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길 위의 학교

이경규목사 / 서울 새로운 성경교회 담임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있다. 첫째는 책이고, 둘째는 여행이다. 그리고 셋째는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책속에는 작가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생각 그리고 문제해결에 대한 나름의 좋은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책을 통해서 내게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도 하고,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에 대한 답을 얻기도 한다. 책을 한권, 한권 읽을 때마다 내 머릿속에 지식의 양이 늘어나고,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이 조금씩 늘어나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책들이 있다. 이 책속에 담겨진 좋은 정보들을 잘 활용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자.

지금 즉시 여행에 대한 계획을 세워보자. 당장 떠날 수는 없지만, 떠날 수 있는 시간을 정하고, 어디로 갈지를 정하고,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여행은 시작되는 것이다. 막상 여행을 떠나는 전날에는 설레이는 마음을 갖고, 계획한 것들을 다 이루기를 기대하며 잠을 청한다. 여행을 떠나면 시작부터 변수가 발생한다. 계획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다른 계획을 세우고, 만들어가면서 여행이 지속된다. 여행을 통해서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상황에서 최선을 선택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여행은 나의 능력을 시험해 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수 많은 사람들의 삶을 보면서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얻게 되었다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여행에서 얻은 큰 소득이 될 수 있다. 답은 없지만, 질문을 얻은 것이다. 여행에서 돌아온후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고민을 한다. 그리고 자신이 가야할 방향을 정하고 꿈과 비젼을 세우게 된다. 여행을 통해 얻은 질문 하나가 인생을 바꾸어 놓는다. 할 수 있으면 여행을 떠나자.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떠나는 여행 속에서 인생을 깊이 생각해 보자. 100년의 인생중 내게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고, 옆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정답이 없는 것 같지만, 정답이 있다. 나의 정답을 찾아보자.

내 옆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중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부모님이다. 내리사랑으로 나에게 사랑을 쏟아 부어주신 분이시다. 그래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부모님을 통해 받은 사랑을 제일 먼저 실천하고 싶은 대상이시기도 하다. 부모님의 일생을 돌아보면서 “존경스럽다”는 고백을 하게 된다. 한 평생 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하면서부터 더욱 부모님에 대해서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험란한 세월을 견디며 자녀들을 위해 살아오셨던 그 삶이 위대해 보이면서 존경하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온다.

내 옆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중한 사람들이 있기에 때때로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더라도 참고 견디며 이겨내야 한다. 나를 위해서 견디어야 하지만,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 견디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질 때 진정한 사랑이 나타나는 것이다. 사랑은 기적을 만들어 낸다. 평상시에 내가 할수 없었던 일도, 하게 만드는 능력을 발휘하게 만든다.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그 위대함을 경험해 보자.

인생길을 걷다보면 힘들고 어려울 때가 분명히 있다. 이렇게 생각하며 그 순간을 잘 견디어 내자. “나만 겪는 어려움이 아니다. 문제는 해결하라고 주어진 것이다. 생각의 흐름을 긍정으로 바꾸자. 단순하게 생각하자.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다. 감당할 만한 시험을 주신다.” 세상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어떤 마음을 품느냐에 따라 잘 견딜 수도 있고, 큰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다. 그 선택은 나에게 달려 있다. 바라기는 잘 견디는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 감당할 만한 짐을 지고 간다고 생각하며, 묵묵히 내 인생의 발걸음을 내딛자.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힘이 되는 순간을 경험하자. <998/1103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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