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열칼럼> 감사하는 생활

<칼럼리스트 / 탬파거주>
내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은 하루이다. 그 이유는 나의 마음속에 불평과 불만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감사를 표시하는데 너무나 인색하다.
특별하게 감사를 못할 이유도 없고 지금이 그렇게 어려운 상황도 아니며 평범한 삶을 유지하고 있는데도 공연한 불평과 불만이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 나를 구속하는 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나의 마음 안에서 갑자기 감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내안에서 일어나고 있다. 아마도 그 이유는 범사에 감사하는 하나님의 축복을 내가 알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행복의 조건은 바로 지금의 현실에 만족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감사를 느낄 행복의 조건을 찾지 못한다면 아마도 그것은 내 자신에게 나의 삶에 감사하지 못하고 더 나은 것, 더 특별한 것, 더 많은 것을 바라고 요구하기 때문이다. 마음과 생각으로는 이런 것을 알고 있는데 현실의 삶이 이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따라오지 못할 때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실망을 하고 때로는 좌절감을 느끼기도 한다.
지식이라는 모의고사는 좋은 점수를 받는다. 그러나 현실에 부닥친 실전고사를 보면 항상 낮은 점수가 나온다. 그래서일까? 나는 알지만 아는 것만큼 살고 있지 못하는 내 자신에게 실망하며 이와 같은 삶은 이상(理想)에 불과하며 좌절감은 물론 삶의 의욕감 마저 상실할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있다. 그것은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인생은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어려운 환경이나 뜻대로 되지 않는 삶의 현실 속에서는 감사할 수 있는 삶이 인내를 요구한다.
그리고 결단을 요구하고 믿음을 요구한다. 감사하는 삶은 결단하고 시행하는 이상에 대한 도전이다.
그리고 감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내 자신을 던지는 용기이며 인내하고 투지하고 역경을 견뎌내는 자아(自我)단련의 시간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감사라는 도깨비 방망이를 휘두르면 금세 나의 안에 있는 불행이나 불평과 불만, 어려운 현실들이 변화되고 행복이 곧 찾아올 것으로 착각을 한다.
그러니까 내 자신은 감사하는 삶과 그 삶이 주는 축복을 쉽게 얻으려 했던 것이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사회와 오늘날의 환경이 우리의 만족을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
기쁜 일보다는 화나는 일이 많고 잘되는 일보다 안 되는 일이 더 많다. 그러나 우리는 주어진 현실과 오늘을 사랑하고 감사를 해야겠다.
그 이유는 감사는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의지와 결단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금 오늘하루 당신에게 감사할 수 없는 삶이 찾아왔다면?……….
그렇다면 다시 한 번 감사를 하는 실전고사에 응시해 보는 것이 어떠실지?…….
행복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것을 생활 속에서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하여 느끼시길 바란다.
성경 말씀에도 있듯이 감사는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이고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면 그것은 곧 행복의 시작인 것이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부단한 자기의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또는 식물조차도, 그리고 사업이나 학문이나 과학의 연구발달도 그 무엇이던지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여러 가지 고난과 어려움과 역경을 딛고 일어나기 위해서는 인내가 반드시 필요하다.
더구나 인격적 성장이나 사업의 성공, 종교인의 신앙적 발전에는 낙심하고 부딪쳐오는 장애물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것을 이기고 포기하지 않으며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가는 데는 인내가 반드시 필요하다. 인내 후에 얻어진 행복과 감사 속에 우리는 언제나 너그럽고 감사한 마음속에 세상을 살아가야겠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또 그 인연 속에서 서로가 함께 생사고락을 나누며 살아간다. 그런데 때로는 나에게 아무런 피해나 화를 미치지 않게 해준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그 사람이 막연하게 공연스레 미워지고 보기 싫은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의 이야기만 나오면 시기를 하고 질투를 하며 좋지 않은 평가를 하게될 때가 있다.
해불양수(海不讓水)라는 말이 있다. 물은 깨끗한 물이라고 해서 환영하고 더러운 물이라고 해서 물리치지 않는다. 물은 그 어떠한 환경을 구분하지 않고 자기에게 오는 모든 물은 다 받아들인다. 그리고 자기 안에서 모두다 정화를 시켜 나간다.
만약에 우리들의 삶이 이와 같이 물과 같은 삶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분명히 성인군자가 될 것이다. 보기 싫고 만나기 싫은 그 사람이 불쌍하게 느껴져서 그 사람을 위해 축복기도를 해주고 도와주며 사랑을 나눠주는 나 자신의 복된 삶이 될 수 있다면 나는 누구보다도 행복하고 올바른 사람이 될 것이다.
이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모든 것을 참고 견디며 이해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시인 T.S Eloit는 오늘날 현대인들을 속이 텅텅 빈 사람과 그리고 가득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어야할 믿음, 소망, 사랑과 감사는 고갈이 되어 텅텅 비어버렸고 그 대신 물질 만능주의, 쾌락주의, 극도의 이기주의로 가득차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사람들은 감사하는 마음이 별로 없는 그런 사람들만 살고 있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보다는 서로 원망하고 미워하고 비판하며 상처를 주는 말들을 더 많이 사용하고 살아간다. 그래서 문명은 더 발달하고 살기는 편리해졌으며 물질적으로는 더 나아진 것 같지만 그 내면적인 삶은 더 메마르고 행복이 없다.
세상의 모든 것을 부정적인 면과 불평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모든 일이 마음에 안 들고 불만스럽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우리주변의 모든 것들이 감사할 것들이다.
지금 우리들이 사는 이 땅에는 우리의 부모님이나 선조들이 구경도 해보지 못하고 꿈도 못 꿨던 편리한 문명들을 마음껏 누리고 즐기며 사람들이 살고 있다.
건강을 위해 식생활을 조절하고 배고파서 못 먹는 것이 아니라 체중조절을 위해 적게 먹기를 애쓰며 노력하는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하고 싶은 일과 갖고 싶은 것들을 마음대로 시행하며 즐기고 편안하고 안정된 나라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현실을 당연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생각하며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myongyul@gmail.com> 905/1127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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