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짐이 무겁거든

이경규목사 / 서울 새로운 성결교회 담임
누구에게나 인생의 굴곡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좋아보여도, 그 좋아 보이는 모습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우여곡절을 다 겪은 과거의 시간이 있음을 보게 된다. 힘들었던 시간을 통해 지치기도 하고, 어렵기도 했지만, 그 시간을 통해 인생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얻었기에 그 모든 시간이 지난 후 지금 평안한 모습으로 앉아 있게 된 것이다. 잘 견디고, 잘 이기고 왔기에 오늘의 좋은 모습을 갖게 된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깨에 진 짐이 갑자기 더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잠시 짐을 내려 놓자’라는 생각을 하며 쉼의 시간을 갖아야 한다. 잠시 눈을 감고 쉼의 시간을 갖자. 복잡한 생각을 단순하게 만들어 보자. “문제는 해결하기 위해서 존재한다”라는 말과 같은 도전과 희망을 담은 문구를 곱씹어 보자. 쉼의 시간을 통해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인생의 짐을 지자. 무겁지만 내가 지고 가야할 인생의 짐이라는 생각을 갖고, 힘을 내 보자.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면서 힘을 내는 자신에게 잘 하고 있다는 칭찬과 격려를 해 주자.

인생을 살아가면서 쉼이 필요할 때가 있다. 어깨를 짓누르는 인생의 무게로 인해 힘들고 지칠 때 잠시 짐을 내러놓고 쉼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쉬는 시간에 남들은 앞서 가고 있다는 불안한 생각은 잠시 접어 두어야 한다. 마라톤을 보면, 1등을 보고 따라가기도 하지만, 결국 자기 페이스가 있어야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 페이스를 만들어야 한다. 남들과 다른 나만의 쉼의 시간에 대한 횟수와 시기를 잘 결정해 보자. 내 페이스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것, 이것을 조금씩 경험하며 자신의 페이스를 찾게 되면, 견뎌야 할 때와 내려놓아야 할 때를 알게 됨으로 최악의 경우를 피해 갈수 있게 된다. 적절한 쉼의 시간을 갖는 지혜를 발휘해 보자. 인생의 무거운 짐을 잘 지고 가게 될 것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환경을 통해 주어지는 어려움이 있다. 내 실수와 잘못이 아닌,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어려움이 있다. 마치 길을 잘 걸어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처럼, 내 의지와 상관없이 외부환경으로 인해 넘어지는 경우가 있다. 넘어지면, 아픔과 고통이 찾아온다. 이때 마음과 생각을 잘 붙잡자. 자책하는 마음이 든다면 내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을 분명히 가지고 다시 일어서자. 어린아이가 넘어지면 어른이 일으켜 세워준다. 어른이 넘어지면 누가 일으켜 세워줄까 ? 옆에 있는 좋은 이웃이 도움을 준다. 도움을 주고, 받는 좋은 이웃을 옆에 두자. 그리고 나 자신이 좋은 이웃이 되자. 환경을 통해 주어지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인생은 복잡한 수학문제와 같다. 어떻게 풀어야 할지 암담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포기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포기하지 마라. 복잡한 수학문제를 푸는 방법은 하나하나 분리해서 푸는 것이 방법이다. 한꺼번에 모든 문제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 하나 양파껍질을 벗겨가듯이 해결해 가다보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엉킨 실타래를 푸는 방법과 마찬가지다. 실의 끝을 찾아서 하나하나 꼬인 것을 풀어가다 보면 엉킨 실을 다시 실타래에 잘 감아 놓게 된다. 인생이 복잡 다단 할 때는 앞에 있는 것 하나하나를 해결해 나간다는 마음을 갖고, 해결해 나가자. 인생의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또 다른 인생의 문제를 풀어주는 열쇠가 되어줄 것이다. 좋은 경험을 통해 인생의 문제를 풀어가는 지혜를 얻자.

실의와 좌절 속에 빠져 있는 자신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잠을 자는 것이다. 잠시 인생의 어려운 문제를 내려놓고 육체의 피로를 풀게 해주는 쉼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잠을 자고 나면 다시 새로운 시간이 시작된다.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육체의 피로가 가시고 조금의 여유가 생겨난다. 이 작은 여유를 시작으로 내게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 혼자 해결할 수 없으면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해결해 나가자. 잘 해결할 수 있고, 잘 해결될 것이다. 내 문제가 잘 해결된 후에는 나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이 당한 어려운 문제를 도와주며 살자. 사랑의 빚을 되갚는 행복의 선순환을 만들어 보자.

인생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서로를 의지하며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 것이다. 나와 너 그리고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험란한 인생을 잘 이겨내며 사는 지혜로운 방법이다. 나의 소중함, 너의 소중함 그리고 우리의 소중함을 잊지 말자.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내게 소중한 사람임을 깨닫는 순간, 인생에 대한 작은 통찰력을 얻게 된다. 인생의 짐을 잘 지고 가자.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으면 짐을 나누어 져 주자. “녹슬어서 없어지기보다 달아서 없어지자” 라는 좋은 생각을 마음에 품고 살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인생을 잘 사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981/062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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