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준비하는, 탬파베이 한국인 상공회의소”

김용현 의장

“미래를 준비하는, 탬파베이 한국인 상공회의소”

탬파베이 지역에서 한인들의 경제 활동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조직된 탬파베이 한국인 상공회의소(Tampa Bay Korean Chamber of Commerce, TKCC). 준비단계부터 지역 인사들을 만나 모임을 만들어 취지를 설명하고 조직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용현 의장을 만났다.
SF 카이로프래틱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현 의장은 애틀랜타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카이로프래터로 일하다가 2006년 1월에 탬파로 이주해 개업하였다.
처음에 느낀 점은 어느 지역의 한인사회든 마찬가지지만 1세대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한인사회가 형성되어 있지만 대부분이 생업에 목적을 두고 있어 차세대에 대한 비전과 희망에 대해서는 큰 문제의식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고 한다.
김 의장은 “1세대 중심에서 이제 1.5세대와 2세대, 나아가 3세대로 승계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저 관례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한인사회를 보면서 한국인 상공회의소를 결성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TKCC가 1세대와 후 세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탬파베이 지역 한국인들의 경제력이 작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결속력이 미흡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는 김의장은 TKCC의 목적과 주요 활동에 대하여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한국인들의 경제 활동을 증진시키는 것이 주요 목적인데, 그것을 위해 한국인 비즈니스에 기술적인 지원을 하고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법적 조언과 정치적 정보를 제공하여 경제적 손실을 미리 예방하고 아울러 경제적 우위를 점하게 하는 것이 우리 상공회의소의 목적입니다. 그러한 목적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야 합니다. 상호 협조체를 만들어야만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구체적인 방안에 대하여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의장은 “공동투자를 유도하여 협동조합 형태의 식품점을 만들 수도 있고, 나아가 공동 상권을 형성하기 위한 투자 유치 등을 생각할 수 있겠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아직은 조직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회원들의 결속력을 높이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KCC는 회원들의 내부 결속력을 위해 매월 말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모임에 타민족 상공회의소 멤버들을 초청해 그들의 경험담을 듣기도 하는데, 그것을 통해 그들과 교류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나아가 한국인 경제단체의 존재를 드러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TKCC는 장차 시장이나 경찰서장 등을 초청하는 행사를 마련할 예정인데 마찬가지로 미주류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준비를 하자는 목적뿐 아니라 우리의 경제력과 정치력을 과시하여 그들로 하여금 한국인들에게 주목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
결국 한국인 내부적으로는 2,3세대에게 미래를 승계하고, 외부적으로는 한국인들이 미주류사회와 화합하여 그 안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든 TKCC는 50대 이상의 1세대와 20대와 30세 초반의 2,3세대의 중간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30,40대 중심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TKCC 구성원을 보면 김용현 의장을 중심으로 김인태(부의장, 경제개발), 이승애(총무), 이상훈(회계, 사회봉사), 이기민(회원관리), 신광수(비즈니스 네트워크) 등 16명의 정회원과 10여명의 예비회원이 있으며, 키미 스프링스틴(힐스브로 카운티 아시안 담당국장)씨은 자문역을 하고 있고, 임승우 변호사도 법률자문을 맡고 있다고 한다. 멤버 참여 자격은 탬파베이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비즈니스를 소유하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640>
200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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