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동칼럼> 일본에 날개 달아준 한국 대통령들

<김원동칼럼> 일본에 날개 달아준 한국 대통령들

한두 번도 아니고 “이 집은 네가 살고 있지만 사실은 내집이야”하고 시비를 거는 놈 앞에서 “원 미친놈 다 봤내”하고 말만 할 것인가. 고유가 시대에 열대야까지 겹친 터에 미친놈인들 왜 안생기겠는가 하고 느긋하게 생각할건가. 그리고 “자식들에게도 이 집은 사실 내 것이라고 알려줘야 할 때가 되었다”고 덤비는 일본의 미친 짓거리에도 더위 탓만 하고 말건가.
독도문제로 덤벼드는 왜놈들의 일관된 도전행위에 부채질하고 날개를 달아준 사람들이 다름 아닌 집 주인쪽이었다는 것이 큰 문제다. 한국대통령들이 취임 후 일본방문길에 건배를 외치면서 “과거를 묻지 않겠다”는 말과 함께 과거 때문에 미래의 발목을 잡을 수 없다는 해괴한 논리로 면죄부를 주고 온다. 그게 오늘날 독도문제처럼 황당한 현실로 와 닿는게 아닌가. 이명박 대통령만 해도 천황이라는 전범 앞에 무슨 죄진 사람처럼 허리를 조아리는 주객이 전도된 모습과 함께 행정수반인 수상과 나란히 서서 양국간의 우의를 다진다며 축배를 들고 온지 불과 며칠사이에 뒷통수를 얻어맞았다.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후손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수상이 직접 독도영유권 문제를 들고 나왔다. 그러면서 뿔난 한국인들을 상대로 “냉정” “이성적”운운하는 적반하장의 후쿠다 총리는 치고 빠지면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서울에서는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치며 일본대사관 앞에서 혈서가 쓰인 태극기를 흔들며 시위를 벌리고 있다. 늘 하던 식이고 늘 그렇듯이 한순간이 지나면 쉬 잊어버리고 마는 한국의 냄비근성을 일본이 더 잘 알고 있다. 왜놈들이 세계를 상대로 조직적이고 치밀한 전방위 로비를 하고 있는 순간에도 흥미본위의 방송스케줄에 따른 연예인들이나 일부 관광객이 파도가 갈라지는 난간에 서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며 신나게 합창만하고 있다.
재래식 무기의 총을 들고 태극기 휘날리며 독도를 지키고 있는 전경 몇 명으로 만족하고 있는 사이에 왜놈들은 그렇지 않았다. 독도를 에워싼 무궁한 광물자원과 한반도와 중국 러시아와 극동미군들의 전황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전술적 요충지로써 독도는 기어이 먹고 말겠다는 강한 집념뿐이다. 멀쩡한 우리영토를 영유권 시비로 부각시켜 국제사법기관 등으로 유도하려는 것이 그들 야만족들이 부리는 통박이다. 주일대사를 불러들이고 안보장관회의를 열고 촛불로 항일집회를 여는 순간에도 일본의 로비에 말려든 미국의 의회도서관에서는 독도의 명칭을 “리앙크루 바위”로 바꾸기 위한 은밀한 작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섬이 바위로 표기될 때는 영토분쟁에서 자국의 유리한 입장고수라는 그 또한 일본의 치밀한 계획 중에 하나다. 이 역시 한국의 대미외교라인들이 골프장에서 나이스샷을 외치고 있을 때 토론토대학의 김하나 교수에 의해 발각되었으며 의회도서관은 당분간 이 문제를 보류하겠다는 설명이다. 국제분쟁시 의회도서관 기록이 소명자료에서 절대적인 신빙성이 있음을 알고 치밀하게 진행하는 일본 앞에 무관심과 속수무책인 한국은 달랐다. 이래선 게임이 안된다.
일본의 침략야욕근성은 하나님도 못 말릴 악성중독증세다. 그들의 침략야욕을 원천봉쇄할 근본적 대책과 함께 정부의 노력과 국민의식의 변화도 있어야한다. 해외동포사회도 그렇다. 이번에도 한인단체들은 일본공관으로 항의 문서를 전달하고 있다. 제발 그곳에 갈 때만이라도 일제승용차를 안타고 가면 어떨까, 삼일절행사가 있던 날 주차장에 넘치던 그 일제차량들의 물결을 보고 느낀 것이 있었기에 하는 말이다. 이제 좀 달라지자, 제발! kwd70@hotmail.com <649/2007-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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