 게으름 피우지 않으며, 비가오나 눈이오나 늘 그 자리를 지키며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평범하지만 성실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해 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로 인해 우리의 삶이 평온하게 유지 된다는 사실을 기억시기 바랍니다. 평범함 속에서 성실함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유레카”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축약해서 정리해 보면 하루의 시간과 유사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태어남, 젊음, 늙음”이라는 인생의 흐름과 유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이 축약되어 있는 오늘 하루, 이 하루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라기는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에게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내 주변에 관심을 가져 주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나에게서 이웃으로 향하는 관심과 사랑과 나눔의 실천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을 이웃과 나누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이라는 따뜻함을 실천하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나와 너와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평온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을 만드는 삶의 지혜입니다.
조용한 새벽시간에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원하는 삶과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에 대해서 묵상하며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과 하늘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과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의 차이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조용한 기도의 시간을 통해 우리의 인생을 성찰하며, 하나님이 내 삶에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질문하며 그 대답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조용한 새벽, 기도하는 시간에 나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인생 가운데 함께 하십니다. 그 사실을 깨닫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1011 / 0209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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