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민속단

플로리다 민속단
5만 명의 한인 동포들이 살고있는 플로리다주의 유일한 플로리다 민속단(단장 김석태)이 창단 7주년을 맞아 민속단원들은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사우스 맥딜에 위치한 연습장에 모여 총회를 가지고, 그동안 플로리다 한인동포사회와 미 주류사회에 한국의 전통음악과 춤으로 한민족의 고귀한 민속문화와 한국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단원간에 서로를 위로하며 격려했다.
또 단원들은 어렵고 힘든 이민 생활 속에서 개인적인 희생과 고충을 감수하면서 함께 모여 연습을 하고 또 자비로 장소 사용료와 각종 악기, 무용복과 소품등을 구입해 전통 문화를 배우고 익혀 한인동포사회 위문공연은 물론, 미 주류사회에 앞장서 봉사하며 국위선양을 하고 있다.
지난 1996년 7월 창단된 플로리다 민속단은 최초, 송학 노인회(당시회장 신범수) 산하단체로 설립되었다가 1년 후인 97년 명칭변경과 함께 독립 됐으며 2000년 4월에는 정식으로 주 정부 비영리 단체 등록을 마치기도 했다.
김석태 단장은 우리의 고유문화 유산인 전통문화를 계승하고자 설립된 플로리다 민속단은 어렵고 힘든 지난 7년 동안 단원들이 협력하고 이해하며 잘 참아주었다고 말하고, 힘이 들지만 우리 후손들에게 우수한 민족 문화를 계승시키고, 한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미 주류사회에 우리 민족 문화를 알리는데 단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매주 2회식 모여 4-5시간을 연습하고 있는 민속단은 96년 창단시에는 5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11명으로 단원이 증원됐으며 박민영 지도교사와 정지나 부단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리 가락을 좋아해 배우고자 입단한 단원들로 이제는 실력이 수준급에 달하는 단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플로리다 민속단은 창단 후 지난 7년 동안 총 10여 회 공식 공연을 가져, 한인사회에 관심 있는 미국인들에게는 민속단의 활동이 잘 알려져 있다.
60여 회의 초청 공연에는 쌘피 국제 민속 박람회 공연 4회를 비롯해, 국제 다민족 민속 축제, 세계 식품 박람회, 교회 협의회 초청공연, 데이토나비치 한인회 공연, 마이애미 오렌지볼 초청공연, 애틀란타 아시아나 축제공연, 탈라하시 한국전 참전 용사비 건립 개막식공연, 탬파 아시아 축제공연, 올랜도 상록 노인회 정기총회 공연, 미국 양로원 위문공연, 알라바마주 포트러커 미국영내 주장 공연, 한국전 참전 용사회 공연, 게이터 고등학교 공연, 전 세계 당수도 대회 초청 공연 외에, 2000년 8월에는 본국의 국립 국악원에서 파송한 김현숙 교수의 지도를 받아 함께 국악의 밤을 개최해 동포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단원들은 월드컵 4강 진출의 신화를 이룬 조국에 대한 뜨거운 애국심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 조국의 문화유산인 국악을 배우고 또 공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점점, 한국어는 물론 조국의 문화도 잃어버리고 생활하는 2세들을 볼 때 안타까울 뿐이라며 우리 2세들이 자랑스러운 우리의 민속문화를 배우고 익혀 동방예의지국의 후손답게 학식과 더불어 예의범절을 갖춘 자녀들로, 미 주류사회에서 큰 일군으로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민족문화유산 계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대부분 생업이 따로 있으며 없는 시간을 쪼개서 연습과 공연을 하고있는 민속단원들은 적게는 40대 후반부터 많게는 70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힘들지만 이민사회에 민족 문화유산 계승, 보급의 맥을 잇고있다는 심정으로 연습과 공연에 임하고 있다.
기자는 문을 나서며 이들이 바라고 소망하는 모든 것들이 꿈이 아니라 현실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또 이번에 어렵게 접수한 재외동포상 시상식에 서 수상할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516>
200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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