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에 끌려가지 말고 상황을 주도하라.

최래원목사 / 올랜도 선한목자교회 담임
코비 리더쉽 센터의 창립자이자 프랭클린 코비사의 공동 회장인 스티브 코비가 90대 10의 원칙을 이야기 했습니다. 이 원칙은 상황에 대한 나의 반응이 그 일어난 결과를 결정짓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는 많은 상황들이 발생하고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이런 상황과 사건들은 예측할 수 있는 것, 예상했던 것들 보다는 예상하지 못하고 예측하지 못한 돌발적인 것들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 때 마다 발생하는 상황과 사건에 일일이 반응하고 대꾸하고, 열을 받는 다면 보다 윤택하고 보람 있는 삶보다는 짜증과 신경질과 분노로 가득한 삶을 만들고 말 것입니다.
그런 사람의 가정은 그 분노를 폭발하는 장소가 되고, 자녀들과 배우자는 항상 긴장감과 두려움 속에서 지내게 될 것이 뻔합니다.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어떤 삶을 살게 되느냐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상황이나, 사건을 주도해 가기 보다는 그것들에 끌려가거나, 지배당하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현대인의 많은 질환 중 가장 많은 것이 분노입니다. 분노는 삶의 주도권을 상황에게 빼앗기게 하는 주 원인요소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하루를 건강하고 활기차고, 의미 있게 시작하길 원한다면 그 하루에 첫 아침, 첫 시작을 어떻게 시작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만약 이른 아침 좋지 못한 소식을 알리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면 그날 하루는 그 전화 한 통으로 인해 여러분의 하루는 엉망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전화를 받았지만 그 소식에 대해 올바른 반응을 하게 된다면 그 소식이 나의 하루 전체를 지배하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내가 그 소식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차분히 반응할 수 있게 됨으로 하루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의외로 신앙생활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만나는 상황과 사건에 대해 올바르고 건강한 반응을 하기보다 고집과 이기적인 태도로 반응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교회에서 원수가 되면 그것은 철 천지 원수가 됩니다. 너무나 냉정하고 냉혹 해집니다. 싫은 사람은 끝까지 싫어하고, 절대로 밥도 같이 안 먹습니다. 교회에서 눈 한번 마주치지 않고, 말 한 번 썩지 않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아군과 적군의 구별이 또렷한 곳이 교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왜 이런 상황들이 벌어지고 발생하게 됩니까?
제가 내린 결론은 이것입니다. 누구라도 상대방으로부터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올바른 태도로 반응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성경적인 태도이고 주님의 명령임에도 절대로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것은 교회만 아니라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사이에, 부부 사이에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90대 10의 원칙으로 가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의 10%는 당신에게 일어나는 상황과 사건들로 결정된다면 나머지 90%는 당신이 어떻게 그 일어난 상황과 사건에 반응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 말은 발생하는 상황과 사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상황과 사건을 대하는 여러분의 반응에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실패한 인생을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성공적인 삶을 살려고 하는 노력 또한 기울이지 않는 다는 사실입니다.

스티브 코비가 소개하는 예화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당신은 가족과 아침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딸이 커피 잔을 엎어서 당신의 정장 출근 복 위에 커피를 쏟아 버립니다. 당신은 방금 일어난 일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다음에 일어날 일이 달라집니다. 당신은 화를 내고 욕을 하며 딸을 혼냅니다. 딸이 웁니다. 딸을 혼낸 뒤 당신은 아내에게 컵을 테이블 끝에 두었다고 비난합니다. 작은 말싸움이 따르겠지요. 발소리를 요란하게 내며 2층으로 올라가 옷을 갈아입습니다.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와 보니, 딸은 우느라고 아침도 못 먹고 학교 갈 준비도 못해서 통학버스를 놓칩니다.
아내는 지금 당장 출근을 해야 합니다. 당신은 서둘러 딸을 학교에 태워다 줍니다.
당신은 늦었기 때문에 시속 30마일 구간을 40마일로 달립니다. 경찰관에게 딱지를 떼입니다. 15분이나 시간을 지체하고, 60불 속도위반 벌금을 물기까지 하며 학교에 도착합니다.
딸은 당신에게 인사도 안하고 학교로 뛰어 들어갑니다. 회사에 20분이나 지각해서 도착하고 나서야 집에 서류가방을 놓고 온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비슷한 상황은 일상에서 종종 만나는 사건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위의 이야기는 무엇이 우리의 삶을 주도하도록 허용하고 있는 것입니까? 벌어진 상황과 사건이 주도하고 있고 그것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가지고 반응해야 할 사람은 주도권을 빼앗긴 체 하루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하루가 엉망이 되어 버린 결과만 남게 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벌어진 상황에 대한 90%의 주도권은 바로 여러분의 반응에 달렸다는 것 입 니다. 우리의 반응 90%가 우연히 일어난 10%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여러분은 그 상황의 반응을 조정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합니까? 커피가 당신 정장에 쏟아집니다. 딸은 울음을 터뜨립니다. 당신은 다정하게 “괜찮아, 다음부터 더 조심하면 돼!”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2층으로 올라가 옷을 갈아입습니다. 서류가방을 들고 내려옵니다. 창밖을 보니 딸은 통학버스에 오르고 있습니다. 딸이 뒤돌아보더니 손을 흔듭니다. 같이 손을 흔들어 줍니다. 당신은 5분 일찍 회사에 도착하여 동료들과 반가운 아침인사를 나눕니다.

이 두 반응에 대한 이야기의 시작은 같습니다. 그러나 어떤 반응할 하느냐에 따라 둘의 끝은 너무도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바로 여러분의 반응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얻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상황에 끌려가지 않고 상황을 주도하는 삶을 사는 방법인 것입니다.
상황 때문에 거친 말을 내 베는 것은 상황이 나를 주도하게 허용하는 시작입니다. 또한 벌어진 상황의 문제를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돌리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상대방에게 주게 되고, 상황에 대해 분노와 화를 내는 것은 여러분이 주도할 90%의 반응을 스스로 포기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찾아온 상황과 사건은 결코 여러분 안에 있는 그 상황을 주도해가려는 의지를 억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절대로 주도권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여러분에게 벌어진 어쩔 수 없는 상황과 사건을 만났을 때 건강하고 올바른 반응을 하는 습관을 가져보십시오.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976/0520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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