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편지> 갑오년(甲午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플로리다 한인동포여러분, 미국의 경기침체로 정말 어렵고 힘들었던 2013년 계사년(癸巳年)을 보내고 다시 한번 도전의 꿈을 펼칠 희망의 2014년, 갑오년(甲午年) 청말띠 해가 밝았습니다.
2014년 새해에는 플로리다 6만여 한인동포들의 건강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많은 축복을 받아 가정에는 웃음과 평화가, 직장과 사업터에는 번영의 기쁨이 항상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13년은 많은 동포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저버리는 등 생각하기조차 싫을 정도의 무서운 경기침체에 희망을 잃고 육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고통 그리고 경제적인 고통을 양어깨에 짊어지고 힘들게 지탱해온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지나간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이민길에 가졌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새로운 다짐으로 용기와 희망을 갖고 청말띠인 올해는 초원을 거침없이 질주하는 말처럼 힘차게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동포들은 미국땅에 첫발을 디딜 때 주머니에는 몇 푼 안되는 달러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어려운 이민생활 속에서도 자녀들만은 훌륭하게 교육시켜 이 땅에서 자랑스러운 대한의 아들딸들로 성장시킨 자랑스런 한국인들입니다.
지금은 다소 어렵고 힘들지만, 새로운 소망과 희망을 가지고 말처럼 질주하는 한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오뚜기처럼 우뚝 일어나 어려웠던 지난 시절을 회상하며 주위에 불쌍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그들로부터 기쁨과 행복을 찾는 축복 받는 주인공이 되시기를 기대해 봅니다.존경받는 회장이 되자

플로리다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 지역 단체 중 특히 한인회 회장들이 동포들로부터 존경받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역사회 한인회장은 동포사회를 대변하는 대표자로 먼저 동포사회를 위해 자기의 희생을 감수할 수 있는 봉사와 희생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한인사회의 발전과 권익신장을 위해 앞장서서 봉사해야 동포들로부터 훌륭하고 존경받는 한인회장으로 칭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취임식에서 밝힌 초심과는 달리 회장 당선 후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동포들에게 손을 벌려 후원금을 받아 놓고는 행사 후 지출내용과 사용처를 밝히지 않은 체 어물쩍 넘어간다면 어느 누가 다음에 행사를 위한 후원금을 또 내겠습니까?. 회장이 개인적으로 행사비용을 지불하지 못할 바에는 재정보고라도 정확하고 말끔하게 해 주어야 차기회장이 동포사회에 봉사하면서 후원금을 받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는 동포들의 말처럼 이제 감투(?)라는 명예욕과 이기심 때문에 한없이 추락해 있는 한인회장의 위상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재정립해야 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워낙 자신을 너무 모르는 무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기심과 탐욕으로 학습효과가 전혀 없는 단체장들이라 이러한 횡포가 쉽게 고쳐질 지는 사실 의문입니다.
바램은 2014년 새해에는 많은 동포사회 지도자들이 동포사회 발전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경제적으로 풍부한 동포들은 주위에 불우한 이웃들에게 사랑과 구제의 헌신을 베푸는 아름답고 기쁨이 넘치는 행복한 한인사회가 되기를 기원하며 또 소망합니다.

끝으로 플로리다 동포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따듯한 후원을 받고 있는 본보는 2014년 새해아침, 한인동포들이 화합과 사랑으로 뭉쳐 웃음과 칭찬이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한인사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본보를 사랑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동포들과 어려운 가운데서도 광고로 후원하여 주신 모든 분들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축복 받는 한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4년 1월 1일 새해 아침
발행인 이승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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