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주술신앙에 빠져드는 이민교회

최래원목사 / 올랜도 선한목자교회 담임
국민일보에 실린 기사 하나를 소개합니다. 은준관 실천 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이 국민 일보가 주최한 한 강연에서 “한국교회의 위기가 세속화를 넘어 주술종교로 향하고 있다” 고 질타했습니다. 그는 “1970~80년대 세기의 기적이라 불리는 한국교회 성장은 ‘성전화 (교회건물건축)’로 기울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은 총장은 “그러나 진짜 문제는 크고 작은 사회의 아픔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있지 않다는데 있다”면서 “신앙의 세속화를 넘어 주술종교로 향하는 한국교회의 허상은 48시간마다 한명씩 자살하고 있는 우리 아들, 딸의 생명조차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한국 기독교 신앙의 세속화가 ‘영적 문맹(Spiritual Illiteracy)’에서 온다고 지적 했습니 다. 은 총장은 “1950년대는 미국인의 95%가 종교인이었다. 그 중에 개신교인이 68%, 가톨릭 교인이 23%, 유대인이 4%였는데 전 인구대비 68%를 차지한 당시 미국 개신교는 이 지상에 영원한 기독교 왕국을 세우는 듯했다. 그러나 2043년, 지금으로부터 30년 뒤 미국개신교는 18%로 추락 할 것이라고 미국종교사회학계는 예고하고 있다. 이것은 전 인구 대비 50%의 신자를 잃게 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습니다.
은 총장은 또한 “50년 동시대 학자 핸드릭 크래머는 ‘1949년에서 1953년 사이 미국의 성경 보급률은 140% 증가하였고 연 평균 1000만 권의 성경이 팔렸다. 그리고 미국 성인 5분의 4가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으로 믿었다. 그러나 기독교인의 53%가 신약 복음서의 이름 하나도 답하지 못했다’고 기술하고 있다면서 “저자는 화려한 미국 기독교가 지금은 깊은’영적 문맹’에 빠졌다고 꼬집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은 총장은 “오늘 한국교회를 서서히 위기로 몰아가는’신앙의 세속화’의 원인은 안티들의 악 풀이나 교회신뢰도의 추락, 젊은이들의 교회 이탈에 있지 않으며 이것들은 현상에 불과하 다”면서 “오히려 그 원인은 그가 늙은이든 젊은이든, 부자든 가난하든 한국교회는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나님 앞에 제대로 세우지 못한 교회의 시스템과 목회 패러다임으로부터 한국 교회의 위기를 단초했다”고 말했습니다.급속히 빠른 속도로 세속화 되어가고 있는 교회, 세상인지, 교회인지 잘 구별조차 되지 않는 교회 내부의 잔존하는 위기와 싸움들, 소위 밥그릇 싸움하는 국회위원들과 같고, 서열 놓고 싸우는 동네 개구장이 집단이 되어버린 교회. 세상과 더불어 싸울 힘도, 세상에 대항할 힘도 다 잃고 빼앗겨 버린 교회안에 과연 영성 신앙이란 것이 존재한단 말인가?
그 결과 점점 더 주술신앙을 양성해 내고 있다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무엇인가를 주입하고, 집단 패닉을 걸고, 무슨 무슨 운동, 캠페인, 00폭발, … 별별 이상한 이름의 정체불명의 집단 주술이 지금 한국 교회와 이민교회, 미국교회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그 주술이 끝나면 체 주술에서 깨나기도 전에 또 다시 주술을 걸어야 하는 주술 중독증세까지 가세해서 그것이 신앙이고, 그 열심이 믿음 인냥 가르칩니다.
주술의 위험은 이미 오래전부터 저명한 교회 지도자들의 경고와 철저히 교회가 대처하도록 했던 문제입니다. 이것이 둔갑된 것이지, 결코 성경적 근거의 토대를 둔 것들이 아닙니다.
주술신앙은 과거 순복음교회와 오순절교회들로부터 발을 들여놓게 했지만 이젠 모든 교회의 보편적인 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미 교단과 교회는 주술의 능력에 매료되고 있고 성도들은 열광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액스타시(자아도취), 감정이입, 뜨거움이 마치 성령의 임재로 착각해 그것을 주입하는 그릇된 형태의 집회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진정한 성령의 언어인 방언을 이상한 가르침을 통해 영의 언어로 행하는 덕과 질서가 아닌 탈을 쓴 영성으로, 위장된 경건으로 탈바꿈 시켜버렸습니다.
그것이 교회가 진리를 버린 대가입니다. 진리가 사라진 교회는 온갖 주술이 판을 칠 수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기독교나, 불교나, 무슬림이나, 사이비나, 샤머니즘이나, 그 안에 진리가 없는 종교는 다 똑같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장사속이고, 돈을 위한 것이고, 자신들 편하자고 사람을 이용하는 목적은 다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경으로 돌아가자’ 는 캠페인을 만듭니다. 그러나 그것을 모릅니다. 우리의 상태로는 더 이상 성경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이미 우리속에 너무 깊숙이 인본주의 신앙의 뿌리가 내려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교회를 이끄는 지도자들이 원하지 않고, 우리의 삶이 그것에 필요를 가지지 않으며, 우리속에 뿌리내려진 잘못된 뿌리를 뽑을 용기가 없습니다. 그리고 성경으로 돌아가면 제일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교회 기득권층의 사람들입니다. 제가 단언 하건데 그분들은 절대 성경으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누렸던 모든 혜택과 특권을 다 내려놓아야 하고, 다 바꿔야 하기 때문입니다.
진정 하나님이 없기에 교회안에 주술이 설자리를 주게 된 것입니다. 진리를 모르기 때문에 주술사들이 매혹적인 언어로 사람들을 홀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교회를 버리십시오. 그러면 진짜 예수가 보이게 될지 모릅니다. 여러분 앞에 보이는 것이 예수가 아니라 교회요, 교회의 건물이라면 여러분은 이미 수술신앙에 접촉이 된 것입니다. 주술을 떠나십시오. 그러면 진리를 붙잡게 될 것입니다. <921/0326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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