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여러분은 좋은 습관을 가지셨나요

최래원목사 / 올랜도 선한목자교회 담임
사람 속에 내재된 잠재력 중에 가장 무서운 것이 습관입니다. 습관은 처음에 우리에게 들어와 고정된 형태가 되기까지가 힘들고 어렵지 일단 그것이 나의 생각을 지배하고 삶의 일부가 되고 나면 어지간한 노력과 가혹한 고통이 수반되지 않고는 고쳐지지 않는 것이 습관입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 받아 들여진 습관은 어지간해서는 고쳐지지 않는 것도 모두 습관의 위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습관(Habit)이라는 단어는 원래 의복이나 옷감을 의미했다고 합니다. 즉’습관은 우 리의 인격이 입고 있는 의복과 같다는 뜻’입니다. 이 습관이란 것이 자신에게 딱 들어맞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입고 있는 것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습관이란 옷은 원래 내 옷이 아님 에도 한번 몸에 맞으면 어지간해서는 벗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교육자 호레이스 만은 “습관은 작은 실로 엮은 밧줄과도 같다. 한 가닥씩 엮다 보면 어느새 끊어지지 않게 된다고” 했습니다. 또한 오비디우스는” 시냇물이 강이 되고, 강이 모여 바다가 되듯이 나쁜습관은보이지않는사이에바다같이커진다”고했습니다.
생각이 습관을 낳고 습관이 행동을 낳고 행동이 인격을 낳고 인격이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 짓습니다. 습관은 생각의 창을 통해 들어와 반복적 행동을 통해 삶의 일부로 고정화되는 전형적인 방법을 따릅니다. 결국 우리가 가진 생각의 반복이 자연스럽게 습관으로 자리 잡힌 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생의 결과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좋은 습관과 좋지 않는 습관은 항상 존재합니다. 내가 어떤 습관을 길들이고, 그것을 반복적으로 행동하느냐! 에 달려 있습니다. 좋은 습관은 일단 나를 건강하게 해 줍니다. 긴장감이 없어 지고 필요한 유익을 가져다 줍니다. 비근한 예로 운동의 습관을 들이면 건강과 유익을 한꺼번에 가질 수 있습니다. 습관이 되기까지는 많은 갈등과 고민, 중도에 포기하고픈 마음, 분주한 일에서 떠나지 못하는 갈등이 있겠지만 좋은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대가를 지불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습관을 위한 훈련 중에 하나가 생각의 훈련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생각을 좀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잘못된 습관이든 좋은 습관이든 원인은 바로 생각에서 시작 됩니다. 그것이 출발선입니다. 좋은 습관은 좋은 생각, 건강한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생각은 커트라인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생각은 날개가 있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생각에는 절제가 없습니다. 만약 생각의 절제를 배운 사람이라면 실로 대단한 사람일것입니다.
생각은 그 날아가는 거리와 상상하는 깊이는 누구도 예측하거나, 장담할 수 없습니다. 생각은 상상의 나래를 펴고 온 세계를 여행하고 심지어는 지구 밖의 세계로도 수시로 오고 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생각에는 무수히 많은 경험과 지식과 학문과 예측과 통찰력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사고라고 합니다. 사고체계를 따라 그 사람의 판단가치와, 행동가치가 결정됩니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운전을 하시다 오신분들은 미국에서 운전을 할때도 몸에 붙은 습관때문에 막힌 도로를 능수능란하게 차선을 변경해 가면서 빠져나갑니다. 그런데 이민오셔서 면허를 따신 분들은 조금 늦더라도 가급적 차선을 지키고 다른 차량들을 당황시키지 않는 전형적인 미국형 운전 습관을 가지고 운전을 합니다.
우리 안에 습관화 된 사고체계는 한쪽 차선이 막혀 있으면 막히지 않는 다른 차선으로 빨리 가 야 한다는 생각과, 빠져나갈 차선이 있는데도 꽉 막힌 도로에 서 있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질서 하나에도 우리의 사고체계는 발동을 합니다. 옛 속담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번 들어온 버릇은 사고체계 안에서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이처럼 한번들인 습관이 무서움에도 우리는 그 습관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 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신앙인으로 살면서 우리는 여전히 세상방식에 길들여진 우리의 사고체계에 사로잡혀 세상의 습관과 행동이 우리의 사고와 생각을 지배하도록 허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신앙인이 벗어야 하는 옷들을 여전히 껴입은 체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속적인 옷, 이기 심의 옷, 욕망과 탐심의 옷, 권위적인 옷, 권력이라는 몸에 맞지 않는 옷들을 입은 체 마치 자연 인처럼 버젓이 신앙인의 행세를 하는 것입니다.
세상적인 사람은 마땅히 세속적 습관의 의복을 입어야 어울릴 것입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입히려는 욕망과 욕심과 탐심과 이기심의 옷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인들은 그들과 다른 사고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런 추잡한 의복을 벗고 더욱 경건하고 거룩하고 의로운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런 삶을 살기 위한 거룩한 습관을 몸에 베도록 노력한다면 우리 안에 있는 잘못된 습관들이 하나 둘씩 소멸되고 새롭고 경건한 습관이 몸에 베이게 될 것입니다.
맥스월 몰츠 박사는 새로운 습관을 만들려면 어른의 경우 최고한 21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 하 다고 했습니다. 또한 습관을 바꾸는 일은 개인에게 거의 혁명과 가까운 일이어서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는 일은 튼튼한 성 하나를 함락시키는 것보다 어렵다고 했습니다. 더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해, 신앙인의 옷을 입기 위해 우리가 변화돼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이 얼마의 시간이 걸리던 기꺼이 그 변화를 받아 들인다면 우리는 새 사람으로 변모해 갈 것입니다. 새로운 옷을 입는 다는 것은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몸에 베고 나면 어색함은 잠시 일뿐, 우리의 몸에 가장 맞는 멋진 옷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롬12:2 ” 너희는 이 세대를 본 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947/1008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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