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편지>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 돕기

<발행인편지>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 돕기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며, 그 지역의 치안유지가 어려울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자연적 재해에다 거의 동물적 수준으로까지 전락한 무법적 약탈행위와 범죄로 인하여 그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소규모 비즈니스를 열어 정착한 많은 한인동포들의 피해 또한 막대하다고 합니다. 애틀란다 총영사관에서는 계속해서 피해 상황을 본보로 보내오고 있는데 많은 수의 한인들이 실종된 상태이며 미주내 각 지역 영사관과 언론사를 통하여 소재 파악에 힘쓰고 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한민족은 초기 하와이 이민 시대부터 어려운 일은 함께 나누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80년대 LA 폭동 때에도 한인들이 이루어 놓은 경제력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지만 전 미국에 있는 한인동포들의 성원으로 재기할 수 있었으며, 작년 허리케인으로 인해 펜사콜라 지역의 한인들이 고통을 받을 때에도 플로리다의 많은 동포들이 그들에게 사랑을 전달하였습니다.
또 이러한 사랑의 실천은 미국 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와 인도네시아의 쓰나미 피해에도 한인들은 사랑의 성금을 모금해 적십자사에 수재민들을 위해 유용하게 써달라고 전달하며 한인들의 인류애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에도 한인들의 동포애를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때마침 마이애미한인회(회장 정의황)와 잭슨빌 한인회(회장 김중호)에서도 모금활동에 발벗고 나섰다고 합니다. 한인들에게 모금을 홍보하고 구호금을 하나로 결집하기 위해 본보로 보내오기로 결정하였다고 알려 왔습니다.
언제나 선한 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반면에 악의 무리들도 있습니다. 그 와중에 구호활동을 빌미로 사기꾼들도 극성이라고 하니 정말로 개탄할 일 입이다. 개개인이 인류애를 실천하기 위하여 낸 적은 금액의 성금을 갈취하는 파렴치한들은 돈뿐 아니라 인간의 사랑도 뺏어 가는 사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본보는 동포들이 자발적으로 보내오는 구호금을 일체의 경비를 제하지 않고 곧바로 한인동포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공공단체를 찾던 중 피해지역의 휴스턴 총영사관과 연결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미국인들의 피해도 많다고 하지만 신분 문제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구호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한인동포들이 많다고 합니다. 소수민족인 관계로 이중의 고통을 받고 있는 우리 동포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실천에 플로리다 한인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립니다.
본 모금 운동은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할 상황이 아니므로 짧은 기간이지만 9월 말까지 전개할 예정이며 10월 초에 모금된 전액을 전달할 것입니다.
보내실 곳은 각 지역 한인회나 본보(Korean American Journal : 2204 Cherokee Trail, Valrico, Fl 33594) 보내시면 됩니다. 문의는 Tel(813) 643-4483, Fax(813) 643-0499.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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