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하나님의 축제가 시작되다.

최래원목사 / 올랜도 선한목자교회 담임

9월로 접어들면서 바람이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가을이 되었구나! 라고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부쩍 하늘은 파래졌고, 구름은 잡힐 만큼 가까워 졌습니다. 계절의 변화가 순식간에 찾아온 듯 합니다. 9월부터는 가을로 접어드는 시점이고, 결실을 위한 잔치들이 벌어지는 계절입니다. 한국에도 이번 달 말에 추석이란 고유의 명절이 있습니다.

우리들에게도 9월은 뭔가 들뜨게 하지만 특별히 이스라엘에서의 9월은 다른 어느 나라들의 9월의 축제와는 사뭇 다른 계절의 시작일 것입니다.
유대력으로 오늘(9월14일 월요일)은 새해를 알리는 쇼파르(Shofar: 나팔)를 불어 ‘로쉬 하샤나’ 즉 새해(정월초하루)를 알리는 나팔 절이 시작됩니다. 나팔을 분 날로부터 10일이 되는 날이 욤 키푸르 즉 대 속죄 일이 됩니다. 이스라엘 나라 전체가 금식하며 하루를 보내게 되는 날입니다. 길거리는 다니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한산하고 모든 차량운행도 거의 중단하고, 상점을 닫으며, 식당도 문을 닫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사해 주시도록 금식하며 기도하는 절기의 절정이기도 합니다.
그로부터 5일이 지나면 숙곳(초막절)이 시작됩니다. 2015년 초막절 첫날 Blood Moon(9월28일 월요일)즉 달이 피처럼 붉게 보이는 개기월식현상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그분만의 방법을 가지고 계시고 그분만의 달력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그것은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태양력이나, 중국 사람들의 달력, 혹은 마야인들이 가진 것과도 다른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가지신 것의 모조품에 불과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달력에는 연속적으로 4번의 Blood Moon(개기월식)이 나타났습니다. 그것이 2014년4월15일(유월절), 2014년0월8일(초막절), 2015년4월4일(유월절), 2015년9월28일(초막절)입니다. (마크빌츠의 블러드문에서 참조) 신기한 것은 개기월식이 연속적으로 4번 나타난 것은 유래 없이 드문 일이 라는 것이 나사가 주목해 보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그것은 모두 성경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키라고 하신 2번의 유월절과 두 번의 초막절에 나타났고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 우리에게 흥미를 주는 대목입니다.
태양력의 그날은 아무 날도 아닙니다. 중국인의 달력에도 별 날이 아닙니다. 그저 한 요일에 불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달력에는 분명히 그날은 유월절이고, 초막절이라고 기록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구약의 요엘 선지자의 글을 보면 “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같이 변하려니와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가 말한 대로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피랄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욜2: 30-32)
지금도 하나님의 달력은 그분께서 정하신 시계 표를 따라 움직이고 계십니다. 그것은 어느 나라도, 어떤 사람도 바꾸거나 변경시킬 수 없는 고유한 그분의 일정표입니다.
그 달력의 특징은 항상 그분께서 정하신 절기를 따르고 있다는 것이고, 그 달력에 명시된 일들을 알 수 있는 근거는 자연의 움직임과 변화를 통한다는 것입니다.
나팔은 무엇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이자, 누군가 오고 계시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로 사용합니다. 주님의 재림의 신호를 상징합니다. 또한 그분이 다스리는 천년왕국의 시작이 바로 이 나팔을 불어 알리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나팔 절과 초막절 사이에 있는 대 속죄일 입니다. 왜 이 대 속죄일을 시작신호와 축제(feast)사이에 행하라고 하셨을까요? 주님의 재림을 알리는 천사들의 나팔의 소리를 들을 때 진정한 천년왕국의 잔치에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마음을 찢으며 회개하는 사람들에게만 그 기회가 주어진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회개가 없는 진정한 영적인 축제는 오지 않습니다. 진정한 축제를 누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회개가 동반 되야 합니다. 죄로부터 방향을 하나님께로 바꾸는 것입니다. 나라전체가 방향전환을 해야 합니다. 가정이 방향 전환을 해야 합니다. 집단이나, 공동체들이 방향을 전환해야 합니다. 개개인의 방향전환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 방향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바로 회개입니다.

아마도 주님의 재림이 오기 전에 집단적 회개, 나라전체가 회개하고 주께 돌아오는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 입니다. 그때 대속(죄를 속해주심)의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나사의 발표에 의하면 9월28일에 있게 되는 개기월식(Blood Moon)후에는 더 이상 개기월식이 나타나지 않는 다고 합니다. 그래서 절기와 주기를 연구하는 분들은 이번 초막절 절기에 하나님께서 무엇인가를 말씀하시는 어떤 현상이나 징조들을 보이실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봤던 요엘의 말씀에 이런 일이 일어날 때 고무적인 것은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같이 변하려니와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라는 구절입니다.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자연적인 현상들이 일어나게 될 때 구원을 얻는 무리들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증가하고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여기저기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엄청난 대 각성과 부흥이 온 땅을 휩쓸게 될 것입니다. 그 징조들이 사람들을 그들의 죄로부터 돌이키고, 회개하며 구원을 얻기 위해 하나님께 나오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현대 교회는 절기를 믿지 않고 지키지도 않습니다. 절기를 지켜야 한다고 하면 이단이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것은 단지 유대인들의 절기라고 말합니다. 한국에서 구정, 단오, 추석을 지키듯 그들도 그들의 고유한 절기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을 단순히 유대인들만을 위한 절기라고 폄하시켜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유대인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만들어 유대인들에게 대표로 지키라고 명령하신 것이고 그 절기 안에는 분명 그분이 가지신 세계 역사를 움직이시고 아들의 재림을 위한 재림을 위한 시계 표로 삼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지키고 안 지키는 것이 이방인으로 구원을 받은 우리네들이 판단할 수 는 없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전적으로 관심 밖의 일이고 그저 구약성경에 나오는 지루하고 복잡한 이야기 정도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지켜야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 아들의 종말의 시간표를 움직이고 계시는지는 그 절기를 통해 나타내고 계시다는 것을 관과 해서는 안됩니다. 이 절기 역시 우리가 빼거나 더할 수 없는 일점일획 가운데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분이 사용하시는 절기, 그분이 준비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시즌을 우리가 잘 관찰하고 살펴 볼 필요가 분명이 있습니다. 이번 가을은 그냥 예년이 가을처럼 그렇게 지나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역사의 움직임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현상과 징조로 나타나게 되는지 조금 더 귀를 기울여 보고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을의 첫 나팔소리(유대인들을 새해의 첫 나팔)를 들으며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축제는 벌써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잔치에 우리를 초대하시려고 그분의 종들을 보내 초청장을 발부하고 계십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그 잔치에)을 받으리라(초대될 것이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 <992/0916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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