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연합체전, 종합우승 탬파

▲연합체육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탬파팀을 대표해 탬파축구협회 선수들과 최흥균회장(왼쪽에서 두번째), 다음 세번째 박일상 플로리다 한인회 연합회장이 포즈를 잡았다 .

제22회 연합체전, 종합우승 탬파

5개 지역 선수 및 동포 400여명 참석

(탬파) 플로리다 한인회 연합회(회장 박일상)가 주관하고 서부 플로리다 한인회(회장 최흥균)가 주최한 제22회 플로리다 한인 연합 체육대회에서 종합 우승에는 서부플로리다 한인회가 준우승에는 북부플로리다한인회(회장 조경구)가 3등에는 중앙플로리다한인회(회장 이우삼)가 각각 차지하였다.
플로리다 한인 청소년들의 만남과 친목 그리고 화합을 위해 한인회 연합회가 주최한 제22회 체육대회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오전 10시부터 탬파에 위치한 University of South Florida(이하 USF)캠퍼스 체육관에서 5개 지역 도시를 대표한 200여명의 선수들과 관계자그리고 동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체육대회에는 모두 5개 도시(올랜도, 탬파, 마이애미, 잭슨빌, 게인스빌)한인회에서 참석하였으며 축구, 배구, 농구, 탁구, 400m 계주, 테니스 등 모두 여섯 종목에서 자기 고장의 우승을 위해 실력을 겨루었는데 탬파는 종합점수 390점을 획득하여 잭슨빌(300점), 올랜도(250점), 게인스빌(220점), 마이애미(150전) 등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주최측인 서부플로리다한인회 대회진행위원들의 준비물 부족이나 진행미숙도 있었지만 각 지역 한인회가 참가선수부족으로 여러 종목에 출전하게 되어 일사불란하게 진행되어야 할 경기가 지체되는 모습을 보여 원만한 진행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대해 김풍진 전 연합회장은 참석한 연합회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며, 차기대회부터는 주관자인 연합회 차원에서 체육대회를 주최하게 되는 각 지역 한인회에 최대한으로 많은 협조를 해주어 체육대회가 청소년들의 만남의 장, 화합의 한마당인 큰 잔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예정보다 늦은 시간인 11시에 박승룡 행사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개막식은 각 지역 선수들의 입장과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미국 국가 독창(최진선/18세) 후 심규섭 목사(교회협의회 부회장)의 축도가 있었다.
이어 최흥균 대회장의 환영사, 박일상 연합회장의 격려사, 이희철 부총영사의 이광재 총영사 축사 대독, 김중호 미주총연 부회장의 김승리 미주총연 회장 축사 대독에 이어 키미 스프링스틴(힐스브로카운티 아시안국장)씨는 플로리다 한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탬파에서 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된 최흥균 한인회장에게 힐스브로카운티 커미셔너인 Ken Hdgan씨의 감사장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대회장인 최흥균 서부플로리다한인회장의 내빈 소개가 있었으며, 이상훈 선수단장의 선수선서를 끝으로 개막식을 마친 후 선수들은 자기 고장의 명예를 위해 각 종목의 열띤 경기에 들어갔다.
대회를 주최한 최흥균 대회장은 “이번 연합체육대회에 참가한 우리 청소년들이 비록 멀리 떨어진 타 도시에서 대회를 위해 이곳까지 피곤한 몸으로 차로 왔지만 운동을 통해 마음이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축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또 이들이 이번 대회를 통하여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우리는 하나라는 한국인의 정을 서로 느낄 수 있는 잔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일상 연합회장은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플로리다 한인 청소년을 위해 대회를 준비한 서부플로리다한인회 최흥균 회장과 임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연합회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연합체육대회를 통하여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주류사회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운동을 통해 서로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희철 부 총영사가 대독한 이광재 총영사 축사에서 이 총영사는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플로리다 한인동포들이 단합과 협력이라는 차원에서 모두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으며, 김중호 미주총연 부회장이 대독한 김승리 총연회장 축사에서 김회장은 ” 플로리다 각 지역에서 참석하는 한인동포들과 청소년들이 이번 연합체육대회를 통해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단합과 화합을 이루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름 한점 없는 무더운 날씨에 실내에서 가진 농구, 배구, 탁구 경기는 응원단들의 함성과 숨막히는 접전으로 실내를 열기로 가득 채웠으며, 실외에서 가진 축구나 테니스, 400m 계주는 뜨거운 날씨만큼 선수들도 열기로 차 있었다. 특히 폭염속에 치러진 축구경기는 경기 회수가 많아 참가선수가 적은 팀은 지친 선수들이 많았지만 교체선수가 없어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선수가 많은 탬파팀은 여유를 보이는 등 희비가 엇갈리기고 했다.
한인회 자원봉사자들은 푸짐한 음식과 음료수를 준비해 경기가 끝나고 찾아오는 각 지역의 선수단과 관중들에게 정성껏 음식을 제공하며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북부플로리다한인회(회장 조경구/선수단40명)는 대형버스를 이용해 제일 먼저 대회장에 도착했으며, 태권도장의 20여명의 학생들과 무주에 건립된 태권도 공원에 초청을 받아 참석하지 못한 남부플로리다한인회(회장 정의황)는 최성준 체육부장이 35명의 선수들을 인솔해 참석하였다. 중앙플로리다한인회는 이우삼 회장을 비롯해 40여명의 선수들이 참석했으며, 게인스빌 한인회(회장 윤석장)에서도 40여명이 선수들이 참석해 지역 한인회를 알리기 위해 열띤 경기를 벌였다.
이날 최우수 선수에는 탬파에 김민우 선수, 올랜도에 김영민 선수, 잭슨빌에 최용화 선수가 각각 차지해 영예의 최우수 선수 메달을 받았다. 체육대회 전 경기의 종합 점수는 다음과 같다. 종합우승 탬파(390점), 준우승 잭슨빌(300점), 3위 올랜도(250점), 4위 게인스빌(220점), 5위 마이애미(150점).
이번 체육대회는 단체와 많은 동포들의 후원으로 약 11,000달러의 후원금이 모금된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특히 이번 체육대회를 치르기 위해 한인회 부회장이며 대회준비위원장을 맡은 USF 한인학생회장인 박승룡씨가 University of South Florida 체육관을 사용하면서 실내 체육관 시설 사용에 필요한 2명의 도우미 인권비와 청소비 등 1천달러 미만의 저렴한 가격으로 빌려 대회 주최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사람은 이희철 부총영사 외에 전-현직 한인회장으로는 노흥우, 이흥규, 김풍진, 이하진, 채종훈, 박일상, 이종화, 김중호, 윤석장, 문주석, 조경구, 이우삼, 최흥균씨 등이 참석했으며 단체장으로는 김중현 송학노인회장, 김칠성 서울경기향우회장, 최한철 통합한국학교 이사장, 한용섭 한인회 이사장, 김형태 축구협회 회장, 오정현 테니스협회 회장 등 많은 동포들이 참석해 청소년들을 위로하며 자리를 빛냈다.
한편 플로리다연합회(회장 박일상)회원들은 대회전날인 3일 저녁 모임을 갖고 연합회장 임기가 2년임으로 다음해인 2009년에는 청소년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플로리다 각 지역의 한인청소년들이 모여 1박2일간 즐거운 마음으로 한민족의 동질성을 느낄 수 있도록 좋은 이벤트를 준비해 즐겁고 건전한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계획을 세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647호>

200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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