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조용한 응원

이경규 목사 / 서울 새로운 성결교회 담임
인생을 살다보면 가끔은 가까운 사람들의 작은 응원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마음이 울적하거나, 우울한 기분이 들 때, 몸에 에너지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 때, 머피의 법칙에 걸려 있을 때 등등 모든 것이 잘 풀리지 않고, 우울할때 옆에 있는 한 두 사람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나를 응원해 줄 그 사람이 남편일수도 있고, 아내일수도 있고, 자녀일수도 있고, 동료일수도 있고, 선배나 후배일수도 있습니다. 지금 한번 주위를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작은 응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보이면, 차 한잔, 맛있는 과자 하나를 나누며 응원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은 격려와 응원이 우울한 생각의 흐름을 즐거움으로 바꾸어 놓게 되고 남겨진 일을 잘 해결해 나가게 만들어 줍니다.

내 옆에 누가 있는지 한번 종이에 이름을 적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지금 어떤 마음일지를 옆에 적어 보시기 바랍니다. “밝다, 즐겁다, 행복해 보인다. 여유가 있다. 등등”의 말이 기록된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두워 보인다. 우울해 보인다. 힘이 없어 보인다.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는 말이 기록된다면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이웃사촌은 상대방의 문제를 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 마음에 힘과 위로를 주는 역할은 할수 있습니다. 따뜻하거나 시원한 차 한잔, 맛있는 식사의 자리, 여유롭게 영화한편을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분을 전환시켜주는 일, 그 작은 일이 내 옆에 있는 사람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만드는 일입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행복한 미소를 짓도록 만드는 일에 관심을 두시기 바랍니다. 그 미소를 바라보며 내 얼굴에도 미소가 지어지는 아름다운 삶을 꿈꾸어 보시기 바랍니다.

일이 바쁘고 힘들더라도 옆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으시기 바랍니다. 대화는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쉼의 시간을 갖게 되고, 생각의 여유를 갖게 됩니다. 그 작은 여유가 남아 있는 일의 순서를 잡아주고 잘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대화속에서 작은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되고 다시 용기를 내는 긍정의 선순환이 만들어집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과 일상의 수다를 떨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 사는 이야기 속에서 내 삶의 이야기도 말하며 정보를 주고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서로에게 배울점이 있음을 깨닫게 되고, 새로운 방법을 삶속에 적용해 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인생이 무엇일까요? 더불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너무 정답 같은 이야기인가요? 그럼 또 다른 답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인생이란 무엇일까? 꿈과 비젼을 이루는 것,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하며 사는 것, 지지고 볶고 사는 것, 희노애락 가운데 살아가는 것 등등의 여러 가지 대답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대답을 찾아보면서 내리는 결론은 “인생은 정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정답이 없는 인생에 대해 질문을 했으니 바보 같은 질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바보 같은 질문에 대한 자신의 확실한 대답이 있어야 합니다. 내 인생은 무엇일까?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철학적인 질문에 대한 자신의 대답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질문을 통해 삶이 우울해 지면 안됩니다. 과거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보기 보다 미래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이 질문을 생각해야 합니다. 과거는 변하지 않고, 미래는 변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답을 찾기 어렵다면 부모님의 인생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내 자녀들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가운데 내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연관성속에서 내 인생이란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선 확실한 것은 꼭 필요하기 때문에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내 인생이 있어서 내 자녀의 인생이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도 내 부모님을 통해 내 인생이 시작되었다는 연관성을 분명히 하며 생각의 나래를 펼쳐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 ?”,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한 질문을 통해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 20대때, 30대때, 50대때, 70대때의 대답이 다릅니다. 인생의 연륜이 쌓이면서 생겨난 통찰력으로 인해 좀 더 넓게, 좀 더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통찰력을 갖은 사람의 대답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합니다. “인생은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라는 대답을 할 것입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은 내 인생의 기억속에 남겨지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소중한 사람들이 우울해 한다면 그에게 작은 기쁨을 만들어 주는 것이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 꼭 해야 할 일입니다. 오늘 주위를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대화와 나눔을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987/0812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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